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항공권
시간이 여유가 있었기에 경유편을 이용했습니다. 10월정도에 예매했는데 쿠알라룸푸르 경유로 27만원에 끊었습니다.
발리 자체가 워낙 멀어서 직항도 7시간가량 걸려서 경유편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습니다.
2. 숙소
에어비엔비를 활용했습니다. 5명이 잘 수 있는 꽤 괜찮은 풀빌라의 경우 10에서 시작하며 아주 좋은 곳들은 30짜리도 갔습니다.
첫번째 숙소는 스미냑에 위치한 2층짜리 풀빌라였는데 꽤 괜찮았습니다. 15만원선이었고 서비스도 꽤나 좋았습니다.
두번째 숙소는 우붓에 있는 고급 풀빌라였습니다. 수영장도 근사하고 어마어마하게 고급스러웠는데..... 문제는 뻥 뚫려있다보니 파리가 너무 잘 들어오더라구요.. ㅠㅠ 게다가 비가 어마어마하게 내리니 욕조로 흙탕물이 역류하는 사태가... 다행이 독일인 호스트가 꽤나 합리적인 사람이라 숙박비는 환불해 주더군요.
세번째 숙소는 사우스 쿠타에 있는 고지대 빌라였습니다. 수영장이 거의 20~23미터 정도 나오고 높은 곳이라 뷰가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가격도 17만원선으로 합리적이고 상주 직원이 있어서 계속 도와줘서 편하더군요.
물론 좋은 리조트도 많지만 에어비엔비를 통한 합리적인 풀빌라도 여러명이 간다면 추천드립니다. 조식 주는 곳도 많고 에어비엔비지만 관리인들이 다 있어서 거의 준 리조트 내 풀빌라에서 노는 듯한 기분을 줍니다.
3. 음식
발리에서 가장 만족스러운게 음식이더라구요.
가격대비 맛있다가 아니라 절대적으로 맛이 다 괜찮았습니다. 아주 싼 나시짬뿌르나 미고랭 류의 인도네시안 전통 음식부터 웨스턴 스타일 음식이나 일식까지 다 한국에서 잘한다는 집들 만큼 하더군요. 간 곳들 중에서 괜찮았던 곳들 한줄평 해볼께요
이 외에도 많지만 사진을 안찍어서... ㅠㅠ 고젝이나 그랩으로 시켜먹는 것들도 다 괜찮았습니다.
- 보이앤 카우 : 드라이에이징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한국에서 한사람당 15~20씩 주고 먹은 포터하우스들과 비슷하거나 낫다. 예산은 한사람당 4만원선
- 해피채피차이니스 : 베에징덕 한마리를 4만원에 먹을 수 있는 곳. 강남쪽 페킹덕 하는 곳들 보다 맛있다. 껍데기 뿐만 아니라 남은 살 볶음이 아주 맛있음.(여기는 조명때문에 사진이 없네요. ㅠㅠ)
-와룽 데달루 : 모든 메뉴가 3천원 선이며 미고랭, 나시고랭 모두 잘함.
-와룽 인도네시아 : 처음에 비쥬얼때문에 꺼려지지만 모든 반찬이 맛있는 나시짬뿌르. 예산은 4천원선
-와룽 니아 : 립이 맛있고 대체로 음식이 괜찮으나, 인도네시안 음식치고는 예산이 비쌈.
-와코버거 : 여의도 ok버거나 기타 유명한 수제버거들보다 맛있음. 가격은 꽤 나가서 저 더블패티버거가 7천원정도.
-delizioso pizza & pasta : 피자 한판에 6천원선. 우리나라 왠만한 화덕 피자들보다 맛있음. 까르보나라 피자의 반숙은 환상적
-아틀라스 키친앤 커피 : 삼겹살 껍데기가 환상적. 국물요리도 잘함. 죄다 한국인뿐... ㅎㅎ
-카페 이타카(우붓) : 건강한 맛. 사진상 메뉴가 3천원선. 과일 볼도 아주 맛있음
3. 쿠타비치 서핑
서핑은 총 네번 했습니다. 비치보이들이 엄청 호갱을 하는데 1인당 10만루피아(8천원)이 합리적인 선입니다. 그보다 쎄게 부르면 바로 돌아서시면 됩니다. 파도가 큰 것이 꼭 좋은 건 아니더라구요. 네번째 날 파도가 집채만 했는데 빅웨이브 굿웨이브 해서 했는데... 한 10분 하다가 빅웨이브 힘들어 쉬어 해서. .낚였습니다. ㅠㅠ
쿠타 비치자체가 수심이 깊지 않으니 즐겁게 타시려면 꽤 먼 바다에서 큰 파도가 칠때가 좋은 거더라구요.
