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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인치 UHD TV를 살 때만 해도 빔프로젝터를 살 생각은 없었다..
42인치 TV에서 65인치로 넘어갈 때만 해도 엄청 크고 만족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항상 2% 부족한 느낌... 좀더 큰 화면이 아쉬웠고, 프로젝터를 사고 싶었지만
TV를 산지 얼마되지 않아 또 프로젝터를 산다고 마눌님에게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마 프로젝터를 설치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영화를 좋아하지만
빵빵한 사운드와 커다란 화면을 찾아 매번 영화관에 가기가 번거롭기도 하고, 시간 내기도 쉽지 않아서 일 것이다.
결국 중고 프로젝터를 사는 것을 허락을 받고 중고 거래 장터 눈팅에 들어갔다.
목표는 Full HD 프로젝터!!
몇날 몇일을 눈팅을 했지만 쉽지 않았다. 실제로 중고 거래를 하러 갔지만 맘에 안들어 돌아오기도 하고.. ㅜ.ㅜ
거래 실패와 기다림에 지쳐갈 때쯤 마눌임이 그냥 새제품으로 사라고 허락! 아싸~~!
본격적으로 제품 검색에 들어갔다.
처음에는 UHD 프로젝터는 너무 비싸서 계획에 없었고, Full HD 도 충분하다 생각했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UHD 프로젝터 가격이 꽤나 많이 떨어진 제품이 출시되기 시작하고 최초 예산보다 약간 올라가지만
한번 사면 오래 쓸거라는 생각에 UHD 프로젝터를 사기로 결정했다.
몇가지 모델을 두고 검토하다가 회사 친한 후배가 옵토마를 쓰고 있고,
고장 없이 좋은 화질로 만족한다는 말에 옵토마 SUHD60을 사기로 결정하고 질렀다.
생각보다 컸다. 회사에 있는 프로젝터보다 꽤 컸다.
프로젝터를 살 때 물었더니 석고에 설치해도 된단다. 그렇지만 천정에 있는 각목을 찾아 설치.
직접 설치했는데 할만했다.
프로젝터라는 걸 처음 사서 설치했지만 화면을 맞추고 셋팅을 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
작동법이 간단하기도 하고, 회사에서 몇번 조작해봐서 낯선 작업은 아니었다.
 설치하고 처음 본 영화다.
마눌님이 화질에 놀란다. 배우의 피부 상태도 보인다. 사계절이 나오는 영화인데 색감도 뛰어났다.
UHD프로젝터 답다.
그리고 어두운 곳을 나타내는 것도 엄청난 명암비를 자랑하듯 그냥 까만 바탕이 아니었다. 대만족이다.
핸드폰 카메라가 제대로 표현을 해주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앞으로 영화보는 시간이 한결더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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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하고 처음 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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