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게에서 보고 큐텐에서 주문한 제품입니다.

에어프라이어는 본가에 있을 때 많이 사용하였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나와서 이번에 구매했습니다.

외형은 딱 그 가격 값 한다고 보여지는 수준입니다. 다이얼식부터 시작해서 전형적인 원가절감형 느낌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외형에는 크게 신경을 안쓰고 저렴한 가전제품은 디지털 방식보다는 다이얼 방식이 더 수명이 길다고 생각해서 별 불만은 없어요.

판매자 Q&A 보니까 본인들도 돼지코의 성능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이더라고요. 

돼지코 끼워도 공회전 테스트 해보니 문제는 없었는데 지들도 확신을 못하는거 같아서 그냥 갈았습니다.

다이소에서 산 플러그로 갈았고요 중간에 있는것이 제공된 돼지코이고 가장 오른쪽이 참수(?)한 기본 플러그입니다. 

관심 있으시면 네이버에 샤오미 멀티탭 플러그로 검색하시면 자세히 설명된 글들이 나옵니다. 초등학생도 할 수준으로 매우 쉽습니다.

그리고 가장 걱정되었던 부분인 냄새를 빼기 위해서 한번 세척후에 공회전 들어갔습니다.

명성대로 첫 공회전 실시때 냄새가 상당히 지독합니다. 

저는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고 후드 풀로틀고 창문 다 열어놓고 했는데도 생활하는 방에 냄새가 조금씩 풍겨올 정도더군요.

그런데 공회전을 해도해도 냄새가 안빠지는겁니다. 계속 연장하다보니 1시간 가량 돌려도 지독한 냄새를 계속 뿜더군요.

그래서 뽐뿌검색을 해봤는데 고무패킹 관련 이야기가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제거하고 돌려봤습니다.

고무패킹의 위치는 위 사진의 붉은 원이 있는 4곳입니다.

다시 공회전하니 냄새가 확연히 줄었습니다. 체감상 10% 정도로 확 줄더군요. 열선의 코팅액뿐만 아니라 저 고무도 냄새의 원인이라 보입니다.

고무패킹 제거했으니 기스가 날 염려가 있다고 볼 수 있겠지만 원래 패킹이 없었던 면처럼 패킹을 뺀 면에도 둥그렇게 처리가 되어있습니다.

제 생각에는딱히 뺀다고 문제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 둥근 면으로 기스가 날 상황이면 끼건 안끼건 기스는 필연적이겠지요. 또 내솥안에서 판이 움직이는것도 매한가지입니다.

에어프라이어가 청소가 쉽다고 알려져있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바스켓 청소야 쉽지만 눈에 잘 안보이는 바스켓 위쪽 열선부분은 청소가 까다롭습니다. 

기름기 많은 음식을 했을 경우는 그 기름기가 열선쪽에 붙어 버리거든요. 

필립스건 어디건 저쪽 청소가 쉽지 않아서 마케팅 목적인지 아예 언급이 없어서 오래써도 저 부분 관심 없는 사람들이 꽤 많지요.

필립스 제품은 그래서 바스켓 위에 철판을 달아서 기름 튀는걸 최소화 시키는 상황이죠.

이 제품은 안전목적인지 열선에 닿지 못하게 철망을 달아놨습니다.

문제는 필립스 제품처럼 중앙을 닫아놓은 상황도 아니고 그냥 구멍이 송송 뚫린 철망이라 윗부분에 기름기가 끼면 청소가 까다로울거 같습니다. 일단 나사부터 풀러야 하니깐요... 

명백한 단점이긴 하지만 이건 사실 모든 에어프라이어의 단점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공회전 마치고 냄새가 거의 제거가 된 시점에서 테스트로 요리 하나를 해봤습니다.

식빵위에 노른자 터트린 계란을 올려놓고 양념 조금 친 다음에 몇 분 구웠는데 먹을 만 합니다. 

종이호일 사용하니 굳이 설거지 할 필요도 없습니다.  아마 아침식사용도로 계속 먹을 것 같네요.

기기 원리 자체는 단순히 열선가열이다보니 조리한 음식의 퀄리티는 필립스꺼랑 다를게 없네요. 

식빵 오른쪽의 나사들의 녹 스는것도 문제라고 하는데 이것도 신경 써서 관리 해줘야 할 것 같아요.

물 세척 이후에는 닦아주고 공회전 몇분 돌려서 물기제거를 해주는 식으로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콘센트 교체비용까지 합치면 4만원 초반대인데 가격 대비 성능으로는 아주 좋은 제품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