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30대 중반 남자입니다.

가족 때문에 고민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바보 같이 결혼 사랑 이런부분도 포기가 안되네요

소개해봅니다 우리가족을

우리가족은 4인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형, 저 이렇게

지방에서 살고 있고 농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는 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몸도 많이 아프시고, 어린시절부터 교육을 받지 못하신분

어머니는 지적장애와 정상인과 중간사이 정도,,, 

형 형은 심한 지적장애

우리집에서 유일하게 문맹이 아닌 사람은 저 뿐입니다.

여기 까지 읽으셨어도 가정이 유복 아니 가난 하겠구나 할껄로 예상한게 맞습니다.

밭에서 난 작물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으로 기본적인적들이 너무너무 힘듭니다.

교육, 학습, 지적수준이 낮습니다(익명이라 가감없이 적어봅니다)

저를 빼곤 모두 이가 빠지거나 수술을 하거나, 빠지려고 합니다.

이를 닦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능이 낮으면 혹은 배운게 없으면 식습관, 그리고 사람에게도 필요한 유지보수 이런부분들이

모자르게 됩니다. 매일매일 노력, 습관으로 해야할부분을 

심지어 형님은 이가 몇개빠지고 심었고, 어머니도 그렇게 많이 심고 수술했어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아버지는 건강이 나쁘고 나이가 들수록 고집고 쌔서 더 이상 말도 통하지 않습니다.

(염도높은 음식때문에 고혈압 혈관조형술을하고도 다음날 병원밥에 소금 더 넣어서 먹고 의사의 만류에도 퇴원함)

농사일도 많이해서 거동도 이젠 슬슬 불편함

얼마전  오토바이를 타고가시다가 접촉사고가 있었습니다.

병원을 안가십니다. 고작 몇만원 아깝다고

제 돈, 카드를 드려도 안가요, 본인이 잘못한걸 인정못하고 소리만 지르시고

접촉사고는 제가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도 오토바이를 타고

또 신호위반을 했는데 무사했다고 자랑이라고 말합니다...

어머니는 지능이 조금 모자랍니다. 암도 앓고 

제가 간호한다고 병원에서 1년반정도 혼자 교대도 없이 휴학한 상태로 

간호하고 항암도 같이 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 아프십니다. 컨디션이 좋지못합니다.

문맹이라는게 무서운게 장보기 물건구입에서 엄청 무섭습니다 

마트에서 이게 비싼지 싼지 볼줄모르고 상품의 이미지만 보고 구매하게 되니 없는 살림에 

더 구멍 뚤리고 물욕도 많으시고 인내 하시는게 참 어려운가 봅니다.  

지켜야할 계좌의 돈, 모아야한다는 일념 그런건 우리집, 어른들한테는 없습니다. 

그리고 형... 자적장애심한정도 장애

앞서 말한 것 모든것들  생활은 하나, 독립을 할 수는 없습니다. 

나머지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그 이상일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뭐랄까 저라는 존재는 이 많은 모든 것을 같이 나눠보자고 낳으셨나 싶을정도로

다른 친구들의 가족들처럼 이야기를 하고 어른들한께 지혜를 받거나 경험을 받거나 이런건 기대도 못합니다.

아프기만해도 큰일입니다... 보험도 없고, 잔고도 없습니다. 

늘 바쁘고, 늘 해결하고 야근하고 들어가도 우편물을 대신 읽어주고 이체를 해주거나, 

읽지 못해 작성하지 못해 하는것들은 모두 제가 해야합니다.

이상황에서 저는 겨우 꼬박꼬박 모아서 7천만원 정도 모은게 다입니다. 30대 중반인데 정말 아껴썼는데 ㅜㅜ나만 아끼는거같습니다

사회생활을 바로 시작하지도 못했습니다. 공부를 잘한것도 아니었습니다. 못했습니다. 어릴적 시험기간에도 농사일을 도와야 했던 저니깐요

사랑, 결혼 저한텐 사치인데도 하고 싶습니다.

전전여자친구와 관계가 깊어 형의 이야기만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고 헤어진 여자친구,

전 여자친구도 3년정도 만났고, 가족들의 이야기를 모두는 못하고, 많은 부분을 신경쓰고 있고 형이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하고 그리고 결혼은 너랑 안하겠다 라는 말과 연애만 하자고 (다 이해함) 했던 그런 그녀와도 작년에 헤어졌네요

최근에도 정말 좋은 사람이 저한테 관심을 가지는데

도저히 제가 만나자고 못하겠습니다. 저도 그 사람이 매력적이고 이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라 만나고 싶은데

그렇게 모른척 아닌척 하지면서도 도저희 놓지 못하는 제가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까워질수록 어떻게 말과 결단을 내지 못하고 질질끌기만하고 

에휴,,,, 내 불행과 감당되지 않는 것들을 주고 싶지도 알게 하고 싶지도 않는데

내가 누군가를 사랑할 자격은 있는가...?라는 질문을 매일매일 스스로 던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알콜달콩 사랑도 하고싶습니다... 양심 무엇...

농담으로 자살이 답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이것저것 다 쥐어주고 다 처분하고 자살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하는데,,,

가족들이랑 살기보다 

좋아하는 사람이랑 살아보고싶습니다 

저라고 우리가족들이랑 살고 싶겟나용..

뭐 그렇습니다. 그게 또 오늘인가봅니다

더 좋은 직장에 서류 합격을 해서 면접시험 준비하면서 늦게 들어와 막바지에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장애를 가진 언니를 평생안고가는 장면을 보면서, 답답해하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후진 내가 또 누구를 만나서 내 속에 있는걸 말못할봐,,,말할까봐

상상이나 하겠냐고,,,,, 정상인척 아무런 그늘이 없는척,,, 속이려고 하는건 아닌데

푸념,,,속상함,,,,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고 달려온 30대 중반에게 

해주실말이 있다면 가감없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밤은 맥주 한캔따고 여러분들이 작성 해주시는 코맨트를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