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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이랑 축구시청에 대비해서 치킨이랑 과자도 준비해놓고
아이들하고 재미있게 관람을 하려고 하는데,
축구좋아하는 첫째 아이가 보고싶은데 못본다며 자기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선생님이 축구 보지 말라고 했다고 합니다.
추측컨데 일부 아이들이 밤늦게 월드컵 시청하다가 다음날 꾸벅졸고 그러니
그러는게 아닐까 하고....
너는 아까 축구본다고 미리 저녁잠도 잤으면서 왜 갑자기 그러냐고 했더니
문자 날라왔다고, "축구 시청 금지다, 꼭 지키길 믿어의심치 않는다" 라고..
제가 모르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생각을하다가도, 이런일이 몇번 있었던터이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으려는 아이의 의식을 굳이 깨고 싶진 않아서
더이상 상관을 안하긴 했지만, 아쉬운 건 사실입니다.
아빠와 월드컵 경기를 같이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텐데 말입니다.
몇년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초등 3학년때 아이와 야구경기를 현장 관람했는데...
그걸 일기장에 재밌었다고 썼는데, 선생님 의견난에
"ㅇㅇ아, 야구경기관람은 아이에게 안좋으니 다음부터는 가지 않겠다고 하렴"
그 글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어서 항의를 할까하다가 참았습니다.
요즘 교권이 너무 무너지고 있는터라 선생님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을 것 같아서
넘어갔던 기억이 남니다.
초등2학년때도 물론 여자선생님이었는데,
축구경기를 금지시켰었습니다. 이유는 "다칠 수 있다" 였습니다.
반면에 작년 초등5학년때는 남자선생님이었는데..
스포츠관람, 스포츠 이런거 전혀 제한이 없었고, 아이들은 다치면서 크는거라고
좀 과격한 놀이도 많이 이해해줬습니다. 그래서 다른반에 오징어게임 금지령이
내렸습에도, 그 반만은 쉬는시간에 넷플릭스 덕에 유행했던 오징어게임도 마음껏
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야기가 길었는데...
제가 고민글에 올린 이유는...
월드컵 관람, 가족의 통제하에 함께하는건 아무리 생각해도 큰 문제 없을 것 같아서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인데,
선생님이 기분나빠하실까요? 선생님의 통제에 그냥 맡겨두는게 현명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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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59 *]
[* 익명3 *] / 학교도 아니고 집에서 월드컵 보는 것도 통제하려고 하는 게 미친 발상 아닌가요 ; 어휴 가족하...
[* 익명4 *] / ㅂㅅ선생이네요 애들 가스라이팅 하는거같은데요
[* 익명8 *] / 페미의 남성성 거세 서구권의 문제였고 울 나라도 시작된지 꽤 되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