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숙주와 피망을 사면서 야채박스는 한층 빡빡해졌네요...
재료는 사진에 나온게 대부분입니다
당근 양배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삼겹살 숙주 대파 피망 부추 고양이
저는 표고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나이먹으니 그 특유의 향이 좋네요....
수육할때도 볶음할때도 굴밥이나 무밥할때도 꼭 빠짐없이 넣습니다.
하다 못해 아무리 피곤해도 라면하나 먹을라 치면 다른건 몰라도 표고만큼은 꼭 넣습니다...
일반적으로 저렴한 톱밥사육 표고가 아닌 참나무에 포자심어 키운 표고라서...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진합니다.
대파와 고추....를 송송 썰어놨으나....
고양이가 엎어버린 관계로 다시 썰었습니다....피망도 추가...
화가납니다..
제가 시골에 사는데.....요새는 시골이 더 야채가 안좋은거같습니다...
마트에서 야채하면 한참가는데....여기서 사면 몇일 못가고 다 주눅이 듭니다
특히 콩나물 숙주나물 콩깍지를 제대로 제거 안한채로 팔아서...불편합니다...
다행히 이번 숙주는 탱탱했구요
아주 찬물에 씻어 한층 아삭하게 해놓은 후 물기를 뺍니다..
(더러움 죄송..)
무슨 볶음을 하던....기본적으로 고기를 잠시 재우고...먼저 볶습니다.
저는 고기 + 그라인드 후추 + 다진마늘 + 청주 입니다..별다를게 없네요..
단맛이 배는게 싫어서 처음엔 드라이 청주를 썼는데....일반청주를 써보니 오히려 맛있습니다.
암튼...그상태로 여유있으면 30분...없으면 그냥 5분....
고기 핏기만 적당히 사라지면....당근 버섯을 먼저 넣었습니다...
이후 양배추 대파 피망 고추를 넣었습니다..
딱히 넣는 순서를 알고넣은건 아니구요.....
다만 당근이 늦게 익는 편이라 먼저넣었구요...
파는 향이 날아가니 나중에 넣는거...그거밖에 모릅니다..
대충 익히고 데리야끼와 굴소스를 적당히 끼얹고..
저는 좀 매콤한게 땡겨서...고춧가루 넣어서 했네요...
다른접시에 넣어두고 ....팬을 깨끗이 한뒤 숙주를 볶았습니다.
숙주 특유의 아삭함이 좋아서 저는 일반적기준보다 더욱 설익힙니다.
어제 시간 재보니 강불에서 50초...
참고로 숙주가 양사이드...이고
고기를 치워보면 그 밑에 전혀 안익히고 채만 썰은 부추가 있습니다.
부추는 아주 살짝만 데쳐도...질겨지는거같아요...
저는 볶음할때 저렇게 생부추를 밑에 깔고 위에 뜨거운 고기를 올려서....어느정도만 살짝 익히는 방식으로 먹습니다
저러면 전혀 질기지 않습니다..
결론적 평가는.,..
맛이 없습니다...별로네요....
먹을정도는 되는데 막 손이 멈추지않는...그런맛은 아니구요
다만 부추랑 같이 먹으니 훨씬 좋았습니다...
다 필요없고,,,
겨우 3일전에 제조된 장수막걸리 한병이면....술술 넘어갑니다..
저는 그냥 그랬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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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