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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남친이랑 과거에 비밀 사내연애했었는데 (결혼할거 아니면 빨리 사내연애 하지마세요 님들;;;;) 다른 지점에 있다가 이번에 본사로 오면서 마주치게 되었습니다 헤어진지도 거의 2년되어가고 오랜만에 보니까 손절했던 친했던 친구 보는거처럼 의외로 반갑기도 했고 같은 층이라 자주 마주쳐야하니 피차 불편하게 대하지 말자 하고 퇴근하고 근처 카페서 커피한잔했어요 본사 올줄 몰랐다 이것저것 근황토크도 하고,,
만나는 사람은 있냐고 물어보니까 1년됐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 얘기 물어보고 사진도 보여줬는데 저랑은 생김새가 완전 반대로 생겼더라구요 나랑 다르게 생기셨네 그런 얘기도 했는데 성격도 너랑 다르다고 하는거를 시작으로 약간 딥한 얘기도 했었어요 (남-구남친 여-글쓴이) 구남친 부모님 제의로 식사를 한적이 있어 혹시 식사했었냐 너희 부모님이 좋아하시더냐 물어보니까 남-부모님은 썩 좋아하시진 않는다 여친은 싹싹한 성격은 아니라서 여-그래? 나는 그때 너희 부모님한테 엄청 살갑게 대했던거 기억나냐 아무말대잔치하면서 남- 맞다 여친은 싹싹하지는 않다 여-너랑 전국 8도를 돌아다녀서 추억이 많긴하다 남-너랑은 여기저기 많이 놀러다녔어서 추억이 많은데 여친은 극 집순이라 거의 집데이트하고 가끔가다 놀러다녀서 너만큼 추억이 많지는 않다 아 그리고 여친은 표현같은게 좀 부족하다 이런식 저는 매번 작은거에도 표현을 투머치하게 했던 사람이라 그런 얘기들을 듣고있자니 그냥 여자친구에 대한 설명을 하는건지 불만을 얘기하는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자기 여자친구 세상에서 제일 이쁘다고 하고 좋다고 그러길래 행쇼하라고 끝났는데 아무튼 그런 대화들을 했는데 처음이라 남자들 입장에서는 무슨 의미로 저한테 얘기한건지 궁금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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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저라면 손절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