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사진의 범선 마크에서 아시다시피 커세어의 제품입니다.

커세어는 워낙 하드웨어 주변기기 업계에서는 유명한 업체라 하드웨어 쪽에 관심이 없어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브랜드 네임이실 겁니다.

저도 한때 커세어의 튜닝램부터 커세어의 키보드를 써보기도 했는데요.

튜닝램의 경우에는 도미네이터 시절부터 성능으로 워낙 유명했고,

그 이후 감성까지 갖춘 튜닝램들로 커세어의 전성기를 이끈 1등 공신이기도 했죠.

키보드 같은 경우에는 한국에도 기계식 키보드 열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커세어 키보드를 쓰는 사람이 많아졌었는데요.

저도 K70 제품은 꽤 만족스럽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착용감 편안한 무선 헤드셋의 최고봉, 커세어 보이드 프로/엘리트,

일체형 수랭 쿨러 중 상위권 성능에 항상 랭크되는 Hydro 시리즈까지.

커세어의 제품들은 가격은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그만큼의 장점을 가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이런 수많은 고급 히트작들을 통해 국내에도 커세어 팬들이 꽤 있고,

주변 기기와 하드웨어를 모두 커세어 제품으로 깔 맞춤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이런 커세어에서 2020년 말 출시한 무선 마우스,

CORSAIR KATAR PRO WIRELESS입니다.

화려한 LED를 자랑하는 대부분의 커세어 제품들과는 다르게,

심플하고 깔끔한 외형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떤 제품인지 한번 함께 살펴보시죠.

CORSAIR KATAR PRO WIRELESS는

너비 6.42 cm, 길이 11.58cm, 높이 3.78cm로 큰 마우스는 아닙니다.

아무래도 경량화와 보편성을 신경 쓰려면 크기가 큰 마우스는 불리하고,

또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색상은 검은색 1종으로 출시되었으며,

클로 그립과 핑거 그립 사용자에게 적합하도록 설계된 모양입니다.

센서는 보급형인 pmw3325를 채택해 최대 10,000dpi까지 설정할 수 있는데,

이는 무선 마우스의 특성상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리려는 선택으로 보입니다.

연결 방식은 2.4Ghz 슬립스트림(커세어 자체 설계 무선 RF), 블루투스 4.2 두 개가 있어,

게이밍 사용 시와, 노트북 일반 사용에 모두 적합하도록 하였습니다.

배터리는 충전식이 아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A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 무선 마우스는 충전식보다 배터리 교환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이 꽤 있는데요.

이런 분들의 니즈를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것은 제품을 보면서 좀 더 설명해보도록 하죠.

CORSAIR KATAR PRO WIRELESS의 패키징은 강렬한 노란색부터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커세어의 아이덴티티 컬러인데요.

대부분의 주변기기, 하드웨어가 검은색 하우징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대비 효과가 매우 탁월합니다.

그리고 그냥 노란색 배경 아니라 작은 정삼각형이 계속 맞물리는

디자인 엠보싱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패키징 전면에는 CORSAIR KATAR PRO WIRELESS 제품 이미지가 크게 배치되어 있고,

커세어 로고, 제품명, 그리고 커세어 자체 무선 RF 기술인 슬립스트림과

소프트웨어 아이큐 로고가 있습니다.

패키지 뒷면에는 각국 언어로 적힌 특장점과 시스템 요구 사항,

그리고 호환 OS인 윈도우와 맥 로고가 보입니다.

패키지 후면 특장점과 시스템 요구 사항 설명에는 각국의 언어 중 한글이 적혀 있습니다.

늘 말씀드리지만 하드웨어는 한글 설명을 지원하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이 점은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봉인실은 개봉이 가능한 하단부 2곳, 상단부 1곳 모두에 부착되어 있어,

개봉 여부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측면에는 무선 마우스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win without wires'라는 카피가 적혀 있고,

또 하단 면에 구성품이 작게 아이콘으로 적혀 있지만 쉽게 보일만한 크기와 위치는 아닙니다.

하지만 AA 배터리를 사용하는 마우스인 만큼,

구성품에 AA 배터리가 포함된다는 점을 패키지 외부에서도 알 수 있도록 한 점은 좋습니다.

외부 패키지를 개봉하고 나면 단단하고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보호 패키지가 눈에 띕니다.

보통 제품 고정 및 외부 흠집을 방지하는 내부 패키징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지는데,

재질로 보아 커세어는 친환경을 위해 종이 포장재를 사용한 것 같습니다.

