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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의 계절이 다가오고 기존에 2년에 걸쳐 써오던 LG 의 AS129 공기 청정기는 아기방에 옮겨서 쓰다보니 거실과 부엌 용으로 하나 더 필요해서 새로 공기청정기를 

알아보았습니다.

아내가 주변인들 말을 듣고 요새는 공기청정기도 렌탈해서 쓴다더라며 우리도 그렇게 하잡니다

거역하면 역적이니 일단 OK하고 마침 열린 코엑스 베페를 방문. 

웅진 코웨이 부스에서 덜컥 공기청정기 렌탈을 신청하고 집에 돌아와 곰곰히 생각해보니 왠지 눈탱이 맞은 느낌입니다.

'이건 아닌거 같다'

다시 아내님께 송곳같은 충언을 고하고 계약을 취소합니다 (응.? 사은품이 남네?....)

제품을 알아보니 뽐뿌를 하게 되었고 뽐뿌를 보다 보니 발뮤다 제품에 대한 호평이 많아 예전부터 디자인이 맘에 들었으나 가격이 사악해 선뜻 다가가지 못했던 

이 제품을 가까이 해보기로 합니다.

렌탈 3년 한다치면 들어가는 돈이나 발뮤다 들이는 돈이나 똔똔이다 그치? ( 나 꼼꼼한 남편... 이뻐해쥬)

그리고 적절한 딜이 오길 잠복했다가 11번가 에서 구매 합니다

48만천원 정도에 구매를 해봅니다 (최저가 득템 했다고 믿고 살께요...)

그리고 기다리니 집에 두둥

겉 포장 깔끔 합니다

속 포장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간략한 정보가 표시되어 있어 보기 좋습니다

듬직한 안내 문구

포장 또한 간결하면서 물건을 충격으로부터 잘 보호해 주네요. 스티로폼 사용도 최소화 한 듯 합니다

세웠을 때 높이 70cm 정도 입니다.

칼라는 화이트/블랙, 화이트/그레이 두 종류가 있는데 집안 분위기 고려하고 그레이는 왠지 컴퓨터 가전의 느낌일 것 같아 화이트/블랙 으로 하였습니다

설명서에 본체 좌우로  30cm, 뒤로 10cm 떨어지게 설치하는 것을 권장 하여 조금 애매한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거실과 부엌의 사이 공간입니다

상판에 모든 조작 버튼이 자리잡고 있어 굳이 조작을 위해 허리를 굽힌다던지 무릎 꿇을 일이 없겠습니다

엘지 공기청정기는 무릎을 꿇던지 발가락으로 조작 했습니다 (다들 그러지 않나요?)

제트기 모양의 버튼이 직관적이고 눈에 띄네요. 아이가 좋아하겠습니다. 잠금버튼 설정 해놓아야 겠어요.

펜의 틈으로 아이들이 손가락을 찔러넣을지 조금 걱정 되는데 그 찰라에 두돌짜리 아이가 슬며시 다가와 상판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

걱정스러운 부분이기도 하네요. 주의를 줘도 말이 안통하니...

통 안에 도깨비 할아버지가 살고 있다고 하면서 제트엔진 모드를 틀어주니 "무서워" 하고 도망 갑니다.

마침 부엌에선 아내가 이면수를 굽던 중이라 제트 모드를 유지하였는데... 음... 느낌적인 느낌 말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아기가 잠들고 저녁에 아내랑 단둘이 거실에 앉아 심호흡을 해보니 뭔가 상쾌한 느낌도 드는것고 같고...

아침에 일어나면서 다시 거실 공기를 맡아보니 분명 변화는 감지할 만 합니다.

그래서 믿고 쓰렵니다

제품 자체가 존재감을 크게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변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룬다고 자위해 봅니다

아내는 스피커만 똑바로 옮기면 거실 벽 안삐져나오는데 하지만... 제발 이것만은.... 남자의 자존심으로 지켜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