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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이 아니기 때문에 귀찮으신 분은 요약만 읽으셔도 좋습니다.** **악의적인 의도로 제품을 폄하하거나 없는 사실을 만들어 내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이벤트에 당첨돼서 셀카 렌즈를 택배로 받게 되었습니다.
구성은 렌즈를 휴대할 수 있는 렌즈 주머니, 렌즈를 부착하여 스마트폰에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클립, 3개의 렌즈( 어안 렌즈, 광각 렌즈, 접사 렌즈), 렌즈를 닦을 수 있는 융 하나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분명 3개의 렌즈가 들어있다고 했는데 왜 2개의 렌즈밖에 없지 라고 생각했는데 어안 렌즈는 따로 분리되어있고,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가 같이 결합하여 있었습니다. 어안 렌즈를 먼저 사용해봤을 때 *비네팅 현상이 심했습니다. 처음엔 스마트폰 렌즈에 잘못 갖다 대었나 하고 아무리 다시 붙여봐도 비네팅 현상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원래의 동그랗게 나오는 그 성능에는 문제가 없는 듯하였으나, 비네팅현상으로 인해 사진을 다시 자르고 수정해야 한다는 점은 스마트폰 사진의 특성인 손쉽고 신속하게 촬영,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약간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광각렌즈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광각렌즈를 부착하여 사진을 찍어봤는데, 어안렌즈보다는 비네팅 현상이 적은 것 같았으나, 광각렌즈라는 이름의 역할을 잘하지 못 하는 듯하였습니다. 어안렌즈보다도 더 화각이 좁은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접사 렌즈를 시험해보기 위해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를 분리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힘을 써도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가 분리되지 않는 것입니다.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의 옆면에는 분리 방향이 화살표로 그려져 있어서 분리 방향을 반대로 돌리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제가 힘이 약한 사람도 아닙니다. 일반 성인 남성보다 덩치도 크고 힘도 센 편인데 온 힘을 다해도 분리가 되지 않더군요. 그래서 니퍼를 동원해서 겨우 분리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접사 렌즈를 분리하여 성능을 시험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접사 렌즈가 접사가 잘 안됩니다(?!). 많은 시도를 해 보니 초 근거리에서만 접사가 됩니다. 정말 바짝 붙여야 하는 수준이더군요. ( 예전에 모 디카의 촬영기능에 있었던 super macro mode와 흡사한 느낌)
접사 렌즈와 어안 렌즈는 따로 렌즈 클립에 결합할 수 있었지만, 광각 렌즈 하나만으로는 클립에 결합할 수 없었습니다. 광각 렌즈의 홈이 클립의 홈보다 좁아서 고정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광각 렌즈와 접사 렌즈를 결합해야 클립에 장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벤트로 인해 무료로 제공받은 상품이기에 큰 불만은 없었고 쓰레기통으로 직행했지만, 같은 회사에서 셀카 렌즈를 제조한다고 생각했을 때 만약 돈을 주고 구매를 했다면 클레임 걸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접사 렌즈와 광각 렌즈가 분리가 되지 않는 현상은 불량품이라서 분리가 되지 않았겠지만, 저에게만 이런 현상이 일어나리라는 보장도 없고 찝찝하네요.
카메라 전용 렌즈가 아니라 간편하게 스마트폰에 쓸 수 있는 렌즈라 성능이 떨어지는건 당연하지만, 싼 맛에 장난감으로 사려고 하시는 분은 몇천원 더 투자해서 더 나은 셀카렌즈 사는게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요약
1. 어안렌즈, 광각렌즈 비네팅현상 있음.
2. 광각렌즈, 접사렌즈 성인의 힘으로도 분리가 잘 안될만큼 뻑뻑한 불량품이었음.
3. 셀카렌즈 중에서도 저가의 제품이라 성능은 큰 기대를 안하는게 좋음.
*비네팅현상 : 사진을 찍을시 중간부분을 제외한 모서리 부분이 검게 가려지는 현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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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나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