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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 http://ruinses.tistory.com/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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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가지는 불만 중 하나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대비 느린 충전속도 일 겁니다.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8과 8플러스, 아이폰X는 번들 충전기는 여전히 5W 충전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만, 12W 또는 29W 충전기를 사용한 급속(고속) 충전, 그리고 5W의 표준 무선 충전과 7.5W 급속(고속) 무선 충전 또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29W 급속(고속) 충전은 애플의 순정 충전기가 아니라도 하더라도 USB PD(Power Delivery) 호환 충전기와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의 조합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구요.
이번 아이폰 시리즈 중 판매량이 최대라는 아이폰X는 여러 곳에서 충전 시간에 대한 결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아이폰8의 경우에는 상대적인 낮은 가격 때문에 관심을 못 받는 건지 결과를 제대로 알 수가 없어 직접 측정해봤습니다.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홍콩판을 구매한 후에 먼저 가지고 있던 충전기를 사용해서 충전 시간은 측정을 해봤습니다만, 그 당시 측정하지 못했던 12W 유선 충전과 7.5W 무선 충전 부분을 테스트 후 보강해서 다시 정리한 내용입니다.
안드로이드 진영의 경우에는 최소 5V 2A의 고속 충전이 일반화된지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애플의 경우에는 아이폰6부터 12W를 일부 지원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배터리 용량 대비해서 충전속도는 느린 편입니다.
아래의 표는 아이폰8에서 지원하는 유선 충전 기기들을 사용해서 직접 측정해본 결과값이구요.
약 182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하는 아이폰8! 5W 번들 충전기로 약 145분 정도의 충전 시간은 수긍할 수 있는 결과일 겁니다.
그렇지만 12W 충전기와 USB PD 충전기를 사용한 충전 시간은 전체 시간에 있어서는 인상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고 있는데요.
이는 80% 이하 구간에서만 급속(고속) 충전을 지원하고 이후 구간은 세류 충전을 진행하는 iOS의 파워 매니지먼트 때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5W를 초과하는 급속 충전의 경우에는 이 세류 충전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 또한 지금까지의 경험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80% 이하 구간에서도 USB PD를 사용한 급속(고속) 충전이 12W 충전과 거의 차이가 없다는 건 어쩌면 당연할 겁니다. 아이폰8의 경우에는 USB PD를 사용한 최대 충전값이 12W 정도 밖에 되질 않으니까요.
애플의 순정 29W 이상 충전기가 아니라서 그런게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애플 공식 문서에서 이 급속(고속) 충전은 30분에 최대 50%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USB PD 충전기 또한 호환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으니 순정 충전기를 사용한다 하더라도 결과값은 비슷할 거라 생각이 되구요.
배터리가 50% 이하일 때는 상당한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 이상인 상황이라면 아이폰8에서는 유선 급속(고속) 충전은 그리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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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무선 / 급속(고속, 7.5W)무선 충전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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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이번 아이폰 시리즈에 빌트인 된 무선 충전 기능이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거기다 5W 표준 무선 충전 외에도 조금이나마 개선된 7.5W 무선 충전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더더욱 기대가 컸었구요.
아래 표는 5W 표준 무선 충전(삼성 고속 무선 충전기 EP-PG950)과 7.5W 무선 충전(RAVpower Wireless Charging PAD) 속도를 측정해본 결과입니다.
표준 무선 충전의 경우에는 5W라고는 하지만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다보니 적당히 만족할 만한 결과였습니다.
그렇지만 유선 번들 충전기보다 조금이나마 빠르지 않을까 기대했던 7.5W 무선 충전 속도는 150분 정도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못했는데요. 이 또한 무선 충전 손실로 인한 거라 생각을 해야겠죠.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RAVpower 7.5W Wireless Charging PAD 가격이 벨킨 부스트업이나 모피 충전패드보다는 저렴하다는 정도?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틈 날 때마다 테스크 등에서 잠시잠시 올려서 충전하는 방식이라는 걸 생각했을 때, 5W 표준 무선 충전 대비 30여분 빠르긴 합니다만 7.5W 무선 충전이라는 것이 굳이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진 않습니다.
특히나 배터리 60% 이상 수준에서는 5W 표준이나 7.5W 급속 무선이나 그리 차이를 보이고 있지도 않구요.
그리고 요즘은 빈도가 조금 줄었습니다만 iOS 11.2 업데이트 이전에는 9V를 이용한 무선 충전기도 급속 무선이 가능할 거라는 상품 홍보들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기존 무선 충전기들은 USB 테스터들을 이용해서 입력되는 전압/전류 확인이 가능했으니 더더욱 이런 오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일부에 사용되던 9V를 이용하는 10W 충전기를, 직접 코일 위치를 조금 손봐서 최대 8W 정도까지는 입력되도록 해봤지만 5W 표준 무선 충전과는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이 입력값은 아이폰 위치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구요.
제가 구매한 RAVpower 충전패드는 12V 1A 정도의 최대 12W 정도로 입력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배터리가 50% 이상 충전이 되었을 때에는 5W 표준 무선 충전기와 비슷한 6~7W 정도가 공급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이 상황에서도 5W 표준 무선 충전기보다는 조금이나마 빠른 속도를 보이는 보이는 듯 했구요.
벨킨 부스트업이나 모피 충전패드 또한 모두 15V 이상의 어댑터를 채용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애플에서 말하는 급속 무선의 경우에는 최소 12V 이상의 전압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추측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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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의 급속(고속) 충전, 의미가 없진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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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충전은 빠른 충전 속도보다는 사용상에서의 편리함 때문에 사용을 하는 거니 굳이 충전 속도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그렇지만 아이폰8 유선 충전 속도는 어떤 면에서는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위에서 잠시 언급했지만 애플에서 말하는 급속(고속) 충전은 배터리 80% 이하 구간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이겠죠.
80% 정도까지 충전하는데에 5W 번들 충전기 대비 30여분 정도는 빠르기 때문에 사용하기에 따라서는 의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요즘 동영상 촬영을 길게 하는 경우에는 촬영 후 충전하는데 "헉~" 소리가 나기도 했었구요. ㅎㅎㅎ
그렇지만 아이폰8에서는 애플 29W 충전기와 USB-C to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한 급속 충전은 정말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그래도 굳이 필요하다면야 12W 충전기면 충분할 걸로 보이구요!
아이폰8 플러스와 같은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지난 주 한파가 닥쳤을 때 유독 아이폰8만 12W 충전시 느린 현상(약 210분)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8 플러스도 결과를 정리중이긴 합니다만 배터리 용량이 적은 아이폰8이 좀 더 빡빡한 충전 성능 제한을 하고 있는 걸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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