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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에 주문했는데 오늘 도착했습니다. (약 2주 소요)
구성품은 파우치, 고정클립, 팁이 4쌍 들어있습니다.
모양새가 생각보다 깔끔하고 튼튼해 보입니다.
이런 타입의 꼬불선을 가진 이어폰은 처음 써보는데 보기보다 덜 엉키네요.
반투명색 바디로 이어폰 내부가 보입니다. (별로 볼 것도 없지만)
특히 이어폰 단자부가 고급스럽습니다.
가장 중요한건 음질이겠죠. 결론부터 간단히 적겠습니다.
쿼드 DAC 탑재된 LG 하이파이 폰에 연결하면 실망스럽게도 전문가 모드가 아닌 일반 음향기기로 뜹니다. (Hi-Fi Status 앱으로 확인)
하지만 Hi-Fi USB DAC에 연결하면 저같은 막귀도 단번에 구분이 될 정도의 음질과 펀치감을 들려줍니다.
처음 폰(X4 2019/X4+ 2018)에 꼽았을때는 많이 실망스러웠습니다.
원래 LG폰의 전문가 모드 경험해보려고 산건데 일반 이어폰이랑 똑같이 뜨고 음질도 확연히 구분될 정도로 좋지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집중해서 들어보니 커널형 특유의 먹먹함이 걷어진 좀더 클리어한 소리가 느껴지더군요. 근데 그건 오픈형 이어폰의 특징이지, 이 이어폰이 특별히 좋아서 그런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64옴이면 16옴 이어폰에 비해 저항이 커서 볼륨이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했는데 그 차이도 거의 안느껴졌습니다. 이거 껍데기에만 64옴이라 쓰고 16옴 보내준거 아니야? (사기 아니야?) 라고 생각했는데....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receive&no=60350
LG G5 Hi-Fi Plus (USB DAC)에 연결했더니 그제서야 본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볼륨은 오히려 16옴에 비해 더 커지고 고음, 저음 모두 선명해지며 펀치감이 크게 향상되더군요. 그건 USB DAC의 출력 때문이지, 이어폰의 힘이 아니지 않느냐 할 수도 있는데요, 당연히 기존에 쓰던 커널형 이어폰도 똑같은 USB DAC에 꼽아서 들어보고 비교한겁니다. 16옴 이어폰은 USB DAC을 사용해도 별차이가 안느껴지는데 반해 64옴 이어폰은 차이가 확실히 느껴집니다. 볼륨이 16옴에 비해 올라가는 것도 그렇고, 이제서야 전문가 모드가 작동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LG폰 내장 쿼드 DAC과는 궁합이 안맞는 것 같아요.. 혹시 저와 같이 구매하신 분들도 그런지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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