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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칼 일리어 수령기는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ceive&no=60152 를 참고해주세요.^^ 

 포칼 일리어를 받고 사용한지 볼꺼 2주정도 되었습니다.  수령기 및 사용기 작성 조건으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책임감을 느끼며 사용기를 어떻게 쓰면 좋을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전문리뷰어와 같은 깔끔하면서도 맛깔나는 사용기를 작성해서 와싸다에 보답하고 싶은 기분이 간절하였지만 제 능력으로는 무리네요.ㅠㅜ  수령기를 올리는 것은 생각보다 쉬웠는데 사용기는 역시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제가 현제 사용하고 있는 음감 구성은

1.  노트북-toany td384se-올닉 300b 진공관 앰프-사운드포럼 아이다 1.5

2. 파이오니어 hm86 (올인원)- KEF LS50 올블랙

3. 다양한 헤드폰: 데논 D7200, 슈어 SRH 1840, 필립스 x2, 포칼 클래식, 울트라손 프로 2500 입니다.

포칼 일리어 의 비교대상은 데논 D7200, 슈어 SRH1840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필립스 x2도 물론 좋은 헤드폰이기는 하지만 일리어와 비교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필립스 x2는 레퍼런스급(hd600, K701, 베이어의 DT 770 시리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비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인상

 개봉기를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2중으로 포장되어 있어서 정말 고급스럽습니다.  헤드폰을 감싸고 있는 스폰지도 고급스럽구요.^^  다들 이 맛에 100만원이 넘는 헤드폰도 덜썩 구입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입니다. 

  다만 구성품을 보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1. 고가의 헤드폰의 태생적 한계일 수 있지만 3.5파이 이어폰을 연결을 할 수 없습니다. 변환잭을 구입해야합니다. 연결 기본이 6.35mm면 보통 변환잭을 넣어주기 마련인데, 그딴 것 없습니다.    2. 3미터 케이블만 제공하며, 케이블이 두꺼운 편입니다. 인도어만 할 수 있는 헤드폰이라도 3m 케이블만 제공하는 것이 조금 아쉽습니다.  3. 헤드폰 케이스를 기본 제공할 수 없으면 최소한 파우치라도 줘야지.. 그딴거 없습니다.ㅠㅜ

  고가의 헤드폰일수록 구성이 단촐하기 마련입니다. 우리 헤드폰 소리가 좋으니까 악세사리들은 구매자가 추가로 구입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조금 짜증나는 것은 동사의 클리어는 3종류의 케이블에 3.5파이 아답터도 제공합니다. 여기다 케링 케이스까지 제공합니다. (클리어가 물론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요..)

 --> 그래서 추가로 케이블 및 케링 케이스 구입이 필요합니다. 저는 케이블은 아마존에서 구입했으며, 케이스도 아마존에서 구입할 예정입니다.

케이블: https://www.amazon.com/gp/product/B01LYS3MM8/ref=oh_aui_detailpage_o00_s00?ie=UTF8&psc=1

케이스: https://www.amazon.com/gp/product/B00ZX1OEGC/ref=crt_ewc_img_srh_1?ie=UTF8&smid=ATVPDKIKX0DER&th=1(구입예정)

                    ---> 설마했는데 저 케이블은 와싸다에서 데논 D7200 구입하면 사은품으로 주는 것과 동일한 것이였습니다.

착용감

 일리어는 상당히 무거운 헤드폰입니다. 무려 450g이나 하죠. 필립스 피델리오 x2(435g)와 비슷합니다.  데논 D7200 (385g)도 상당히 묵직한 편이였는데, 더 무겁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착용감이 좋아서 상당히 가볍게 느껴집니다. D7200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집니다. 다만 아무리 착용감이 좋아도 슈어srh1840처럼 태생이 가벼운 녀석들보다는 피곤합니다. (1840은 슈어의 플래그쉽 모델임에도 268g 밖에 안됩니다.)

    --> 착용감은 매우 좋은 편이지만 원래 무게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착용에는 조금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음질

일리어를 구입하고 처음 들어보면 이질적은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로 음의 잔향입니다. 울트라손의  s-logic 효과를 조금 줄여둔 거 같습니다.^^  이런 이질감은 약 20분정도 들으면 빨리 적응하게 되며, 공간감 및 음의 쫀득함으로 치환됩니다. 젠하이져 HD800같은 경우에는 고음성향의 깔끔하고 쿨한 공간감을 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일리어는 중-저음 위주의 끈적한 공간감을 주는 거 같습니다.

  일리어는 고음 성향이 아닌 중음 및 저음이 좀 더 강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고음이 부족하거나 디테일이 떨어진다던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중-저음의 잔향이 아주 조금 강할 뿐입니다.

  솔직히 레퍼런스급 "초과"의 헤드폰들은 왠만하면 만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음의 디테일이 떨어진다던가 음색이 이상하다던거하는 일은 없습니다. 일리어는 중-저음이 조금 강하지만 벨런스가 좋은 헤드폰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화사한 음을 원하시면 일리어보다는 포칼의 클리어나 유토피아.. 젠하이져의 HD800 같은 기종이 더 좋을거같습니다.  대신에 중저음이 좋으면서도 뛰어난 공간감을 원하시면 일리어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와싸다 이벤트에서 D7200이랑 비교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D7200이랑 비교를 하면  음질면에서는 포칼 일리어가 1.5~2.0배는 좋은거 같습니다. D7200도 분명 좋은 헤드폰이지만 밀폐형이기 때문에 일리어에 비해서 공간감 및 선명도가 포칼 일리어에 비해서는 떨어집니다. (다만 마감은 D7200이 더 좋습니다. D7200의 연결 부위들은  정말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다만 세미 오픈형 이런거 아니고 그냥 완전히 오픈형입니다.  즉, 인도어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오픈형 헤드폰은 스벅같은 카페에서도 사용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감 & 감성

일리어의 마감은 헤드 유닛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7200은 헤드 밴드, 헤드밴드와 헤드 유닛의 연결부위, 그리고 헤드 유닛까지 모두 마감이 뛰어납니다. 헤드밴드의 외부는 양가죽이죠! 연결부위는 유격없이 부드럽게 돌아가죠. 헤드 유닛의 이어컵은 나무로 되어 있습니다. 

 반면 일리어의 헤드밴드는 조금 부실합니다. 헤드 밴드의 가죽도 엄청 고급품이 아니고 연결부위도 막! 공돌이 감성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다만 헤드 유닛만큼은 정말 이쁘게 뽑았습니다. 단순히 철망으로 되어 있을 뿐인데도 이게 그렇게 이쁠 수 없습니다.^^ 프랑스 갬성이 막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