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나름 사회생활 하고 어느 정도 연배가 되다보니 모집단에 대한 대략적인 인상을 가지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대략 20년 이상 하게 되면 그 삶의 모습이 다 달라지죠

뭐 빠르겐 10년차만 되어도 달라지지만 20년차 쯤 되면 그 격차가 많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도 10년차 정도일 땐 여러 부류와 계속 어울리다가 이게 20년차 되면 비슷한 부류와만 

교류를 하게 되더군요.

그냥 피곤해요.

자본주의 사회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자산에 따른 관심사와 주제가 있습니다.

편하게 이야기 한다고 한게 불편한 상황이 되는 경우를 자꾸 겪다보면 자연스레 피하게 되더군요.

현재 수입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건 자산입니다.

같은 월천도 어떤 자산을 형셩했냐에 따라서 관심사가 다르니까요.

그런데 그 구간이 올라갈 수록 교류 할 수 있는 사람의 수가 적어지는 부분도 답답하게 되죠.

보통 이룬게 많은 분들의 경우 겉으론 최소한 예의가 있습니다.

나랑 맞지 않다면 다음에 굳이 보지 않아도 아쉽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소수의 입장이다 보니 그런 부분도 있구요.

학생일 때 원래 부자인 애들이 일부러 티를 안내도 부티가 났던게 이해가 가게 됩니다.

이러다 보니 끼리끼리 문화가 생기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이다 보니 부촌이 생기는 거고

자연스레 부를 이룬 사람들도 그 곳으로 합류하게 되는 뭐 그런 거죠.

그런데 일을 하거나 그 동안 이어진 인연들은 어쩔 수 없이 만나게 된다는 부분에서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가족간에도 그렇고 사회적으로 부가 있기에 더 많이 양보하고 배려해도 

돌아오는 것은 고마움보단 질책이 많기도 하구요.

그러거니 하고 넘다가도 왜 이러나 싶습니다.

나쁜 짓을 해서 자산을 이룬것도 아니고 열심히 근로하면서 투자하고 운이 좋았든

노력의 결과든 이룬 것들에 대해서 피곤함을 가져야 할까요?

가끔 여기 고민글 썼습니다.

익명성 편하게 쓴 글에도 자산적인 부분만으로 댓글이 난리나는 경우를 보다 보면 

씁슬합니다.

처음부터 본투리치가 아니였던 사람으로 열심히 살아와서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에서

느끼는 고민도 나눌 곳이 오프이든 온라인이든 없다는 게 씁쓸하네요.

이글에도 댓글이 어떨지 대충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 사이트에 자산가분들 많습니다.

초창기 한푼이라도 아끼자고 가입했다가 그 익숙함에 저처럼 머무르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들도 같은 회원이고 사회구성원인데 무슨 계급투쟁처럼 날 선 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건

내가 시궁창인데 너도 시궁창이게 다같이 망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인드 같은 사람들도 있다는 거에

무섭네요.

글 읽다가 내가 나룰 수 없는 내용이다 싶은 그냥 지나가세요.

그냥 자기 심기 건들었다가 어디 주사하든 싸우려들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