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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공부중인데
어무이랑 싸울때마다 분노 조절이 안되서
싸우고 난 뒤 며칠간은 각종 생각에 휩싸여서 한동안 공부 못하고
며칠간 또 그러고있다가 진정 되어서 열심히 하고있다보면
또 어무이랑 싸우고 하는 패턴으로 살고있습니다.
제가 다투고 난 다음에 공부 안된다고 말해도 그러시는데
제가 공부 포기하기 위해 그러는거 같은데도
막상 포기한다고 취업준비한다고 하니까 몇달간 극구 말리시고 다시 이거 시작하게 만드셨네요...ㅠㅠ
근데 왜 자꾸 이러시는지 모르겠어요
하루종일 공부하면 마주칠일 없다고 하실수 있는데
그것도 아닌게...
아침부터 공부하고 집에 자정 넘겨 들어가도 그때까지 깨어 계셔서 새벽에 싸워서 잠도 못자고 ㅂㄷㅂㄷ 거리다가 패턴 다 깨진채로 스트레스 받다가 시간이 흘러가네요
오늘도 한번 말다툼이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가위 눌려서 새벽에 깨어나서 지금 고시원 알아보다 이 글 쓰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시험 당일날 아침에도 싸워서 (두번이나...)
시험 내내 분노반 시험반 이러다가 탈락.
지금 삼수째인데 계속 이 패턴인데
집 벗어나기엔 돈도 없고
그렇다고 따로 살며 일하면서 하기엔 남들은 아침 8시반부터 밤 11시까지 하고있는거 보면...
이 공부 특성을 보면 계속 문제풀고 까먹고 문제풀고 까먹고 문제풀고 까먹기에....
그냥 아무데나 취업해서 공부하는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고
어머니 말로는 내가 다른데 신경쓰는거 같아서 그랬다 이 패턴인데....
제가 보기엔 진짜 별 시덥지 않은것들로도 말도 안되는 논리로 싸움을 거십니다
예를들면 참깨스틱 먹고난 플라스틱 통을 잔돈 동전통으로 쓸라고
그거 씻고 동전 넣을라니까
왜 그런거에 신경쓰냐
왜 동전 모으고 있냐고 은행에 저금안하냐고 부터 시작해서 (한줌의 동전을 보시고...)
별 소리 다 하시고 나서는 나중에야 하는 소리가
내가 공부를 안하고 그 통에 너무 신경 쓰는거 같아서 그랬다.
고양이 장난감도 몇주일째 안갈아주고 있는데
볼때마다 고양이가 움직이지 않는 장난감 건들고 있길래 갈아줬더니
어무이가 자꾸 툴툴대기 시작하시다가 말끝마다 틱틱거리다가
나중엔 대놓고 뭐라고 하셔서 대판 싸우고 난 뒤에 하는소리가
제가 고양이 장난감에 너무 신경 쓰는거 같아서 그랬다...
이때가 밤 12시반인가... 공부 마치고 와서 배터리 갈아준건데....
전날 4시간 자서 좀 졸고있는데 뭐라 하시며
제가 잠이 많다고...
4시간 잔게 많이 잔거냐 하니 그렇다고 하는둥
대충 추세가 뭐라고 하실땐
그냥 논리없이 우기기로 들어가는게 다반사에요
그냥 싸우기 위해 아무말이나 막하는 느낌
그래놓곤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사실 내가 그때 뭐뭐 때문에 그렇게 말한거다'라고 포장하시는데
솔직히 그냥 본인 스트레스 풀기밖에 안되는 거 같아보입니다
제가 너무 놀아서 그랬다면 이해라도 가는데
제가 매일 논것도 아니고
재수때에는 정말 월화수목금토일 학원을 다녔거든요.....
일요일은 자습날이라 간간히만 갔지만요
아침에 나가서 11시~12넘게 들어오는 생활 거의 매일을 했는데도
아침이나 밤에 말다툼했네요
지금은 인강듣는다고 집과 독서실 다니니 더 싸우는 듯....
제가 너무 어린 생각 가지고 있나요?
제가 너무 민감한가요???
제가 너무 이상한가요????
아니... 제가 좀 민감하긴 해요
고시 생활 이어지니 계속 스트레스 받고 공부도 잘 안되고 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니 더 까먹는 악순환이 반복되는거 같은데
그 와중에 어머니가 와서 한달에 한번꼴로 주기적으로 진탕 흔들어요
더 스트레스 받는건 제가 방문 닫고 씩씩거리고 있으면
어머니는 거실에서 동생이랑 티비보고 깔깔거리고 있습니다.
지금 그래도 모아둔 돈 다쓰면 고시원 될거 같아서 알아보긴 했는데
그러면 거기서 나오는 밥하고 김치만 먹고 살아야하고 ㅠㅠ
인강으로 본다면 적게 들긴해도 적게드는 돈도 돈이죠
시험이 8월말이라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별 소용없을거 같아서 한숨만 나오네요
뭐... 사실 가끔 집에 뭐 가질러 가면 또 싸울게 뻔하고 해서...
나가 사는건 포기했네요
문제는 이러다 시험 떨어지는것도 확정인거 같은데
제 감정을 조절 못하겠네요 ㅠㅠ
유하게 넘기고
어머니 말을 한귀로 흘리면 될 문제 같은데
도무지 그러질 못하겠어요
집에 있으면 말 많이 거셔서 머릿속을 헤집어 놓는 느낌에 평소 방문 닫고 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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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싸우는이유 적은게 전부다 공부소홀히한다는 잔소리네요ㅠㅠ 고시원가기에는 시험이 8월말이니 뭐ㅠㅠ 방법이 없겠네요 대꾸하지말고 잔소리나오면 잠깐 바람쐬러 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