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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빈번하게 이혼요구한다는 아내 글 올린 익명입니다.
지금은 삭제했습니다. 찾아보진 마시고
그냥 혹여라도 궁금해하실분 계실까
또는 제 나름 이번일을 돌이켜보며 뒷 이야기 끄적여봅니다.
불편하신분은 뒤로가기 누르시고요.
와이프와 그렇게 카톡으로 다투고
이혼요구 당했고
와이프 귀국전까지 어떠한 연락도 취하진 않았습니다.
그 며칠동안
저도 어디서부터 문제였을까? 카톡을 여러번 곱씹어보기도 하고
또 결혼하고 지금까지 살면서 싸우고 풀어지고 했던 기억들을 떠올려도 보았습니다.
결론은
돌아와서 그 마음 변치않았다면 덤덤하게 이혼을 준비하는게 맞는거고
일단 내가 잘못했다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이 들기때문에
와이프가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 앞으로 재발방지 차원에서
다시 또 이런일이 생겼을때 귀책은 와이프로 하고 재산분할시 불리할 수 있음을 명시한다는 각서를 받아내고, 양가 부모님들께 어쨌거나 걱정을 안겼으니 찾아뵙고 다시는 안그러겠다는 용서를 구해야 나도 용서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와이프는 귀국했고
일단 땃따부따 어떤 입장표명을 서로 안했고
저도 그냥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정도 서로 같은 방에서 자지만 혼자 생활하는 것 처럼 살았고요.
그러다 어느날 집에 며칠만에 들어오길래 아들한테 살짝 물어보니
외가식구들이랑 휴가다녀왔다고...ㅎ
어차피 서로 말 안하고 지내기로 암암리에 합의된 것 같고
나도 처가랑 놀러가는거 이제 질렸는데 잘됐다 싶었는데
애 병걸려오고
그러고 또 얼마있다가 이틀 집에 안오데요
알고보니 와이프가 처형이랑 어디 갔다가 교통사고나서
이틀 혼자서 처갓집가서 끙끙앓다가 얼마전 입원했습니다.
처가랑 너무 연관되어 집안꼴이 말이 아니게 되고 있습니다.
그러는동안
본가에서도 여러 가족 행사로 어머니와 연락 중
저희 싸운거 알게되시고
작년 시댁여행 불참한거도 알고계셨는데
또 이러니 엄청 화가 나시는데
그래도 부부가 끝난게 아니니 모른척 하시겠다 하시더군요.
다만 너(저)가 원한다면 너의 뜻대로 최대한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지난주에 본가식구들이랑 와이프 문병다녀왔고
그때 짐도 챙겨가고 몇마디 덤덤하게 주고받았는데
이여자 또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려는지
병원에 앉아서도 카톡으로 이것저것 필요한거 보내라하고
퇴원하면 일단
부부상담이랑
와이프 조울증 검사부터 해보려고 합니다.
이혼하고 말고는 애도 있기에 일단 그 이후에 생각해보는게 좋을 것 같더는 결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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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퐁퐁형 빨리 탈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