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1(일반 대졸회사원), 여자친구는 27(교대졸업 후 기간제교사하며 임용준비중) 73일째 만나고있는 커플입니다.

여자친구가 심장이 많이 안좋습니다.. 제가 듣기론 어릴적 인공심장박동기 삽입술을 시술 받은걸로 알고있고, 1주일전 심장이 아파서 검사받았는데 어제 결과가나왔고, 12월 말에 다시 수술하여 2주정도 입원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자세하겐 못물어봐서 이정도만 아네요..

어제는 별 시덥잖은 이유로 헤어지자고 다시는 안볼거라고 이별통보를 해왔고,

아파서 직장 조퇴하고 병원진료받고 저희집에서 짐가지러 와서는 편지쓰고 마지막으로 저녁차려준다고 밥해주었어요. 아픈 여자친구 마지막으로 집까지 차로 태워다주고.

차에서 이야기 하다가 위의 심장아픈 이야기를 이유로 헤어지자고 했답니다. 계속 만나면 서로가 힘들어질거라고.. 얼마나 살수있을 것 같냐고 물어보니, 의사가 최소한 5년? 말했다네요.

여자친구 부모님은 그래도 50~60대까지 살고계셔서 이정도는 살수있을것같아서 만나왔는데,

여자친구 본인은 몸이 약해서 얼마 살지 못할거라고 스스로 말하니까, 헤어져야할것같고 고민됩니다.

그러고는 어젯밤 밤운전 못하는데 차 끌고와서는 집에서 함께자고가고, 방금 카톡으로

“ㅇㅇ씨 저 손 안놓을거죵ㅠ? “ 이렇게 왔네요..

저는 결혼까지 생각하며 만나고싶은데, 이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는게 맞는지 고민이고..

부모님도 여자친구 만나는걸 반대하시네요.. 결혼까지 가는거면 절대 반대한다고

그리고, 여자친구의 어머니도 심장에 같은 시술을 하셨다고 합니다. 유전같아요..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았는데 똑 같은 유전문제가 생길게 걱정되네요..

여자친구 몸상태는 만난 70여일동안 자주아팠습니다.

여행다니며 5시간이상 다니다보면 편두통와서 다음날 수액맞고왔고, 조금 무리하면 아팠던것 같네요..

여자친구의 집안은 잘 사는 편입니다. 여자친구 부모님이 여자친구에게 43평대의 아파트 청약금 (5억원)정도 내주시고, 미래에 사용하라고 통장(3~4억)정도 주신걸로 알고있습니다.

결혼 한다면 아픈 여자친구 일 안시키고, 이돈으로 여자친구 편하게 지내도록 하면서 남은 인생 잘 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하고…

여태 연애하면서 가장 좋아하고 사랑을 느꼈던 여자친구인데, 놓치기도 싫은데 이런 상황에 헤어져야할거같고..

평범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하고싶은데.. 특별한 경우가 생길것이 두렵고..

헤어지자고 통보했던 여자친구가 절 다시 붙잡으려고하는데, 이 관계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ㅠㅠ

(글 쓸 내용은 많은데 요약해서 쓰다보니 두서없이 썼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