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포럼 입니다.

학업, 진로, 가족, 건강 등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공간입니다.

밤이 되니 또 울컥하네요..1

그 사람은 마음이 처음같지 않아서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이 말을 꺼내기까지 얼마나 생각을 많이 했을지 보였기에 제 마음은 남아있었지만 알겠다고 했습니다.

나이가 먹을만큼 먹어 마음이 단단해졌나 싶었지만 여전히 이별은 마음아프고 저를 무너져 내리게 만드네요..

감정을 추스리고 객관적으로 바라보니 그 사람의 결정이 잘한 선택인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은 월급 받는 회사원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결혼, 출산 이후에도 고용이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고.. 결국 우리가 결혼하게되면 언젠가는 그 사람 혼자 외벌이를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텐데..

이루어지지 않을 미래였지만, 이런 상황이었다면 저는 저대로 계속 미안해했을것 같고, 그 사람은 그사람대로 힘들어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결혼 하고도 헤어지는 사람들도 있는 마당에, 짧지도 길지도 않은 연애의 끝이었지만 스스로가 많이 작아지는 느낌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 행복하기를..

밀키스처럼

출산은 선택

2021-07-19 점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