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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잘 됐다고 해서 제가 축하도 해주고 했어요
여자애는 물론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뭐 나름 착하다고 생각해서 친구놈에게 소개시켜줬어요
결혼얘기가 오가는 것 같아서 잘 해보라고 응원도 해주고,
친구도 아는 사이라 결혼할 때 모르는거 있으면 알려주겠다고도 하고 했는데..
제 친구(여)가 알고보니 빚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까지 깊은 관계는 아니여서 채무관계까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근데 채무가 누군가에게 빌린돈이 있어서 매달 50만원 가량 갚아야하고..
무슨 제 3금융권에 카드 리볼빙 쓰다가 못갚은게 있어서 그것도 매달 무슨 이름도 처음듣는 채권추심회사에 18프로 이자로 얼마씩 갚아야하고
새희망홀씨 대출인가 신용도 안좋은 사람이 빌려쓰는 그것도 써서 10프로대 이자로 갚아야 한다고 하네요..
몸만 건강하면 됐지 하는 마음에 보험도 물어보니
나이가 40이 다되어가는데 보험도 3년전에 실비 처음들었다고 하고.. 그외에 큰 보험(암이나 심장, 뇌같은 병걸렸을때 대비하는 큰 보험같은거요)도
아직까지 하나도 안들어놨다고 하더라구요..
돈이 없어서 치과치료도 못해서 발치도 2개나 했다고 하고.....
신용등급도 현재 7등급정도되는 점수라고 하고..
여자쪽 부모님도 기초생활수급자에다가 불치병 앓고계신다고 하고..
결혼준비해놓으려고 모아놓은 돈은 있는지 물어보니 한달벌어서 빚 갚고나면 용돈 20만원 남는다고 하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뭔가.. 제가 너무 미안해지는 입장이라..
마지막으로 그런 채무관계까지 얘기할정도의 관계는 아니여서 몰랐다고 하고 미안하다고만 연발하고 나왔는데..
발걸음이 너무 무겁네요..
둘 관계니까 제가 뭐 조언한다고 뭐가 결정되는건 아니지만..
여자애는 내년쯤에 결혼생각한다고 신이 나있던데..
참.. 양쪽입장이 이렇게 다른데다가 중간에 끼어있으니 난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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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6 *]
[* 비회원 *] / 아니 뭐 소개해주는데 채무관계까지 파악해야되냨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