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레시피 입니다.

주말 내 많은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이 시즈닝은 버터나 식용유 등 오일베이스 요리에 잘 어울립니다.

하나.

고구마 선물이 많이 들어와서 만든 고구마스틱입니다.

고구마 잘라서 기름 자작한 프라이팬에 튀기듯 익힌 후 건져서

쉑쉑감자 하듯 올드베이를 뿌려서 흔들어주면 완성입니다.

기존 시즈닝의 짭짤한 맛이 단맛과 어우러져 많이 중화되고

맥주 생각이 간절해지는 맛입니다. 

맥주와 함께 먹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둘. 

미국식 봉지해물찜으로 유명한 보일링씨푸드(보일링크랩)입니다. 

올드베이시즈닝 외에도 필요한 시즈닝이 좀 있는데,

예전에 해외여행에서 사온 시즈닝들 중 우연히 대다수가 있어

운좋게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주재료*는 자유롭게 쓰시면 됩니다.

보통 조개류, 새우, 게, 옥수수, 감자, 소시지 등을 많이 쓰시는 듯 합니다.

저는 이마트에 머리 없는 수입 선동 새우가 마침 행사중이어서

옥수수, 찐 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옥수수는 대가 있는 바로 먹는 옥수수를 샀는데

대가 있는 편이 확실히 예쁘기도 하고 먹기에도 좋았습니다. 

*소스*는 올드베이시즈닝 / 케이준시즈닝 / 레몬페퍼 / 카이옌 / 파프리카가루를 

1:1:1:1:1 비율로 쓰시면 됩니다. 

없는 재료는 없는대로 만들어봐도 얼추 맛이 날 것 같습니다.

저는 레몬페퍼가 없어 마지막에 레몬즙을 후첨했습니다. 

버터를 넉넉히 녹이고 다진마늘 볶은 후 비율대로 섞은 가루를 녹인 버터와 함께 섞어주면 소스 끝입니다.

여기에 미리 익혀놓은 주재료를 버무린다는 느낌으로 살짝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버터와 시즈닝 양에 따라 소스 양이 결정됩니다.

자박자박하게 드시려면 버터를 더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간단했고,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파프리카 가루와 시즈닝 때문에 붉은색이 도는 것으로 

매콤함은 전혀 없었습니다.

기호에 따라 페퍼론치노 등을 넣어 매콤하게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블로그 등을 보니 케이준이 없어 올드베이를 2배 넣었다는 분도 있고 하니

모든 재료를 다 구비해서 만들기보다는 핵심재료 한두개 정도로 만들어보고

입맛에 맞고 종종 해먹을 것 같으면 하나씩 더해서 완성형으로 만드시는 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리 재료만 쪄놓으면 빠르게 버무려 내어놓을 수 있고 비주얼이 좋아 손님용 음식으로 활용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궁금해서 사본 올드베이시즈닝 하나로 지난주 내내 올드베이 요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늘 된장고추장간장 베이스로 살다가 특색있는 맛을 보니 환기가 되네요.

사실 요즘 여행 생각이 간절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집에서 시도할만한 이국적 요리를 자꾸 찾게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집에서도 즐거운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