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의 살살입니다

하나씩 늘어나는 집안내 샤오미 기기들로 인해 로봇청소기까지 사야하나 고민중인 시점에서, 샤오미 전동드라이버 사용기를 한번 적어볼까 합니다.

본건은 뽐뿌 지쇼퍼 선물이벤트에 당첨되어 50% 할인쿠폰을 사용하여 구매한 제품이며, 추가 할인까지 받아서 절반 이하의 가격으로 만족스럽게 구매한 건입니다.

먼저 이런 미니 정밀 드라이버들의 경우 잘못하면 나사 머리부 홈을 날려먹어서 골아픈 경우를 겪게 하는 경우들이 왕왕 있지요. 아니면 너무 많은 힘을 가헤서 나사체결부, 특히 플라스틱으로 내측나사산이 구성되어 있는 부분을 작살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일부 노트북에서나 플라스틱에 금속 암나사 체결부를 심어놓아서 좀 버티게 하지, 플라스틱이면 주의해야하지요.

그런 와중에 샤오미 전동드라이버가 나왔습니다.

이걸 한달가량 써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1. 체결력(토크)가 정말 부족하다.

이건 뭐 원래 이런 용도로 쓰라고 저토르크를 구성한 제품이긴 합니다만... 손잡이 부분이 뭐랄까 인체공학적이지 않아서 좀 많이 불편합니다.

이 제품을 써서 나사를 풀면 이 전동드라이버를 일반 드라이버처럼 세워서 나사를 좀 풀어내고, 그 후 전동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두가지 파지법이 필요하지요. 전동이라는 기대감 하에서는 좀 실망감을 느낄 수 있는 요소입니다.

나사 체결시에도 동일합니다. 전동으로 좀 조이고, 세워서 일반 드라이버처럼 나사를 체결합니다.

제겐 좀 애매하더군요. 암만 해도 만족스러운 그립감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2. 드라이버팁의 자성이 좀 모자라다.

이런 드라이버류를 쓴다면 기본적으로 기대되는게, m3이하의 작은 나사들에 대해서는 그냥 딱 대서 나사가 드라이버부에 딱 붙고,

그게 그대로 체결부로 가서 체결이 시작되도록 하는겁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나사가 잘 떨어져요. 이건 wiha 팁 자체의 문제라고 봐야할련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그렇군요..

ifixit이나 기타 정밀 드라이버류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어서 당황했습니다

쌀알만한 나사를 저렇게 체결부로 가져가다가 떨어뜨리면.. 뒷골 땡기죠.

3. 케이스 디자인은 좋은데 실사용으로는 좀 애매하다.

뭐 내부 판 분리는 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보고하고 있는 부분이고요. (글루건 마감이야 뭐 그럴 수 있다지만....좀 그래요)

장금장치가 없다보니 쉽게 분리가 되어서 가방안에서 따로 노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적어도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다음 세대 제품을 추천합니다.

재미로 살 수는 있지만, 이런 공구류는 결국 손맛(?)이 좌우되는 부분이 큽니다. 공구가 손에 익을수록 100%를 넘어서 그 이상의 영역을 보여주는데, 이 아이는 손에 익는 시간이 너무 기네요;

결론 : 50% 할인되어도 좀 아까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도 쿠폰은 감사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