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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성향 부부싸움관련2 많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11
이름: [* 익명 *]


등록일: 2023-06-03 10:05
조회수: 959





안녕하세요 밤사이 많은 의견과 댓글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요의견을 정리하자면 

여자가 답정너 화가많다 갑질쟁이 자신에게 관대하다 완벽한 남자 찾는다. 어차피 이혼도 못한다 우월한 마음을 가지고 남편 가르친다

 

남자는 쫌생이 피해의식 방어기제 남자는 어린애니까 잘 달래라 합방많이하면 된다.

저렇게 쌓이다가 한번에 무너진다. 

 

 

다 맞는 말도 해주시고 제가 더 자세히 쓰지않아 잘못오해하신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많은 다양한 의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일단 저희 관계는 십오년됐습니다

아직도 맞춰간다는게 아이러니하지만.. 

자주 싸웠고 여러방향으로 제가 변화를 시도해봤습니다.

사과하면 그냥 안아주기 서로 끝장토론해보기

그리고 저도 답이 제가 그 불평들을 듣고 그냥 넘기는게 가장 평화로운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데 결국 그런 과한 불평들이 제 마음에 상처가 되고 남편이랑 싸움이 되면 왜 이렇게 감정적이냐 하고 해서 곰곰하게 생각해보면 저런 불평들로 마음이 상해 제가 감정적이 되더군요. 

반면 남편은 감정회복이 매우 빠른편입니다. 금방 삐지고 또 금방 풀립니다. 참았다가 발해도 왜 지난일 들춰서 싸우지고 시비를 거냐고 하니 ... 누구나 자신의 잘못을 지적받는게 기분상하고 인정하기 어렵고 기억은 희석되는걸 알기에 차라리 그때 바로바로 얘기하는걸로 방법을 바꿔봤습미다. 

 

남편이 자신이 저렇게 불평을 심하게 하거나 과하게 한다는 자각이 없어 바로 바로 제가 말해주어 스스로 자각하게 해줘야한다는 생각에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또다른 이유는 본인이 직장에서도 투덜이라고 본인입으로 말하더군요. 저걸 받아줬던 상사가 있는데 그 상사가 자긴 고마웠다고 - 그상사는 참고로 남편월급 떼어먹고 고소엔딩이였습니다. 사기꾼재질. 그와 별개로 자신의 투덜거림을 잘 받아줬던 유일한 사람으로 좋게 기억합니다. 여기서 더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직장에서도 저런게 일상이구나.)

 

그리고 제가 갑질하고 남편의 억울함이 있어보인다

이것도 맞습니다. 무척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수수한 사람이지만 갑자기 무슨 병걸린 사람처럼 총 3번의 과도한 도박투자를 했고  여러 갈등을 많이 겪고 제가 경제권을 가져와 신용도 회복하고 빚도 갚으면서 3년째 같이 중독 센터와 종교단체를 다니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편은 가기 싫어하지만 저와 헤어지지않기 위해 치료하겠다는 각서를 썼기에 매번 도박관련  갈때마다 불평하지만 제가 화내기도 하고 어르기도 하고 억지로 갑니다. (참고로 저도 그전에 무교였고 이 일 이후 치료센터에서 권해서 함께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 워낙 서로 개성이 강해 어떤부분은 철저히 존중해줘야한다는 생각에 저도 이성문제 외에는 과도한 터치나 그런건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혼 후 아이준비할때 또 저렇게 일주일만에 몇천만원 빌려서 날리는 모습 보고 여러모로 사생결단이 났고 

저도 많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남편은 더욱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저도 답을 알고 있습니다. 

남편은 여러모로 자신이 많이 참고 희생해서 저를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또 다른 쪽으로는 어린아이처럼 기대고 의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모든 원망도 받아야하고 때론 사랑도 많이 퍼주고 얼러줘야합니다.  제가 이혼 생각도 많이 했으나 내일 남편이 죽으면 내가 행복할까? 생각하고 이혼 생각을 멈췄다고 했는데 그건 남편이 죽으면 슬픈걸 깨달은게 아니라 저 사람이 있던 없던  내 스스로 행복해져야한다는걸 깨달아서 였습니다.

 

이혼은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루아침에 남남될수 있죠. 

그저 그 전까지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길 노력해보고 남편도 함께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는 화가많고 예민하고 신랑은 억울함이 깔려있다고 하셨는데..도박사건으로 남편이 저에게 많이 억눌렸고 그거에 대한 억울함이 마음에 깔려 있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3번의 재발 이후 저는 정말 미친여자처럼 날뛰고 도박관련해서 절대 양보없이 억누르고 강력하게 강요한게 많았습니다. 그건 앞으로도 저희 관계에서 바뀔수 없는 부분이라 많이 고민이 되네요. 모든 중독은 끊는게 아니라 평생 그마음을 참는거고 저는 저런 강요를 평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참 어렵네요. 정답은 없지만.. 

남편도 힘들겠죠. 

 

우리의 끝이 그냥 욱해서 화나서가 아니라 저는 그저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고 싶습니다. 그런게 책임감일테니까요. 

 

전에 썼던 글은.. 명절에 시댁가면 시댁식구 3명에 방이 3개인데 제가 몇년째 거실에서 2박3일 보내는게 불편하다는 얘기였습니다. 남편이 그게 뭐 어떠냐고 제가 예민하다고 라는데 제 주변 친구들은 시댁이 너무 하다고 하고... 정말 남자는 그런가 싶어 올렸습니다. 저는 제가 감정이 격하고 남편은 무던해서  금방 금방 푸는 사람이라 저 사람에 대한 제 화가 정당한지 아닌지 조차 많이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뭐든 정답은 없겠지요

 

많은 분들 의견주신게 감사해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절 지적하는 글도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다 캡쳐해서 두고두고 보고 반성할 부분 반성하겠습니다.

추후 글은 삭제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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