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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학교 신입생때부터 자차로 등하교를 했습니다
그래서 운전경력이 13~14년정도 됩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나고 자랐구요
저는 만학도고
제가 차를 대학교안에 두고 왔고
또 다른 나이가 있고 자차가 있는 동기의 차를 다같이 타고 놀러갔다가
운전한 친구가 급하게 알바하러 가는 바람에 중간에 내려서
저희 4명은 택시타고 목적지를 대학교로 말했어요
택시기사분이 뻔히 훨씬 가깝고 운행이 편한 도로 놔두고(모든 자차 있는 학생, 교수 ,교직원들이 이 길로 다닙니다)
차 1대가 겨우 지나다닐수있고 40km이상의 속도를 낼수없는 관광지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길로 들어가려고 하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바로 제지하고 "기사님 관광지 들어가지 말고 직진해서 큰 길로 가주세요"
이러니까 뻘쭘해하면서 대꾸 안하고 큰 길로 가더라고요
폭우 내리고 심야에 대학교과잠 입고 있고 택시타고 대학교 가니
당연히 저희가 운전도 안해봤고 차도 없는 학생들이라고 생각했을거고(실제로 애들이 면허조차 없어요)
학교 특성(특수목적)상 타지역에서 이 대학 온 애들이 많아서 이 지역 지리 모르는 학생이 많습니다
일부러 시간도 훨씬 많이 걸리고 택시비 많이 나오는 길로 가려고 하던데
제가 동승 안했으면 저 친구들은 택시비 두배 이상을 냈을겁니다
그리고 그동안도 저 친구들이 저런 부당한 일을 많이 겪었왔던걸로 보입니다
택시 탄 손님이 40, 50대 아저씨, 아줌마였으면 택시기사가 저런 짓 절대 안했을것 같아요
뻔히 운전 해본적도 없고 이 동네 도로체계 개념이 없는 대학 신입생들한테 택시비 훨씬 더 받으려고 하는게 씁쓸하네요
외국인 관광객이 탔어도 당연히 똑같이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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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 익명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