만약 제 짐작이 맞는다면, 이런 점은 더욱 홍보를 해줬어도 좋을 것 같네요.

CORSAIR KATAR PRO WIRELESS의 구성품은 많지 않습니다.

마우스 본품과, 마우스에 들어가는 AA 배터리, 사용 설명서, 보증 기한 및 안전 정보 안내서입니다.

보통 건전지가 들어가는 제품을 구매하게 되면,

건전지는 따로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귀찮은 일이 생기고 했었는데,

패키지에도 건전지 포함을 알려주고 또 포함시켜준 것은 매우 좋습니다.

CORSAIR KATAR PRO WIRELESS 외부 패키지에도 한글 설명이 있었던 만큼

사용 설명서에도 한글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그림과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알아보기 쉬운 점은 분명 좋은 점입니다.

그리고 한국 소비자들을 배려하는 제작사와 유통사의 태도가 느껴지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제 CORSAIR KATAR PRO WIRELESS 본품 외형을 좀 더 살펴보겠습니다.

상판은 까슬까슬한 느낌의 무광 플라스틱으로 완전히 맨들맨들한 재질보다는 좀 더 땀이 덜 차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커세어 로고는 LED 표현부가 아닌 살짝 돌출된 엠보싱으로 처리되었습니다.

LED 표현부가 많아질수록 배터리 지속시간이 급속도로 떨어지니 이렇게 선택한 듯합니다.

또한 CORSAIR KATAR PRO WIRELESS 마우스 스위치와 휠은

모두 카일 사의 스위치를 채택했는데요.

그동안 많은 마우스들이 옴론 사의 스위치가 많이 채택했었지만,

옴론 스위치는 고질적인 내구성 문제가 있어 최근에는 카일 스위치를 채택하는 마우스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커세어도 이런 시류에 맞춘 듯합니다.

CORSAIR KATAR PRO WIRELESS의 측면은 상판과는 다르게 좀 더 맨들맨들한 재질이지만,

미끄럼을 방지하고 그립감을 좋게 하기 위해

패키징 표면에서도 볼 수 있는 정삼각형 엠보싱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마우스 휠 부분에도 똑같은 정삼각형 모양의 엠보싱이 적용되어 미끄럼을 방지하는데요.

패키징부터 본품 부분까지 일체감 있는 디자인 컨셉이 있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우스 본품은 미니멀한 대칭형 디자인으로 되어 있는데요.

보편적이고 많이 채택되는 디자인으로써 호불호를 없애려고 한듯합니다.

예전 마우스 리뷰에서도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보편적이라는 것은 나쁜 게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소비자들의 손에서 불편함을 없애고, 좋은 착용감을 만들어 내죠.

마우스 계열 베스트셀러들과 비슷한 디자인으로 같은 포지션에서 정면으로 경쟁을 하려는 디자인입니다.

마우스 최고점 높이는 3.78cm로 이 최고점이 후면 쪽에 가깝게 있어,

손바닥 아랫부분에 좀 더 꽉 차게 밀착되는 느낌입니다.

덕분에 클로 그립을 사용할 시 조금 더 안정감 있고 편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CORSAIR KATAR PRO WIRELESS는 기본적으로 대칭형 디자인으로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보조 버튼 2개는 마우스 좌측에 위치하기 때문에 왼손잡이 분들은 네 번째, 다섯 번째 손가락을 사용해야 합니다.

무선 연결 방식은 두 가지를 지원하는데, 하단 스위치를 통해 지정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 표시는 pc에 리시버 연결을 해야 하는 2.4Ghz 슬립스트림 무선,

블루투스 표시는 리시버 연결이 필요 없는 연결 방식입니다.

즉 블루투스 기능이 없는 일반 PC를 사용하실 때는

무선 리시버를 연결해 놓고 2.4GHz 무선을 사용하시고,

외부에서 노트북과 함께 휴대용으로 쓰실 때는 무선 리시버를 굳이 챙기지 마시고

블루투스로 사용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게임을 하는 등 빠른 반응 속도가 필요한 마우스 활용 중에는,

커세어의 Slipstream 기술을 이용하는 2.4GHz 무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상판을 마우스 후면 쪽으로 끌며 빼면 분리가 가능한데,

이 안에 배터리 장착부와 2.4GHz 무선 연결 리시버가 존재합니다.

새 배터리를 사용했을 때의 CORSAIR KATAR PRO WIRELESS의 작동 시간은 약 135시간입니다.

