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단위로 계약하는 독서실에서 작년말부터 계속 공부중인데

1일에 시스템상 리셋이 됐어요.. 그러니까 카운터 화면엔 제 자리에 아무도 선택안한자리가 되게 보였는데

제가 8/1에 바로 연장하겠다고 했어야했는데 그날 아침부터 왔는데도 그날따라 1일이라고 빡세게 공부하느라 카운터에 다소 늦게간거죠ㅠ왜냐면

자리 선정시 선착순 우선 자리 부여라 했는데 저는 이 선착순이 종이에 작성한 순서인줄알고 안일했어요 제가 서류상 두번째 등록이었거든요 알고보니 말한 사람 선착순인ㅠ

좌석이 ㅇ(타인) ㅇ ㅇ ㅇ(저) ㅇ  이렇게 앉아있었는데

제 옆오른쪽 비어있는곳으로 누가 와서는 오늘부터 여기앉겠다고 저보고 한칸만 왼쪽으로 가줄수있냐고 그러길래,

제가 계속 이 자리 쓰고있고 콘센트가 필요해서 옮기는건 어려울거같다 했더니 옆에 앉는거 상관없으면 옆에 앉겠다그러는거에요..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어도  그래도 코시국이니까 여기서 아무도 이렇게 옆옆으로 연속해서 앉지 않고있는데 조금 당황스러웠어요

여기 세번째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직빵으로 오는 자리라 안구건조증이 있어서 일부러 첨부터 네번째에 앉은건데ㅠㅠ

생각해보니 이 분이 제 맞은편 너머 옆옆에 앉으셨던 분이엇어요..

들고다니는 가방보니 알겠더라그요ㅜㅜ 이분이 자리 위치 바꾼건데 제 옆 여기로 자릴 옮긴거죠

이분은 올초부터 보이셨는데 제가 한참 전부터 매일 하루도 안빠지고 이 자리 앉는다는거 알고있었을테고 1일에도 여전히 제가 앉아있었으니까 당연히 8월에도 여기 계속 앉을거 알고있었을텐데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왜냐면 반대로 제가 같은 상황이었으면 저사람이 자릴 계속 앉겠구나하고 생각했을거같은데 

약간 공부하는 사람들끼리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서로 암묵적인 배려가 있잖아요 ㅠ

게다가 자기가 다섯번째 앉는다고 얘기하면서 저더러 세번째로 옮겨달라고 하는것도 좀 당황스럽고..

제가 여기 거의 1년간 함께한 자리고 다른 좌석들도 저처럼 미리 시스템상 아직 등록하진 않았어도 계속 오는 수험생들이라는거 알기때문에 제가 다른 괜찮은 자리 앉겠다고 하면 제가 또 뺏는 형국이되구요ㅠ

코시국에 다른 좌석도 널널한데 여기서 둘만 붙어앉아있어요 옮기려고 했는데 자리들이 전부 마땅치가 않아요

그러니까 콘센트가 있으면서+에어컨바람 직으로 안맞는곳+북쪽방향 책상이요..

같이 붙어서 앉아있게됐는데 그분이 저보고 괜찮으면 마스크 벗어도 되냐고물어보더라구요

당황해서 네해버렸는데 저만 계속 마스크 쓰고있고ㅠ 

가뜩이나 책상 폭이 좁아서 조금만 고개돌려도 얼굴 보이는데

다른 좌석들은 한칸씩 띄어들 앉으셔서 마스크 안쓰고 공부하시구요ㅠㅠ 마스크 저만 쓰는건도 그렇고

제가 울며겨자먹기로 옮겨야될까요..ㅠ 이분은 나올생각없어보이고 다른방법 없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