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일단 다 먹고 찍은지라..

라면 사진이 없음을 사과드리며..

월요일에 뽐게에 올라왔던 24봉 8900원짜리 강호동 화통라면입니다~

보통 라면 싸게 나올때 20봉에 8900원인거 생각하면 상당히 싸게 나왔었죠~

지금은 가보니 추가금 천원이 붙네요~ 역시 뽐뿌는 타이밍!

개인적으로 음식에 연예인 이름 붙여 나오는거 치고

제대로 된걸 그닥 본 기억이 없어서..

이렇게 유명 연예인 이름 붙여 나오는 건 거의 사먹지 않는 편입니다.

헌데 며칠전에 맵기로 소문난 라면인 틈새라면을 좋아하는 이모가 전화해서

강호동 라면 먹어봤냐고.. 틈새라면 보다 맛있다고 칭찬을 하길래 '난 됐어~' 하고 말았는데

마침 얼마 안있어서 뽐게에 요게 떠서 살짝 고민한 끝에 구매하게 됐고

그게 오늘 도착했네요~

아직 밥을 안먹은지라 이걸 끓여먹을까.. 먹으면 한개를 먹을까 두개를 먹을까.. 떡은 넣어먹을까 말까를 고민하다

두개에 떡까지 넣어먹기로 결정하고

라면을 끓였습니다~

여타 라면들과 마찬가지로 분말스프와 건더기 스프 이렇게 두개가 들어있는데 이렇게 봐선 다른 라면들과 그닥 다를바 없네요~

허나 면이 그동안 먹어왔던 면들과 육안으로 얼핏 봐도 색상이나 질감이 조금 다름을 느낄수 있습니다.

뭐 왜그런진 저도 모르지만요 ㅋ

물에 스프들넣고 끓으면 라면투하 떡투하 하고 뒷면에서 권장하는 3분 30초를 타이머 해놓고 기다립니다~

기다리는 동안 파김치와 식기들 세팅하고 잠깐 tv도 보다보면 3분 30초는 금방이네요 ㅋ

이게 맵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직접 끓여보니 매운 냄새가 코를 슬슬 자극해서 재채기도 한두방 나옵니다~

일단 냄새는 합격이네요 ㅋ

일단 면발은..

제가 다른 라면 끓일때 보통 3분 10초에서 3분 30초 사이로 라면에 따라 다르게 끓이는데

이정도면 제가 원하는 정도의 꼬들꼬들함이 딱 나옵니다~

근데 이건 면발에 뭔 처리를 했나봐요~~ 3분 30초를 끓여서 먹으니 완전 꼬들꼬들한데도

설익었다는 느낌은 그닥 없습니다.

이건 먹는 내내 장점으로 작용해서 보통 라면 먹는 끝물엔 면이 퍼지기 일순데

끝까지 꼬들꼬들함을 유지시켜줍니다~

다만 이런 꼬들함이 싫으시면 한 20초 정도 더 끓이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건더기는...

야채 건더기야 일반적인데 그 사이에 게살로 보이는 건더기가 들어가 있습니다.

숟가락으로 떠서 먹어보니..

신기하게도 진짜 게살 맛이 나네요 ㄷㄷㄷ

건더기에서 특이점은 딱 요정도 인거 같습니다 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이라이트인 국물!!!!

일단 개인적으론 해물라면을 크게 선호하진 않습니다.

먹다보면 이름만 해물라면인 경우가 꽤 많은데다 국물에서 해물 특유의 시원함을 느끼기가 쉽지 않거든요

근데 이건.. 정말 국물맛 하나는 끝내줍니다.

정말 대게를 넣고 끓인 것 마냥 국물에서 게의 진한 맛과 향이 느껴지네요~

거기다 적당히 매워서 먹는 내내 기분 좋은 땀을 흘리게 해줍니다~

먹어본 해물라면중에는 최고로 꼽고 싶을 정도네요 ㄷㄷ

맵기로 따지면 신라면 << 화통라면 < 틈새라면 정도인데

틈새라면이 좀 신경질나게 매운맛이라면 화통라면은 그보단 맛있게 맵습니다.

제 기준에선 틈새라면보다는 화통라면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암튼 전체적으로 점수를 매기자면.. 94점 정도 줄수 있을거 같습니다~

매운 라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드셔보셔야 할 것 같네요 ㅋ

하...

쓸데없는 라면을 사서 라면 재고가 70여개가 됐습니다 -_-+

이거 언제 다 먹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