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저희 부친께선 한 삼년전 칠십 중반이 되는 시점 치매 증상이 오시기 시작 하셧습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늘 보살펴 드리고 케어해드리는게 당연한 거지만 각자의 생활과 상황이 현실적으로는 신경써 드리기가 힘든게 사실이더군요

평소에는 본가에서 모친께서 케어 하시고 주말이면 삼남매가 돌아가며 케어헤드리는 상황이었구요 다행히 경증이시라 낮에는 복지센터에서 가셔서 일과시간 끝나면 오시는거라 그나마 어머님과 자식들이 돌보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시간이 지나니 병세가 호전되시기보단 더 심해지셔서 가족들이랑 긴 장고끝에 요양원에 모시기로 결정을 하고 본가 근처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하고 왠지 죄스럽기도 했지만 한 3개월 동안 주말마다 면회가고 코로나가 조금 완화되자 외출도 가능해서 자주 찾아뵙고 하니 부친께서도 편히 지내시는거 같아 너무 고맙고 안심이 되더군요

자식된 입장에서 정성스레 케어해주시는 요양사 분들과 상주 간호사 분들이 너무 고마워 연락드릴때 마다 큰 거는 아니지만 작은 정성이라도 드리는게 맞는거 같아 모바일 상품권도 전달하며 감사의 뜻도 전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일요일 날 갑자기 요양원에서 연락이 와 아버님 무릎이 안좋으셔서 빨리 응급조치 필요하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그래서 인근 의료기관 응급실 연락해 이송시켜 드리고 정밀 검사 후 담당 의사의 진단을 들으니 예전 인공관절 수술 받으신 곳이 어디 부딪히거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찢어 지셨다며 재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시더군요...

솔직히 당혹스럽기도 하고 여러 안좋은 생각도 들지만 저희를 대신해서 정성껏 케어를 해준 분들이라서 최대한 예의를 차리고 현재 발생 상황을 요양사 분께 설명드리고 어디 부딪히시거나 넘어지신건 아니시죠...하니 엄청 기분 나빠하시며 그런거 전혀 없다며 나중에 원장님께 다시 연락해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으시고 그동안 보내드린 커피쿠폰이며 상품권 전부를 다 돌려 보내시더군요

물론 이해는 합니다만 진심으로 최대한 조심스레 경위 파악은 해야 하는 식으로 전달했을뿐인데 이렇게 반색을 하시니 당황스럽기도 하고 난처하기도 하고 암튼 이런 상황입니다.

이럴때 어떤식으로 정당하게 대처하는게 좋은건지 유관기관에 먼저 선조치를 하는게 맞는건지 그리고 책임의 유무와 여기서 발생되는 병원비나 여러 비용은 보험처리 받을수 있는건지 해당 상황 유경험자이시거나 이쪽 관련 업무를 보시는 분들의 고견을 듣고자 문의 드립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의견주시는 분들께는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