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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평범한 남자 직장인입니다.
그간 연애는 많이 했으나 30중반에 이런저런 사유로 급 이성 관심이 떨어져서 솔로생활 하던 중
2020년 가을쯔음 다시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내년 봄 결혼합니다.
여친은 20대이며,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의사소통도 잘 되고 세대차이도 느껴지지 않다고 합니다.
예비 장인 장모님도 절 상당히 맘에들어 하셔서 너무 고맙고 그렇습니다.
저희 부모님이야 뭐 당연히 말할것도 없이 이뻐하고 계시구요.
결혼까지 생각한 이유는 뭐 특이하진 않지만,
. 사치하지 않습니다. 수수하고 흔한 브랜드 가방하나 없고 관심도 없네요(사준다고 해도 관심이 없다고 필요없다고 합니다)
. 저를 좋아합니다. (당연한거지만, 이 당연한 문제로 과거 타인과 연애할 때 다툼도 있었죠)
. 씀씀이가 알뜰합니다.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고민하고, 필요한가 생각하며 최대한 효율적으로 소비하려 합니다)
. 게으르지 않습니다. (집안일이나 소소한 여러 동거에서 생기는 일들, 최대한 노력하는게 보입니다. 물론 저도 최대한 도와주고 있습니다)
. 피부가 곱습니다. (화장하나 하지않고 다니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 피부도 하얗고 트러블없이 이쁩니다)
. 저에게 맞춰줍니다. (저 역시 여친위주로 생각해주고, 여친도 무엇을 하든 대화로 상의하고 저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합니다)
. 밥, 반찬을 할 줄 압니다. (어리지만 반찬걱정하고, 실력을 떠나 직접 도전하고 같이 끼니 때우는 것에 고민합니다)
. 돈 귀한 것을 압니다. (쓸건 쓰고, 아낄건 아끼고, 미래 소비계획에 대한 개념도 가지고 있습니다.)
. 성격이 활발합니다. (항시 밟고 어떤상황에서든 명량하고, 상대방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 어른 공경할 줄 압니다. (부모님께 안부전화도 자주 드리고, 찾아뵈며 제가 딱히 신경 쓸 일이 생기지 않게 해 줍니다.)
. 매일 배웅하고, 마중나옵니다. (출근할 때 배웅해주며, 퇴근할 때 주차장까지 나와서 기다려줍니다.)
. 지병이 있지만, 이해 해 주고 좋아해 줍니다. 오히려 본인이 도움줄 게 없을까 고민합니다. (역시 이 문제로 여럿 사귀다 헤어진 적이 많습니다.)
. 아이를 좋아합니다.(유툽을 봐도 육아나 좋은엄마되기 이런거 자주 봐요. 조카봐도 엄청 좋아라하고, 나중에 2세 생겨도 육아도 잘할거라 생각됩니다.)
. 일하는 것에 적극적입니다. (일하고 월급받는것에 감사하며 열심히 일합니다.)
. SNS에 관심이 없습니다. (그나마 하는게 카톡인데 하루종일 폰 붙잡고 그러지 않아요.)
이 외에도 여럿 있지만 암튼 쓰다보니 자랑이 된 것 같은데 뭐 사실이고 그렇네요.
살아보면 달라진다고 하실분들도 계실텐데 이미 동거 2년정도 되서 뭐 크게 달라질 것 같진 않습니다.
이제 월말부터 슬슬 식 준비 들어가는데 행복하게 잘 살아봐야겠습니다.
40대분들, 기회는 언제 어디서든 찾아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희망을 가지시고
자기개발 하시면서 준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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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