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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뽐뿌인 이젠 찐따가 된 저희 남편 정말 고칠 수 없는걸까요? 168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2-08-03 13:28
조회수: 16757 / 추천수: 28






저희 남편은 자잘한 물건을 하나 사더라도 꼭 박스 단위로 사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물티슈는 20개씩, 만두도 한 박스씩, 멸균우유, 김도 엄청 많이요..

잘 먹지않는 사골곰탕도 20개씩 아주 대량 구매를 해서 먹다먹다 버립니다.

다 떨어지기도 전에 계속사요.

산 뒤에 ' 이거 얼마에 산지 알아?' 라고 꼭 물어보는건 왜인지

이제 궁금하지도 않아요. 

 

집이 넓지도 않고 매번 창고에 쌓아두다 유통기한도 지나버립니다.

만두는 정말 올드보이도 아니고 저녁마다 구워먹었고요.

제가 너무 싫어하니 얇은피 만두를 한박스나 시켰더라구요.

 

맞벌이를 하고있지만 부엌은 제가 관리를 주로 하기때문에

결국 이 모든 것을 관리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은 저이고요.

 

처음엔 싸게 샀다고 해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만원도 아니고 천원도 아닌 100원 200원에

목숨 거는 남편을 보면 정말 한심해 보이는데 필요 없다고 얘기해도

매일 택배박스가 문앞에 와있습니다.

(퇴근할 때마다 한숨 나와요)

 

저희 몇년간 썩은 과일이나 못난이 고구마, 익지도 않고 까먹기도 힘든 귤 등을 시키는데..

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과일을 사면서 퀄리티를 기대하는것도 웃기고..

제품이 별로면 그 즉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환물 을 요청하고..

진상도 이런진상이 없어요. > 그리고 나서 먹기는 또 다 먹더라구요.

저는 이런 폐급들은 정말 먹기 싫어서 남편 없을 때에 맞춰 쓰레기로 처리해요.

몇달전에는 고구마 구워먹겠다면서 한박스가 왓는데 아기 머리만한 대형고구마가 6개 들어있더라구요.

5천원에 샀다더나... 진짜 만원을 내더라도 일반 고구마가 먹고싶어요.

잘 쓰지도 않는 물티슈는 2박스나 사놔서 매일매일 써도 남아 돌구요

2년씩 창고에 쳐박혀있어서 유통기한 지나구요..... 이게 맞나 싶어요.

 

매일 밤마다 뽐뿌 게시판에 들어가서 쳐다보고 있는 꼴이

너무 한심해 보여서 도대체 무슨곳인가 싶어 저도 가입을 해봤는데요.

정말 싼물건들만 올라오더라구요.

자기 옷은 알아서 사겠다면서 맨날 아저씨 옷을 어디서 구매하는건지 궁금했는데

다 여기서 추천한 옷들이었어요. 가격도 1-2만원대 저렴한 퀄리티요.

아끼면서 사는건 좋은데 어쩃든 사람이 외모관리도 중요하다 생각해서

최근 들어서는 제가 직접 구매하거나 오프라인에서 구매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살떄도 꼭 바코드 찍어와서 온라인으로 따로사야해요..

전 그럴때마다 너무 부끄럽구요...)

 

주유소 가면 또 몇천원 단위로 제카드까지써가면서 적립하구요..

저는 이런거 신경쓰는 시간에 다른걸 하는게 낫다고 봐요..

 

저희둘이 돈을 합하면 월 800정도는 들어와서 뭐 삶이 팍팍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하는건지 궁금하네요.

 

이렇게 아끼면 뭐 합니까.

결혼한지 10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내집마련도 못하고 있어요.

3-4년전에 살려고 기를써봤으나, 집값이 꼭대기라며 주장하는 남편 떄문에

이혼위기까지 갔다가 결국 못샀습니다.  맨날 집에 오면 정치얘기 뿐이고

국회의원 대통령 욕하는 재미로 사는 것 같아요.

이미 집값은 너무 올라 저희는 낙동알 오리알 처럼 둥둥 떠다니고 있네요.

막상 우리집이 더 어려움에 쳐했는데도요...

정치인 욕하면 뭐 좀 나아진답니까 ㅠ

 

남편이 자린고비 방식으로 살아 1년에

백만원은 아끼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그 시간의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돈을 써가면서라도 다른 것들을 했으면 좋겠어요.

 

몇번이나 대화를 해보고자 했으나 자기 취미라고 말을 끊는 바람에 못고쳤네요

100원 천원에 목숨거는 남편, 그냥 싸서 샀다는 그 말...

이건 고칠 순 없는건가요?

 

오늘도 파스타 소스가 도착한다며 알람이 왔네요.

집에 10병은 더 있는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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