4. 이동 및 배달
일단 그랩과 고젝을 무조건 깔고 가세요. 그랩 아주 편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서비스도 뛰어납니다. 그리고 그랩에서 8시간 렌트카를 빌릴 수도 있는데 8시간 기준으로 3만 5천원 선입니다. 괜히 한국업체나 여행사 끼어서 하지 마시고 그랩으로 하시면 아주 편합니다.
음식 배달은 고젝을 이용하면 됩니다. 거의 모든 음식이 배달됩니다. 기사 분들도 엄청 친절합니다. 비가 엄청 오는날이어서 미안했는데 오히려 본인이 음식 비에 젖었을 수 도 있다면서 웃으면서 쏘리~쏘리~하는데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ㅠㅠ
5. 우붓시장
제가 발리에서 한국분들 젤 많이 본 곳이 여깁니다. 흥정 필수구요. 시작가격에서 75%할인 한 가격에 사면 적당합니다.
저는 티크도마 8천원에 사왔습니다. ㅎㅎ
6. 날씨
우기라고 하지만 비가오면 거의 밤에 오고 길지 않게 옵니다. 기후는 우리나라 7월 온도에 습도는 쫙 빠진 날씨입니다. 한마디로 살기 좋습니다. 스콜은 두번경험했는데 정말로 구멍 뚫린줄 알았습니다. 결론은 우기라고해서 피하지 말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7. 결론
발리는 좋은 여행지입니다. 날씨와 기후가 매우 좋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며 기본적으로 사람들 서비스가 너무 좋습니다. 필리핀 라오스 등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팁을 정리하면
- 환전은 달러로 들고가서 루피아로 환전하시면 됩니다. 계산은 100k루피아 당 8천원이라서 그냥 8곱하면 편합니다.
- 과일은 시장에서 사면 엄청 쌉니다. 망고는 개당 400원선, 망고스틴은 개당 200원 선. 망고스틴을 귤까먹듯 먹고 왔네요
- 그랩은 필수. 걷지마세요 무조건 그랩타세요. 대략 10분 타면 천원에서 천5백원 정도입니다.
- 고젝도 필수. 한번쯤은 오토바이도 타보세요. 꽤나 빨리 데려다주며 쾌적합니다. 배달음식은 거의 모든 음식을 배달해줍니다.
-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맵 평을 조합해보면 음식점 선택은 쉽습니다. 구글맵 평점 4.5이상이면 실패하지 않더라구요.
- 까르푸를 꼭 가보세요. 선물사기 최적의 장소는 까르푸에요
- 우붓시장은 나무 공예품 괜찮은데 무조건 처음 부른 가격에 1/4가격에 사야 적당합니다.
- 리조트 뿐만 아니라 에어비엔비도 좋은 선택입니다. 단체로 간다거나 가족끼리 간다면 풀빌라는 리조트보다 나을 수 있습니다.
- 어뎁터는 한국과 완전 동일. 변환 어뎁터 안챙겨가도 되요
- 쿠타 비치 서핑은 파도가 잔잔할 때 서핑보이에게는 100k루피아 이상 주지마세요.
- 로컬음식에 도전해 보세요. 한끼 3천원 이하 현지 음식도 위생적으로 나쁘지 않고, 맛도 좋습니다.
- 렌트카는 한국 업체 통해서 하지 마시고 그랩으로 부르세요. 10분이면 오고 8시간 3만5천원입니다.
- 오픈워터나 스쿠버는 한국업체나 여행사 통해서 하지 말고 알아보고 하세요. 싸게 해준다고 하는 한국업체나 여행사 업체는 모두 몰라몰라 다이빙 샵이라는 평이 안 좋은 업체로 연결해줍니다. ㅠㅠ
- 유심 살 때 5기가라 해도 5기가가 아니에요. 인터넷 2기가 유툽 3기가 이런식이라 금방 다 떨어집니다. 유심은 5기가 기준 80k루피아 선이면 적당하며, 텔콤셀로 사세요.
총 비용을 정리해보면
1. 항공권 : 에어아시아 쿠알라룸푸르 경유편(갈때 3시간 대기, 올때는 일부러 15시간대기) - 28만원
2. 숙박비용 : 스미냑 숙소 9박 150만, 우붓숙소 2박 75만, 사우스쿠타 숙소 3박 79만 - 1인당 60만원이나 우붓숙소의 경우 환불예정이라 1인당 50만원선
3. 현지비용 : 400달러 환전해서 다 쓰고옴. 45만원. + 보이앤카우 카드결제 1인당 4만원
총 비용은 130만원 정도 인거 같네요. 원래 오픈워터를 따려고 했으나 그걸 못해서 예산이 생각보다 적게 나왔습니다.
| 
등록안내
환불로 인해 비용이 더 싸져서 2주라는 기간 대비 놀라운 가격이... ㄷㄷ
성인 5인 기준이신거죠? 언젠가 다녀올떄 참고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