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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부터 우울 강박이 시작되어 지금도 그러한 삶을 지내오고 있는 한 취준생입니다. 정신과 선생님께서는 지금까지 멀쩡하게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있는 저가 대견하다고 말씀하시지만, 사실 매일매일이 우울하고 억울하고 살고싶지 않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자살시도는 2번 정도 했었습니다. 고등학교때 한번, 대학교 졸업 후, 의도적으로 약을 끊고 한번 더 시도했습니다. 두 번째 시도는 주변이 모르게 방문 잠그고 심야에 행하였으나, 정신과 상담기록에 자살시도 최수 2번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더군요. 의사선생님께서 제 태도를 보고 어떻게 캐치를 하셨나 봅니다. 제 전공은 대학원을 나와야 연구직으로 취직하는 계통이라, 가방 끈 길어지고 싶다는 욕심과 함께 대학원 진학을 늦게 시도했으나... 몸 건강상태도 급격히 나빠지는 등, 미루게 되었습니다. 이때 약도 끊었겠다.. 세상이 너무 억울하고 분하고, 어차피 늙어서 죽을 건데 라는 허무주의와 함께 자살시도를 했던 거 같아요. 암튼, 부모님께서 다시 병원 다니자, 라고 하면서 병원을 다시 다니며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이상하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긴 하더군요. 토익 공부해서 900 턱걸이 했으나,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제 머리 깊은 곳에는 서열에서 떨어지면 안된다는 불안감이 있는 데, 응시자 10명 중 1명만 성취할 수 있다는 그 성적을 보고, 제가 가치가 없는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이죠. 이 성적을 계기로 해외 크몽과 같은 플랫폼에서 번역일을 하면서 점심값 정도는 벌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독학으로 간단한.. 허접한 게임도 만들고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발매를 했는데, 이를 계기로 개발자라는 직업을 가지자고 방향을 정했습니다. 국비는 아니고, 여때 번역으로 번 돈으로 학원에 지출하여 강도높게 수련?을 받았고, 이제는 개발자로 취업하고자 하는 그런 양산형 코더 중 하나입니다. 운 좋게도 서류통과해서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나, 아직 결과는 모르는 상태이고요... 문제는... 약을 꾸준히 먹어도,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도록 감정적 충동이 어느정도 억제되는 듯 하나, 아침에 일어나 저녁이 되었을 때 그 허무함, 죽음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떠오르고, 우울함, 분노, 억울함 이런 감정은 마음 속에 넓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병원을 바꿔볼까..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 젊은 20대를 이렇게 세월을 보냈고, 아시다시피 이성교제나 친구는 없는 상태입니다... 사회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또 마음의 안식처를 얻기 위해 교회를 다니면서 또래 청년들과 주 1회 만남을 가지고 있으나, 사실 그들이 말하는 하나님을 저는 믿는 상황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신론자 정도 까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매일 주를 경배하고 찬양하고 나는 자그마한 존재라는 등, 이러한 교리에 스스로 약간의 불만을 품고 있는 저를 보고.. 어쩌면, 계속 교회를 다녀도 소위 '믿음'이 저에게는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듧니다. 교회에서 말하는, 절대적인 신... 고통으로 부터 구원하고 죽은 후에 평온한 영생을 살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하지만.. 저는 그걸 믿는 사람이 아니고요. 어떻게 할까요? 여러 시도는 했지만, 약을 꾸준히 먹지만, 그 우울감, 억울함, 허무함 등의 감정이 계속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취업해서 수입이 생기면 헬스PT라고 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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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