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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요 몇년간 제가 돈좀 잃었다 싶으면...
돈 잃게 된 경위나 액수 이런거 꼬치 꼬치 물어보는 친구가 있는데요.
처음 몇번은 별생각없이 상세히 알려줬는데 계속 반복되니까 기분이 묘해지더라구요. 평소 다른건에 대해서는그렇게 상세히 물어보지는 않는 친구인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근들어서는 어디 투자 했다는 말도 안했고 돈 잃은 티도 안냈고 그런 이야기가 나올만한 분위기도 만들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한동안 조용하길래 내가 생각이 너무 많았나보다 하고 말았는데 최근에 맥락도 없이 계좌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굳이 내가 먼저 밝히지도 않는 투자 실패를 시시콜콜 다 물어보고서 조언이나 충고 아니면 위로를 해주는것도 아니에요 기껏 물어보는건 왜 그랬냐? 뭐 이런식인데.. 무슨 나 취재하러온 기자도 아니고;
대충 잃었다고 하면 거기서 끝내면 되지 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는건지; 이거 도대체 뭔 심리인가요??
갑자기 서른 넘어가더니 그때부터 남에 자산에 관심이 많아졌네요. 그전까지는 좀 뭐랄까 경제적인거는 안물어보는게 일종에 암묵적인 룰이었는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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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손실이 그분에게는 행복입니다. 투자결과는 물어볼 이유도 답해줄 이유도 없음. 알려주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