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다니면 그냥그거다니시고 투자나하세요. 근로소득이 다가 아닙니다

 죽을 만큼 힐들때 옮겨도 늦지 않을거 같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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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개월 조금 넘게 일하고 그만뒀는데... 도움이 될진 모르지만 적어봅니다

전 노가다가 처음이라서 잡부로 갔구요. 대충 400 벌었습니다. 1공수한날이 대부분인데, 아주 가끔 1.5공수했습니다. 이왕 할거 연장 많이 하는데로 해달랬는데, 시기도 그렇고 잡부로는 이시기에 이정도면 많이 하는거라고 거기 형님들이 그러더군요.

개인적으론  정규직이면 거기 일하세요. 배관이나 용접으로 가시면 단기에 좀더 땡겨볼만한데 정규직 포기하고 갈건 아닙니다

1. 삼성 현장의 일이 많다고 해서 내가 있는 팀의 일이 많은건 아닙니다.

옆 팀, 다른업체는 잔업, 철야, 주말출근해서 공수 열심히 뽑아먹는데, 우리팀은 사고쳐서 작업중지 당하거나, 물량을 못받았거나 해서 잔업, 야간 못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팀 구하느라고 며칠씩 쉬어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연장 야간 뽑아먹자고 이 회사 저 회사 이 팀 저 팀 옮겨다니는것도 스트레스입니다. 

2. 근무환경 열악합니다

출퇴근하기 힘듭니다. 주차 하려면 남들보다 몇시간 일찍 나와서 주차해야하고, 현장이 너무 넓어서 걸어서 이동하는것도 시간 꽤 걸리고, 밥먹으러 가는것도 버스타고 나가서 줄서서 먹거나, 화장실이 멀고, 화장실 이용도 줄서서 해야된다거나 너무 열악합니다

3. 공사 끝나고 나서가 문제

지금 공사판에 너도나도 배관사, 용접사 한다고 들어가 있는데, 공사 거의 끝나갈 무렵에는 그 사람들 어디로 갈까요? 인맥으로 배관사 시켜주고, 사내 라이센스로 용접사 하는데 석유화학플랜트 발전소 아파트현장 조선소에서 인정해줄까요? '정상적인'기업에서도 인정 잘 안해줍니다. 건설기술인공제회에 적립되는 퇴직금도 고작 몇푼입니다. 몇년 바짝 돈벌고 자영업을 하겠다거나 하는 계획이 없으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 친구가 거기 있다가 왔는데 

환경이 너무 열악하다고 힘들어하더라구요

일의 강도는 주간에 하는 것보다는 쉬워요

도비 어느정도 경력 쌓고 친분 쌓은 다음 소사장 하시면 월 천만원이상 법니다.

친구들 3명이서 시작했다가 자영업도 때려 치우고 전부 도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빡세서 그렇지 소사장하면 지휘하면서 가끔 도와주고 많이 버는 

친구는 월 2천이상 벌고 적당히 버는애들도 월 천만원 이상씩 벌고 있습니다.(단 몸에 하자가 없어야 합니다. 몸쓰는 일이다보니.)

그리고 어정쩡한 도비말고 대기업 톤급 장비 들어가는 일을 해야합니다.

괜찮은자리 꽂아 줄 아는사람 없으면

잡부로 가는건 비추합니다

옛날에 탕정에 장비 시운전하러 다녔었는데 진짜 노가다 아재들 정신나간 인간들이 너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