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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마음이 있던 여사친이있는데
이 여사친은 3년 선배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둘이 당연히 잘될줄 알았고, 저도 제가 용기있게 고백 못할성격이라는거 알아서
혼자 마음속으로만 좋아하고 티안냈습니다.
근데 몇일전에 좋아하는 선배한테 오빠 동생으로 지내는게 좋겠다고 통보받고
저한테 연락해서 하소연 하더라고요.
이러면 안되지만 뭔가 그래도 기분좋고 힘들때 나를 찾았다는 이유로
다른 친구들보다 그래도 제가 좀더 가깝거나 편한 느낌인거같았습니다.
그렇게 위로할겸 술한잔하며 얘기했고
이후로 종종 같이 놀러가거나 맛난거 먹으러 가고 술도 가끔 먹었습니다.
선배한테 까인 후 기분이 별로인것처럼 보였는데 저랑 놀면서 점점 표정이 밝아지더라고요
저는 내심 기대도 되고, 뭔가 데이트하는 느낌도 받았습니다.(물론 스킨쉽을하거나 그런거 1도 없어요.)
근데 오늘 자기 축하해달라고해서 이유물어보니 그 선배가 이제야 자기 마음 알겠다고
사귀자고 해서 오늘부터 사귄다고 하더라고요
최근에 저랑 붙어다니는걸 좀 봤는지, 선배가 여사친을 보고 신경쓰이고 그랬다고, 계속 눈길이 갔다고
저때문에 잘된거라고;;; 밥사겠다고 하면서 신나하네요
의도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뭔가 저는 그냥 여사친한테
아무것도 아닌 사람같고, 어장에 노라난거같고, 짜증나네요
혼자 막 사귀는 상상이나 이런걸 한건 아니지만 정말 진심을 다해
잘해줬는데 결과는 다른 남자랑 사귀는거라니 허무하고요
솔직히 여사친한테는 별로 서운하거나 화나는거 없는데
그 선배한테 화가 많이 나요. 지가 선후배로 지내자고 할땐 언제고
저랑 같이 다니는거 보니까 배알이꼴렸는지... 이제와서 사귀자고 하는거
사람 마음가지고 장난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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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에 제대로 걸렸습니다.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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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