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여우미 버젼으로 구매한 ZQ600 입니다.

스팀청소기 사용은 처음인데 패브릭 소독에 주목적을 두고 구매하였습니다.

원래 비쎌 스팀 청소기를 사려다가 이걸 샀는데, 처음에는 좀 갸우뚱하다가 지금은 대 만족입니다.

1. 스팀 분무량.

사실 살때 이런걸 좀 알고 싶었는데 대부분이 공지를 잘 안하더라구요.

가정용 스팀청소기의 끝판왕으로 불리는 카쳐 SC3 가 120g/min

디어마는 20g/min으로 많이 모자랍니다.

다만 비쎌의 경우 디어마와 유사한 20g/min

블랙앤데커 스팀맙은 27g/min으로, 

비슷한 크기에서는 준수한 성능이라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비쎌과 블랙앤데커는 공식적인 스팀량 언급이 없는데, 물통용량과 사용시간으로 계산이 대충 가능해서 그렇게 계산해보았습니다.)

청소시 분무량은 바닥 청소나 유리 청소에 충분한 편입니다.

2. 토출온도

이 부분 역시 설명이 조금 애매합니다.

디어마는 가열을 105도 이상으로 한다고 했고, 토출온도는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토출 온도는 블랙앤데커만 72도 이상으로 명시했는데, 관 길이 등을 생각할때 디어마도 72도 이상 되지 않을까 추측합니다.

3. 가열/사용시간.

가열시간은 20초로 명시되어 30초인 비쎌이나 블랙앤데커 대비 빠른 편입니다.

다만 중간중간 재가열 버튼이 자꾸 뜨고, 오히려 재가열이라고 할때 스팀이 더 나오는 경향도 있습니다.

사용시간은 명시된대로 11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4. 실사용

1) 바닥 : 의외로 바닥 청소를 했을때 걸레가 많이 더러워지지 않아 놀랬습니다. 근데 이유를 알았습니다. 보통 마른먼지가 물걸레로 잘 안닦이는데, 스팀으로 그게 닦이는 것 같더라구요. 전 마른걸레질(정전기포)과 소프트롤러를 사용해서 마른먼지가 상대적으로 덜했던 것 같습니다. 

마른 걸레질을 하지 않은 본가는, 나무마루 바닥인데도 새까맣게 닦이더라구요.

장판에 찌든때도 힘을 좀 주면 잘 닦이는 편입니다.

2) 화장실 : 변기 청소 등이 용이합니다. 타일 청소도 가능한데, 줄눈 때는 잘 안 벗겨집니다. 근데 구정물이  주르륵 흐르긴 합니다... 흠흠

3) 유리창 : 대박입니다. 일단 길게 연장호스가 잡히다 보니 청소도 수월하고 스팀으로 긁으니 더러운게 싹 닦입니다. 구정물 흐른거 닦아내는게 귀찮긴한데 창 진짜 깨끗해져요

4) 스팀다리미 : 옷 고정 시킬 곳만 있다면 잘 됩니다. 다만 좀 무거운데... 그래도 괜찮은 편입니다. 셔츠 구김 없애기 좋네요

5) 패브릭 소독 : 이거 감동했어요. 패브리즈 잔뜩 뿌려둔 오래된 소파를 스팀 소독했는데.... 패브리즈 냄새랑 쿰쿰한 냄새가 같이 올라오네요... 표면 청소가 잘 안되지만, 소독은 확실히 되는 것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성비나 활용도에서 꽤 괜찮다. 다음 버젼은 정말 기대가 된다. 가 제 결론입니다.

바닥 청소만 한다면 블랙앤데커가 나을거같은데, 멀티툴과 범용성에서 디어마가 꽤 좋습니다.

샤오미.. 정말 많은걸 만드네요.. ㅎㅎ

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