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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증세라 봐도 되겠지만
정확히는 뇌종양이 기억을 담당하는 부위에 생겨서
오래전 기억은 유지하면서 지금 기억을 오래기억되는 역활을 못하는 상황이에요
최대한 잘해주려고 마음은 먹고있는데
알콜중독이 워낙심해서 못마시게 하다가 어제부터 술을 드리는데
치매가 무서운게 술마신 기억도 리셋시켜버리는통에 밤에 소주 한병반이상을 마셨는데도
술을 못먹은줄알고 계속 술찾다가 방에있던 샴페인 콜크마개를 열려고 하다가 제가 발견을 해서
주체못할정도로 화가 나서 막퍼부었는데...
후회도 되지만 의미없는게 이런 저런말들을 해봐야 5분도 못가서 잊어버리고
나이드신꼰대들 특유의 하나마나한 자신의 삶과 전혀 반대되는 조언겸 한탄을 늘어놓는데
마지막이니 들어드리자 해도 금방 자기가 한말을 잊어버리고 또 같은말을 하는 아버지를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네요
좀 의미대화를 하고 싶지만 계속 반복되는 얘기만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진짜 치매간병인들의 인내심은 대단한거같음...
일주일정도 반복되는상황인데 스트레스때문인지 목이 계속 부어서 정신도 혼미하고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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