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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연애를 시작했습니다.
외적인 부분도 마음에 들었지만 고마워할줄 알고 제가 더 해주려해도 반반 맞추려 노력하는 모습,
남사친이 전혀 없는 점(이전 연애에서 남사친문제로 데였었습니다..), 이제 곧 여차하면 결혼을 고려할 나이이기에
그 외에 안정된 직업, 평탄한 집안 등등을 고려해서 만났는데요.
얼마전에 여행을 갔다가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습니다.
페미니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더라구요.
머리에 망치로 한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싫어한다고. 페미는 정신병일 뿐이고 걔들은 평등주의자가 아닌 여성우월주의일 뿐이라고 답하고
너도 페미하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본인은 아닌데 주변 친구들이 그런 친구들이 많답디다. 모여서도 페미 관련 얘기를 하곤 해서
본인은 별 생각 없긴한데 그렇게 싫어하진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부터 급 깨기 시작했달까요. 이후로 영 뭘해도 호감이 가질 않습니다.
그 대화 자체는 본인은 그런거 신경쓰기 싫어한다고 하길래 얼버무리고 넘어갔습니다만..
제 머리속에서는 그 얘기가 떠나질 않네요.
근묵자흑이라고 친구들이라곤 그 친구들밖에 없는 것 같은데 같이 다니다보면 지금은 아니다 손 치더라도 물들어버릴 것 같고..
미래에 대한 걱정이 너무 드는데 빠른 손절이 답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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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6 *] / 본인이 페미가 아니면 물어보질 않아요 간보다가 글쓴이가 중립이면 가르칠 생각이었나본데 딱잘라 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