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쿨엔조이에서 제가 쓴 후기 펌입니다.
안녕하세요! 벤큐 EW3270ZL 구매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우선, 제가 모니터 구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기존에 쓰던 모니터가 너무 작기도 했고(19인치정도?),
올해말이나 내년쯤에 컴퓨터를 바꿀 계획이 있어서 추후에 있을 금전부담을 줄이고자 지금 사게 됐습니다.
그리고 요새 취미로 프로그래밍 공부도 조금씩 하고 있는데 작은 화면으로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뭘 하나 사더라도 허투루사지 않는 성격이라서요.
저의 우선순위는 대충 이렇습니다.
1. 가성비
2. 부가기능
2. 전성비
3. 디자인
가성비를 생각해봤을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되는게 중소기업제품입니다.
문제는 중소기업 제품들은 뽑기 복불복이 너무 심하다는 것이지요... a/s는 말할 것도 없구요.
그래서 하한선은 제품질, a/s면에서 평가가 괜찮은 알파스캔으로 잡았습니다. 가용예산은 40만원대. (이미 이 시점에서 가성비는 저멀리...)
이정도 예산 내에서 모니터의 크기를 결정해야 했습니다.
흔히들 모니터는 '거거익선'이라는 말들을 많이 하시던데, 그래도 책상에 놓고 쓰기에 마지노선은 32인치라는 의견이 많더라구요.
그 이상으로가면 너무 크다고... 제가 써본 크기 중 가장 큰건 27인치였는데 이거보다 좀 더 큰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32인치 중에서 고르기로 결정했습니다.
해상도는 FHD vs QHD의 싸움이었습니다.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32인치에서 쓰기에 FHD는 도트가 자글자글거린다는 의견이 많아 QHD로 결정했습니다.
30~40만원대 32인치 QHD 모니터를 열심히 검색해본 결과... 선택지가 많지 않더군요.
그 중에 눈에 들어온 제품은 3개 정도였습니다.
- 삼성 S32D850T (인터넷 최저가는 549,000원이지만 지인발 임직원할인가는 420,000원)
- 알파스캔 AOC 3279 (369,000)
- 삼성 C32H711Q (450,000)
이 중에 C32H711Q는 인기가 없는건지 정보가 너무 없기도하고 비싸기도 해서 패스!
스위블, 피벗같은 기능은 개인적으로 전혀 필요가 없고 패널은 차이가 없어 보이니 기왕이면 싼 걸로 가자!해서 알파스캔으로 결정했습니다만... 더 찾아보니 이 제품은 글레어 모니터이더군요...
화면이 어두워졌을 때 거울처럼 반사되면 화면이 잘 안보여서 짜증나고 눈도 아프기 때문에,
깊은 고심 끝에 결국 패스!!!
결국 S32D850T 하나밖에 안 남아서 정보를 더 모으던 찰나... 이 모니터의 인풋렉이 상당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게임도 즐겨하기 때문에 인풋렉이 심한건 도저히 용납이 안되더라구요. 결국 탈락...
이 시점에서 다시금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나는 게임도 좋아하는데 크기 욕심을 좀 줄이고 27인치 FHD 144hz로 갈까?"
"내가 게임을 좋아하긴 해도 FPS류는 별로 안하는 편인데다가 멀티플레이 FPS는 더더욱 안하는데 굳이 비싼 144hz 게이밍모니터를 사야하나?"
"내 컴으론 144hz 소화도 못하는데... 근데 나중에 컴퓨터 바꿀건데.... 근데 FPS류 잘 안하는데... 근데 다른 게임할 때도 부드러움이 느껴진다던데..."
끝나지 않는 고민으로 고통받으며 다나와를 뒤지던 찰나... 연관제품검색으로 'EW3270ZL'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제품을 쭉 훑어보니...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2인치 QHD, 논글레어에 가까운 안티글레어, Benq라는 유명브랜드, 3년의 무상 A/S, 생각했던 예산에 딱 부합하는 가격, 시력보호기능까지...
피벗은 전혀 쓸 일이 없을 것 같고, 스위블은 그냥 모니터 돌리면 되는거고;
인풋렉도 찾아보니 4~5ms정도라고 하더군요.
이미 기나긴 고민으로 지칠대로 지쳐있던 상태여서 더 이상의 고민없이 질렀습니다.
그리고 어제 뙇 도착하신 'EW3270ZL'의 위엄넘치는 모습
늦은 시각이었지만(집에 들어온게 12시쯤...) 빨리 영접하고 싶은 마음에 개봉을 했습니다.
안전하게 왔느뇨?
사진상으론 뭔가 반사가 심해보이는 느낌인데...
실제론 형광등을 직접적으로 마주해도 반사광이 그리 심하지 않았습니다.
모니터에 제 모습이 비치지도 않구요. 실루엣정도만 보이는 정도?
이 제품이 2017년도 중반쯤에 출시된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받은건 2018년 1월자 생산품이네요.
모니터와 함께 동봉된 구성품들입니다.
전원케이블, 받침대, DP케이블, HDMI케이블, 메뉴얼, CD로 구성되어있네요.
먼저 받침대끼리 연결해주고...(근데 원래 이런건지 받침대에 흠집이 좀 많이...)
받침대와 모니터를 나사로 단단히 고정시켜줍니다.
설치 뙇! (책상이 좀 특이하죠?ㅋㅋㅋ)
인터넷 창 2개는 무리없이 소화가능한 크기입니다.
근데 크다는 생각은 전혀 안드네요...
나중에 돈 많이 벌면 40인치 4k 모니터도 사보고 싶습니다...
무결점 검사....통과!
벤큐 Eye-care 모니터들의 핵심!
B.I기능도 켜줍시다.(기본세팅은 OFF로 되있더군요.)
나의 눈은 소중하니까, 로우블루라이트+도 적용되있는지 확인해주고~(얘는 기본으로 세팅돼있습니다.)
그런데 휴대폰에서 블루라이트 필터를 쓰면 액정이 누리끼리해지던데, 로우라이트블루+의 기술력 덕분인지 누리끼리함은 전혀 못 느끼겠더군요.
그래... 이 맛이야...!!!
결론적으로 저는 상당히 만족합니다.
다만 받침대의 흠집들이 옥의 티네요. 혹시 반품된 제품이나 중고를 보낸건 아니시겠죠 업자님...
약간 찝찝하긴 하지만 액정에 문제가 있는건 아니니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오랫동안 고장없이 사용할 수 있음 좋겠네요.
지금까지 벤큐 EW3270ZL 구매후기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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