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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중반 장남 / 30대중반 여동생... 둘다 미혼
그들의 엄마는 올해 칠순
아빠는 내년 칠순
시집장가 안간 자식들과는 남들 창피해서 외식도 안하시는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하셔서 비자도 안나와 해외여행은 언감생심,
주변 벗들과도, 형제들과도 멀리 하고
은퇴 후 장남 사업에 소일거리나 도와주고 계십니다
젊은 나이에 암수술 받고 한참 항암치료로 고생한 뒤에 20년만에 또다시 나타난 암으로 10년 되도록 투병중인 엄마는
작년까지만 해도 높은 산도 한달음에 오르던 것을
새로 바꾼 표적 항암제가 팔다리를 아프게 해
올해부턴 느린 걸음으로 낮은 산행이나 운동삼아 하시며 시골 조그만 전셋집 별장에 느긋하게 텃밭이나 일구면서
가끔 친구들 만나 고스톱 치는 재미로 사시는
올해 다가오는 칠순의 주인공...
그래도 이 작은 네 가족들끼리는 나름 잘 통하는 화목한 관계지만
엄마 빼곤 모두 표현에 서툰 내향적 i 들
장남이 2년간 사업한다고 한참 돈 모자라 힘들어 하고
딸래미는 대학교 다 졸업해놓고 또 무슨 늦깎이 시험을 또 본다고 공부만 하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칠순이 왔네요
부모님의 고물TG를 보다 못한 아들이 장기간 할부로 걸어논 K8 담달에나 출고대기중이고
딸래미가 연말에 시험 잘 보고 하면 또 나름 큰 선물이 될테지만 미지수고
어떤 선물이 와 봐야
결혼은 커녕 연애조차 생각도 없어뵈는 자식들 덕에 손주손녀 재롱도 못보는게 가장 한이 되실 그런 칠순...
며느리 사위도 없어
계좌는 마이너스 텅텅
이런 가족들과 이런 상황을 사시면서도 항상 긍정적이고 아직도 소녀같은 엄마의 칠순
이 불효 남매는 부모님께 어떤 칠순을 드릴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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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