AA 건전지 장착 방식의 장점은

첫째, 내장 배터리의 최대 용량 소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둘째, AAA 배터리와 건전지 변환 홀더를 이용해 무게를 추가 감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AAA to AA 건전지 변환 홀더는 1000원도 안되는 가격에 플라스틱으로 제작되어 있어,

AA 배터리를 그대로 이용했을 때의 97그램보다 10g 정도를 감량할 수 있습니다.

LED는 마우스 휠 부근 DPI 버튼 아래에 V자의 작은 표출부에서 표출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무선 마우스는 배터리의 연속 작동 시간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LED 소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이 작동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드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커세어는 KATAR PRO WIRELESS에서 LED 표출부를 적게 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미니멀하고 깔끔한 무광 블랙의 외형에는 절제된 LED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커세어는 마우스 소프트웨어로 자체 개발한 통합 소프트웨어인 ICUE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커세어 아이큐 다운로드는 아래 링크를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https://www.corsair.com/us/en/downloads

ICUE를 PC에 설치한 상태에서 CORSAIR KATAR PRO WIRELESS를 최초 연결하게 되면,

자동으로 드라이버를 잡고 펌웨어를 검사합니다.

저는 바로 업데이트가 있다고 떠서 클릭을 해보니 자동으로 설치가 진행되었습니다.

ICUE 메인에서 KATAR PRO WIRELESS를 눌러 세부 설정 메뉴로 들어가게 되면,

액션: 마우스 매크로 지정 기능,

DPI: 4개 DPI 프로필 및 LED 지정 기능,

성능: 포인터 정밀도 향상 및 속도 조절 기능 이 있고,

마지막으로 이 프로필을 ICUE 소프트웨어와 PC에 저장해놓을 수 있는 프로필 메뉴가 있습니다.

한번 ICUE 소프트웨어에서 지정한 마우스 설정은

KATAR PRO WIRELESS의 온보드 메모리에 저장되어

이후 소프트웨어가 없고 켜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정한 마우스 설정대로 작동합니다.

또한 ICUE 소프트웨어의 위쪽 대시보드 탭과 설정 탭에도

KATAR PRO WIRELESS에 관련된 메뉴가 있는데요.

대시보드에서는 배터리와 저장된 DPI, 액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설정 탭에서는 KATAR PRO WIRELESS에 대한 추가 설정들이 보이는데요.

잠자기(절전) 모드 설정, 폴링 레이트 설정, 작업 표시줄 배터리 잔량 표시, LED 밝기,

2.4GHZ와 마우스 간 페어링, 성능 우선/전력 절약 모드 설정,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또한 작업 표시줄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 같은 경우엔 PC 우측 하단 트레이에 배터리 잔량을 표기해서,

ICUE 화면을 매번 켜서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CORSAIR KATAR PRO WIRELESS는 심플한 외형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 부족할 데 없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였습니다.

특히 커세어만의 개성을 뽐내고 싶을 만한 욕구가 있었을 텐데도,

호불호가 없을만한 베스트셀링 & 스테디셀링 디자인을 채택함으로써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최대한 줄이려고 한 점은 참 좋습니다.

그 사이에 깨알 같지만 일관성 있는 정삼각형 디자인도 있었고요.

그동안의 대다수 마우스들처럼 내구성 이슈가 있는 옴론 스위치가 아닌

카일 스위치가 탑재된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슬립스트림 2.4GHz 무선 기술과 블루투스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해 호환성을 높인 것도 장점입니다.

교환식 건전지 방식을 채택한 것은 누군가에게는 귀찮음이 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AAA 배터리 컨버터를 사용해 경량화하고 자체적으로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한 게

오히려 무선 마우스를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고려 사항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비슷한 가격대의 무선 게이밍 마우스들은 대부분 건전지 교환식을 채택하고 있고요.

마지막으로 가격은 현재 다나와 최저가 48,900원으로

가성비가 꽤 괜찮습니다.

커세어 제품이면 무조건 비쌀 거란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비슷한 포지션의 로지텍 g304나 앱코 해커 A250w를 비교해보면

로지텍보다는 저렴하고 앱코보다는 4000원 비싼 가격입니다.

바야흐로 무선 게이밍 마우스의 시대입니다.

그동안 유선의 간섭으로 마우스 움직임에 불편함을 느끼셨던 분들은,

고급형 무선 마우스를 사고는 싶지만 한 번도 써보지 않음과 십수만 원의 가격대에 부담을 느끼셨을 텐데요.

이럴 때 입문형 가성비로 CORSAIR KATAR PRO WIRELESS를 사용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2021.02.26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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