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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무능력해서 아이들 영어학원 보낼 능력밖에는 안됩니다. 어쩔 수 없이 수학은 아이가 집에서 혼자 공부합니다. 혼자 공부하는 아이가 힘들어해서 도움을 받고자 질문을 드립니다.
질문1) 학군지 기준으로 요즘 중학교 2-3학년 수학 시험문제 수준이 20-30년점 과거랑 비교해서 어떤가요? 20-30년전 시험 문제를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 확신은 없습니다. 최근 중학교 시험문제는 내신코치나 족보닷컴을 통해서 다운로드해서 볼 수 있습니다. 어른 입장에서 중2 시험문제가 어려운지 쉬운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치동 중학교 문제들도 나름 어렵게 보이려고 말은 많은데 실상은 단순한 문제들로 보이니깐요. 그래도 어리고 경험도 적은 중학생 입장에서는 다르게 느낄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아직 어려서 꽁수로 풀지않고 답만 얻어낼 잔머리도 없을거같구요. 제가 최근 학군지 중학교 수학시험문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이렇습니다. 확신까지는 아니지만, 과거 20-30년 전보다는 많이 어려워졌다입니다. 그런데 고득점을 받는 아이들은 과거보다 왜 많아졌는가? 좋은 문제집부터 과거 기출문제까지... 다양한 문제들을 손쉽게 다운로드 받아서 풀 수 있고 훈련을 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래서 과거보다 실전 연습이 쉬워졌도, 점수 올리기 쉬워진거라고 봅니다. 거기다가 다들 엄청난 선행을 합니다. 고등부까지 선행을 한상태에서 중학교 수학을 풀면 쉽겠죠. 질문2) 제가 생각하는 위의 시나리오가 맞나요? 수학 시험에서 효율적인 시간관리 아이가 기말고사 대비로 유명한 중학교 기출문제로 시험처럼 대비하는 중입니다. 아이가 부탁해서 옆에서 보니깐, 쉬운문제로 구성된 앞번호 문제들은 금방 쓱쓱 풉니다. 그런데, 중후반부로 가면서 문제난이도가 급격히 높아졌는지 푸는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납니다. 결국 시간내에 모든 문제를 풀지 못합니다. 질문3) 아이가 도움을 청해서 분석을 해봤습니다. 수십개의 중학교 수학 문제를 살펴보니, 어려운 문제의 패턴이 뻔히 보입니다. 그냥 반복시켜서 문제 유형을 익히게해서 빨리빨리 풀게 만드는 것이 장땡인가요? 질문4) 최상위권 학생을 기준으로 학군지의 중학교 수학문제를 검산없이 푸는데 걸리는 시간을 얼마정도로 잡나요? 질문5) 제가 중학생이던 90년대 초반 중학교를 기준으로... 솔직히 수학은 너무 쉬워서 최상위권인 학생들중에 수학공부 아예 안하던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수학공부 안하고 연습안해도 학교시험이나 전국단위모의고사의 수학문제 만점은 껌이었으니깐요. 요즘도 최상위권 중학생들은 내신을 위해서 공부는 전혀 안해도 만점인가요? 아이학원 보내면 장땡일 수 있는데... 학원 보낼 능력도 안되고 어떻게든 아이와 제가 해결해야하는 입장이니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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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대치동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공부 좀 한다는 학생들 가르치고 있는데 중학교 내신은 95 100이지만 고등와서 급격하게 무너집니다. 학생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중학교 때 문제를 여러 번 반복해서 시험을 잘 보는 것이지 수학 능력 자체가 뛰어나지 못 하다고 봅니다. 어려운 문제를 본인이 생각하지 않고 대부분 선생님의 풀이를 여러번 반복해서 보고 그대로 따라가니까요.
학군지에 거주중이시라면 중학교는 몰라도 고등은 내신 따라가기 힘들겁니다. 학교 패턴과 부교재 분석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죠.
최상위권 학생들은 여전히 중학교 내신 공부는 안 합니다. 고등은 해야하고요. 웬만한 상위권 학교들 제가 수업하고 있는 학교들도 모고는 1등급이지만 내신은 5등급도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 수능기준 많지는 않지만 선행 거의 없이 일등급 나온 학생도 좀 있습니다.
의견은 많이 갈리겠지만 심화 없는 선행은 안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 단락과 마지막 선행에 대한 생각은 저랑 동일합니다. 문제집 풀때, 유형에 따른 문제풀이법을 소개하고 따라하도록 유도합니다만, 저는 절대로 그 풀이법 보지말고 기본만 공부하고 풀게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했더니, 어려운 문제도 풀기는 푸는데 시간내에 빨리 풀지를 못합니다. 기말고사 모의시험 20문제풀면 4개정도 틀리는데 2-3개는 시간이 없어서 못푼거고, 1-2문제는 실수.. 역시 시간이 없어서 검산을 못합니다.
그래서 스스로 풀이법 찾는건 할줄 알지만, 내신을 위해서라고 문제패턴 학습도 병행해야하나 고민중이었다고 보시면 될거같습니다.
억지로 시키는건 아니고 아이가 잘하고 싶어하는게 생각처럼 쉽지가 않으니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