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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의사인 친구를 만났습니다.
친한 친구는 아니고 그냥 가끔씩 만나서 밥한끼 하는 친구입니다.
뽐뿌를 통해서 봤더니 개업의 수입이 천만원은 당연히 넘고 2천만원정도 받는다는 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친구만나서 반농담으로 개업의 한달에 2천만원씩 번다던데 크게 한턱 쏘라고 이야기 했더니,
친구가 심각한 얼굴로 그거 잘못된 정보라고 합니다.
내과의사는 한시간에 환자 많이 봐야 6명정도라고 합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기계처럼 쉬지 않고 환자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 하루에 많이 봐야 50명을 진찰한다고 합니다.
의료수가가 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수가가 낮고 환자가 내는돈도 몇천원 수준이라서
하루 매출이 정말로 얼마 안된다고 합니다.
쉬지않고 열심히 일하는 내과가 이정도고...
손님이 줄서서 기다리지 않으면 실제로
간호사 월급주고 월세내고 나면 남는돈이 거의 없다고 합니다.
시간당 6명은 봐야, 대기업 월급정도 가져간다네요.
그런데 시간당 6명이 정말로 힘든 숫자라고 합니다.
실제로 대부분 내과 개업의는 500만원 벌기도 힘들다고 합니다.
뭐라뭐라 계산을 해줬는데, 자세한거까진 기억이 안납니다.
이거 정말인가요?
특정과만 돈을 많이 버는건가요?
숫자로 말하니깐 약해져서 계산이 안됩니다. ㅠㅠ
결과적으로 친구가 하는말이
우리가 버는돈은 큰 차이 없다면서 자기 위로해달라면서 술사달라고 해서
술만 사주고 왔습니다.
다음에 만날때 제가 뭐라고 하면 될까요?
뭔가 친구의 수에 제가 넘어간 느낌인데..
친구의 계산이 모두 납득이 되어서 제가 술을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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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90 *]
[* 익명2 *] / 간호사 월급주고, 월세내고.... 추가로, 대출금 갚고, 생활비 쓰고, 차량리스료 내고 즉 쓸거 ...
[* 익명5 *] / 거짓말도 잘하고 친구를 이용하는 비도덕적인 사람같네요. 그 병원도 신뢰를 잃어야 마땅한데 안타깝게도 하...
[* 익명8 *] / 어디서 들은걸로 보자마자 밥부터 사라는게 어이가 없어보이네요 전 ㅋㅋ 무슨 ㅋㅋ 친구한테 밥한번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