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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 금요일 퇴근길 지하철에서 몰카범을 잡았읍니다.
저번주 금요일 퇴근길, 노원역 방향으로 향하는 7호선 지하철이었슴다.
헌데, 아래 사진처럼 교복을 입은 학생쪽으로 카메라 방향을 가리키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하였슴다.
그 순간 여러 고민이 마구 들더라고요.
'몰카 찍는건가?'
'그냥 오해면 어떡하지?'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것 아닌가..' 등등..
그래도,
용기를 내어 몰카를 찍는 몰카범을 몰카로 찍고,
바로 112에 신고를 진행하였읍니다.
신고 형식을 알려드립니다. (필독)
112 문자 신고를 진행하였슴다.
'현재 공릉역을 지나, 노원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하였다. 열차 번호는 0000이고, 0-0번 위치에 몰카 의심범이 있다.' <- 가장 중요합니다. [열차번호, 방향, 현재 위치]
라는 이야기를 남겼고, 1분도 안걸려서 형사님께서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계속 통화하며 의심범의 동선을 이야기하였고, 노원역에서 형사님에게 인계하였슴다.
핸드폰에서 불법 촬영물이 발견되어, 현행범으로 체포되더라고요.
저에게 뭔가 탈이 생길까봐 겁이 많이 났지만, 용기를 내어 신고하길 잘했다 생각했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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