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새벽에 잠이 안와서 글 끄적여봅니다.

저는 팀장이고 현재 팀원과의 갈등 때문에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어서 여쭤보려고 합니다.

현재 상태

1. 팀원은 자신이 맡고 있는 일만 하기를 원합니다.

업무 특성상 맡은 일 이외에 팀 일을 해야하는데

관련 내용을 팀 톡방에 공지하면 톡을 읽씹하네요..

결국 다른 팀원과 팀장인 제가 하고 있습니다..

2. 팀원이 팀 일을 거부하는 이유는 시간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일의 경우에는 말하지 않아도 시간내서 참여하네요.. 근 몇개월동안 20분이면 의견 생각해서 낼 수 있는 일은 시간 없다고 무시하더니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4~5시간씩 붙잡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팀 일을 처리하느라 힘든 상황인데도요.. 한 두번이 아닙니다.. 

3. 강약약강. 다른 팀장에게는 저에게 보이는 태도를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왜 저에게 이런 태도를 보이느냐고 이런 태도가 나에게 이렇게 보여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니 자신은 원래 그렇다고 답이 옵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한번도 그렇게 하는 모습을 못봤는데 말이지요..

4. 자신이 너무 일을 많이 했으니 더이상 안맡겠다 이런 태도를 보입니다. 자신이 너무 많은 고생을 했으니 자신에게 더이상 일을 맡기지 말랍니다.. 제가 볼 때는 글쎄요? 다른 팀원들은 고생안하나요? 당장 팀장인 저는 밤세우는게 너무 당연한데? 자신이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과 이렇게 된 계기는 업무 태도 관련해서 저를 너무 무시하는 티가 나서 1 대 1로 만나 이야기를 한 후부터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팀원이 너무 무례하게 나왔지만 최대한 참고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하고 맞춰가자고요. 팀원은 자신이 알게 되었으니 행동으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습니다만 4개월동안 달라진게 없고 더 심해졌습니다.

질문드립니다...

현재 처리 방식을 생각중입니다.. 다음의 3가지 선택지 중에서 어떤 것을 하는 것이 좋을까요..?

1. 팀 변경

지금까지 참아왔습니다만 이제는 정말로 참기 힘드네요.. 제 일상생활에 문제가 옵니다.. 분노가 너무 심하고요.. 저는 이 사람의 태도가 너랑 같이 일하기 싫어라는 태도로 느껴집니다. 조만간 날 잡아서 같이 일하기 싫으면 팀울 옮기는 것을 생각해보는게 좋겠다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될 때 어떤 파장이 생길까요?

2. 업무 배제

만약 이야기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업무 배제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팀 업무 내에서 업무 배제를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말을 못하던데 이 사람 원하는 일 관련해서 제가 운 한번 떼어보니 금방 자신이 하겠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 이 사람 자체에 너무 실망하고 분노가 왔습니다.. 

3  인내

제가 참고 가는 것입니다.. 정말 죽을 것 같은데 계속 참고 가는게 결국 이기는 거라면 참아보려고 합니다..

* 이 팀원분이 Mbti가 INTJ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어서 알아봤는데 INTJ는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렇게 행동하는 것이 이성적인 건가요..? 몇십번을 생각래봐도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