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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교대로 상주하는 경비원이 있는 아파트 입니다. 주간 근무자가 주워놓은 습득물(지갑)을 야간 근무자가 훔쳐간 사건입니다. 범행장면 찍힌 cctv 확보한 상태입니다. 머리로는 경찰에 신고하고 원칙대로 처리하는게 맞는데,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집호수 까지 다 아는 사람이 무슨 해코지나 하지 않을까 걱정이고, 또 누구 밥줄 끊는일은 내키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현명한 대처를 할 수 있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래는 사건의 전말 입니다. 지난 일요일에 8살 딸이 아파트 놀이터에서 놀다가 지갑이 든 가방을 두고 온 일이 있었습니다. 저와 집사람은 모르고 있다가 3일이 지나서야 알게 되었구요. 그래서 야간 근무하는 경비원에게 혹시 습득물 들어온거 없냐고 물었는데, 없었다 하더라구요. 그말듣고 아..놀이터에서 누가 들고 가버렸나보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낮에 경비실 지나치다가 주간근무 하는 분께 한번 더 물었더니, 그날 자기가 주워서 경비실에 보관했었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이틀 정도 보이다가 그 뒤에 안보이더랍니다. 그래서 자기는 야간에 누가와서 찾아갔구나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찾아간 적이 없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분께 혹시 cctv 좀 돌려봐 줄 수 있겠냐 부탁했는데, 직접 보여주는건 어렵고 자기가 나중에 한번 돌려보고 얘기해 주겠다 했습니다. 그게 이틀전 이었구요. 근데 오늘 그분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자기가 cctv 돌려보니 야간 근무자가 주워놓은 지갑에 손을 대는게 찍혔다고 합니다. 외출한 상태였지만 부랴부랴 돌아와서 함께 확인하고 영상을 따로 확보해 두었습니다. 주간 근무자 말로는 저희가 물어본 뒤로도 야간 근무자에게 한두차례 더 확인했는데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고 하더랍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진행상황이구요. 범인은 아직 저와 주간근무자가 사실을 아는걸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제 제가 대응을 해야 하는데, 앞서 쓴 것 처럼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대처방법은 수위에 따라서 1. 당사자에게 다 알고 있으니 솔직하게 인정해라. 그럼 경찰이나 본사에는 알리지 않겠다. 단, 앞으로 마주치지 않도록 알아서 근무지를 바꾸던지 사표를 내던지 해라 라고 종용하는 방법. 2. 경비용역업체 본사에 해당사실을 알리고 처리하라 넘기는 방법. 이 경우는 아마도 해고 되겠지요. 3. 경찰신고 후 절차진행하는 방법. 이 경우는 점유이탈물 횡령에 해당될 것이고, 이는 반의사불벌죄가 아니므로 제가 원하든 원치않든 형사처벌이 이뤄질 것입니다. 가방과 지갑은 못찾아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다시는 이사람하고 로비에서 마주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순간적인 실수를 가지고 한사람의 밥줄까지 끊고 싶지는 않은 마음도 큽니다. 또 현실적으로는 그랬다가 혹시라도 나쁜마음 먹을까 두려운것도 있구요. 저희집 호수까지 다 알고 있으니.. 현명한 대처방법이 없을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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