뽐뿌

고민포럼 입니다.

북마크 아이콘

학업, 진로, 가족, 건강 등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방학이 지옥 맞네요.. 공황장애가 오는거 같네요 153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2-08-16 23:35
조회수: 19177 / 추천수: 6






초딩 방학지옥 3주차입니다.



저는 재택근무 중이고 그동안 학교+학원 뺑뺑이로 오후까지는 괜찮았습니다.

근데 방학이 닥치자 모든 것이 붕괴되고 있습니다... ㅜㅜ


이상하게 몇년간은 그래도 버틸만했는데 ...  유독 오늘 빡침이 엄청 올라오네요

제가 조금이라도 쉬는시간이 되면(1시간 일하고 10분 휴식하려고 서재밖으로 나오면)

바로 문열리는 소리 듣고 애가 달려와서 간식달라고 호출합니다 ㅡㅡ;; 

(과자는 알아서 먹어요. 데워달라는 종류가 몇개 있는데 그걸로 해달라네요)



아침, 점심, 저녁, 그리고 중간중간 간식 다 차려줍니다

(내가 차리고 싶어서 차리는게 아니고 배고프다고 호출 옵니다)


저는 하루에 회의가 여러개 있고요 ... 

회의있는 날이면 진짜 밥도 못먹고 일합니다. 

정신차려보니 제 식단은 이렇네요 : 


아침 - 책상에 앉아서 과자에 우유  

점심 - 애랑 같이 밥먹음(일주일 중 2~3일) (또는 바쁘면 과자에 우유 말아서 책상에서 일하면서 먹음)

저녁 - 굶음

 

애 밥 삼시세끼는 무조건 다 챙겨줍니다.


 

오후에 아줌마를 썼었어요. 

아침에는 그나마 기운이 있는데 오후가면 저도 체력 떨어지고 힘들어서 저녁 차려줄 힘이 없습니다.

저녁쯤 되면 일이 폭발합니다(매일 일 밀리지 않고 마감해야되서)

한달쯤 아이 돌봐주는 아줌마를 썼는데 애엄마가 집에 있어서 불편하다고 그만두셨습니다. 

 

다시 여차저차 채용하면 또 한달만에 그만둘거 같아서 ... 

애한테도 스트레스인거 같아서 어찌어찌 버티고는 있는데

같은 아파트 단지에다 공고 붙여서.... 점심 저녁에 와서 걍 냉장고에서 밥이나 꺼내서 차려주는 아줌마를 구할까요?

어차피 반찬도 다 근처에서 사와서 냉장고에서 꺼내서 해주기만 해도 되서요..

 

 

남편은 아주 밤늦게 퇴근해서 뭐 도와줄 수가 없는 환경입니다. 

집에 어쩌다가 일찍 와서도 아무것도 할줄을 몰라서 .... 

(제가 저녁에 일때문에 나가있으면) 

밥 어떻게 먹냐고... 전화가 와서 이것 저것 묻는데 

애 밥도 다 차려놓고 왔는데...

본인 밥을 못먹겠다고 나한테 밥차리라는 식으로 연락이 오는데....

갑자기 가슴이 갑갑해지면서 숨을 못쉬겠더군요. 식은땀이 나면서요... 

이게 공황장애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이런 증상이에요...

애 밥 세끼 차리고 간식 갖다바치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데....

일찍 와서 애 봐주겠다는 남편이 밥내놓으라는 타령을 하니깐 .. .이 글을 쓰면서도 심장이 벌렁대고 숨이 막히네요

 


삼시세끼 차려주는 것도 중노동인데... 

나가서 일하는 사람에게 전화와서 

밥 어딨냐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밥은 밥솥에 있고 반찬은 다 차려놓고 갔는데 ㅜㅜ)

숨이 콱 막히면서 가슴이 벌벌 떨리더군요

밥차리는 스트레스가 이렇게 심한걸까요?

 


몇년 전에도 한번 이런적이 있는데 .... 

그때도 병원에 못갔어요... 

그때는 시부모가 매일  애보겠다고 영상통화 하자고 해서 

주말 아침 8시에도 영상통화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 

이런 증상으로 숨이 안쉬어져서 제가 전화를 거부해서 어쨌든 해결이 됐었는데요


 

일하면서 밥차려주고 뒤치닥거리하고 하면서 진짜 멘탈 붕괴 직전이네요

밥차리는거 갖다가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줄은 몰랐습니다.

 

일은 일대로 해야하고... 밥은 밥대로 차려야하고....

배달도 어차피 뜯고 차리고 치우는게 일이라서 그게 그겁니다.ㅜㅜ

집 근처에 급식소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밥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합니다.. 

거기다가 남편까지 밥달라고 ... 일땜에 나가있는 동안도 계속 밥밥거리면서 전화오는데

휴.... 미칠거 같네요

밥 대신 알약 한개만 먹으면 되는 세상이 올거라고 십년 이십년전에 예측하던건 어디로가고........ 이런 세상은 왜 안오는걸까요

추천 6

다른 의견 0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 *]
2022-08-16

다른의견 0 추천 0 [* 작성자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95 *]
2022-08-17

다른의견 1 추천 0 [* 익명100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1 [* 익명107 *]
2022-08-17

다른의견 1 추천 0 [* 익명2 *]
2022-08-16

다른의견 0 추천 3 [* 익명10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15 [* 익명3 *]
2022-08-16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4 *]
2022-08-16

다른의견 0 추천 6 [* 익명5 *]
2022-08-16

다른의견 5 추천 1 [* 익명6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7 *]
2022-08-17

다른의견 8 추천 3 [* 익명8 *]
2022-08-17

다른의견 9 추천 23 [* 익명9 *]
2022-08-17

다른의견 5 추천 5 [* 익명14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1 [* 익명50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86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92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0 [* 익명108 *]
2022-08-17

다른의견 0 추천 3 [* 익명11 *]
2022-08-17
1 2 3 4 5 6 7 8 9
  • 욕설,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짤방 사진  익명요구    
△ 이전글▽ 다음글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