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가성비로 인지도를 높게 쌓은 샤오미는 크게 스마트폰 라인업이 2가지죠. 샤오미 오리지널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미(Mi) 시리즈와 가성비 컨셉의 라인업 홍미(Redmi) 시리즈입니다. 미 시리즈는 사실 플래그쉽 컨셉이 좀 더 강하다고 할 수 있어서, 국내에서도 미 시리즈보다는 가성비의 홍미 시리즈가 더 인기를 많이 얻는데, 홍미 시리즈는 다시 일반 홍미 시리즈와 홍미노트(Redmi Note) 시리즈로 나뉘어지죠. 일반 홍미 시리즈는 샤오미 스마트폰 라인업에서도 최하위 모델로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홍미9 시리즈까지 나왔는데, 이번에 샤오미가 별도의 출시발표 없이 그것도 중국 현지보다 먼저 글로벌버전으로 홍미10(Redmi 10)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말인즉슨, 나중에 중국 현지에서 나오는 홍미10은 글로벌버전과 사양이 다르다라는 걸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조용히 지난 주 수요일에 출시발표한 샤오미 홍미 10번째 모델 홍미10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판매시작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8월 23일 오후 5시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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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팩키지부터 살펴보면, 기존 제품들처럼 당연히 박스 전체까지 비닐포장이 되어있으며, 글로벌버전의 홍미 시리즈는 박스 전면에 제품 이미지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죠. 홍미10 역시 박스 전면에 모델명과 함께 제품 이미지를 담고 있습니다. 후면 카메라 디자인도 미리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번 홍미10은 화이트, 그레이, 블루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팩키지 구성은 기존 제품들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일단, 열었던 맨 위에 있는 속박스에는 제품설명서와 보증서, 유심카드를 뺄 수 있게 해주는 핀, 그리고, 투명 젤리케이스가 들어있죠. 최근에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기본 케이스를 점점 제공해주지 않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샤오미는 기본 케이스를 제공해주고 있죠. 일단, 소비자입장에서 추가비용이 생기지 않기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늘 반갑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홍미10 스마트폰은 기존 제품들처럼 비닐커버에 포장되어 있으며, 후면 메인카메라/디스플레이/APU/배터리 제품의 일부 특징을 표기해놨습니다. 당연히 충전케이블과 충전어댑터로 기존 제공을 해주고 있는데, 케이블은 USB Type-C to A 인터페이스이며, 충전어댑터는 최대 22.5W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참고로, 홍미10은 최대 18W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그럼, 샤오미 홍미10 스마트폰을 본격적으로 살펴볼까요? 외형을 살펴보면, 크기는 6.5인치로 이전 모델인 홍미9보다 0.03인치정도 줄어들었지만, 사실 이정도면 차이를 못느끼죠. 그리고, 보호필름이 기본부착되어 있으며, LCD패널로 화면해상도는 2400x1080 FHD+로 오히려 해상도는 조금 더 커졌습니다. 또한, 픽셀밀도도 405ppi 더 높아졌죠. 참고로, 표면코팅은 고릴라글라스3 입니다. 또한, 뒤에서 확인하겠지만, 이번 홍미10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이 바로 화면주사율로, 홍미10은 최대 90Hz 주사율까지 지원합니다. 샤오미 최하위 모델에서 60Hz이상의 화면주사율을 적용한건 이번이 처음이죠. 쉽게 말해, 이제는 최하위 모델부터 60Hz이상 화면주사율을 지원한다는겁니다. 이부분은 저가형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무게는 이전 홍미9가 198g이었는데, 이번 홍미10은 181g으로 더 가벼워졌고, 두께도 8.92mm로 0.2mm정도 더 얇아졌습니다. 일단, 휴대를 하는데 있어서는 최적이라 생각됩니다.

전면 카메라는 홍미9와 동일한 f/2.0의 800만화소를 탑재하고 있으며, 펀치홀형태입니다. 오른쪽 측면에는 볼륨조절버튼과 바로 아래에 전원버튼 및 지문인식이 적용되어 있죠. 왼쪽 측면에는 SIM카드부분으로 핀을 통해 카드슬롯은 빼내보면, 마이크로SD 카드와 듀얼 SIM을 장착할 수 있게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선 듀얼 SIM까지 필요없습니다. 그리고, 마이크로SD를 통해서는 최대 512GB까지 저장공간을 확장할 수 있죠. 위쪽과 아랫쪽에는 각각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가 배치되어 있으며, 위쪽에는 추가적으로 3.5mm 이어폰-잭도 적용되어있으며, 아랫쪽 충전 포트는 USB Type-C 포트로 최대 18W 고속충전을 지원합니다.

홍미10 스마트폰 뒷면은 아무래도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보니 플라스틱 커버를 사용했는데, 그럼에도 색표현은 상당히 잘 나온 느낌을 줍니다. 마치 메탈느낌처럼 빛 방향에 따라 굴절현상도 자연스럽게 보여주죠. 테두리부분은 기존 제품들처럼 곡면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후면 카메라 구성은 메인카메라가 f1.8의 5000만화소, 120도 화각의 f2.2 800만화소 초광각, f2/4의 각각 200만화소 접사와 심도카메라로 쿼드 카메라 구성을 하고 있는데, 이전 모델인 홍미9에선 후면 메인카메라가 1300만화소였기때문에, 카메라 사양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되었다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후면 카메라 모두 동영상 촬영은 최대 풀-HD(1920x1080) 30프레임까지 지원합니다. 또한, 카메라 위치상에 LED 플래시도 함께 배치되어 있죠. 참고로, 카메라 카툭튀은 약 2mm입니다.

홍미10 스마트폰의 기본설정이 끝난 후 기본설치된 앱들과 설정 메뉴들을 잠깐 살펴보면, 전화, 문자, 카메라 등의 기본적인 기능 앱과 구글 관련 앱, 그리고 샤오미 커뮤니티 앱을 제외하고는 상업적인 앱은 넷플릭스, 틱톡 같은 유명 앱과 문서파일을 볼 수 있는 오피스 앱,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포함한 게임 앱 6개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대부분 유명 앱이고, 게임 앱은 삭제할 수 있어서 사실상 상업적인 앱은 거의 없는 편이죠. 참고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텐센트버전이라 한글지원이 안되니, 삭제하고 구글스토어에서 한글버전을 설치하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화면 상단을 아래로 터치슬라이드하면 나오는 퀵-메뉴들 역시 기존 샤오미 스마트폰 제품들과 동일하며, 설정메뉴에 담긴 부가메뉴들 역시 크게 특별한 것이 기존 제품들과 동일합니다.

휴대전화정보로 들어가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유저인터페이스는 안드로이드 11기반의 MIUI 12.5이며, 홍미10 같은경우 메모리와 저장공간 사양옵션이 4GB+64GB, 4GB+128GB, 6GB+128GB 3가지로 출시되었죠. CPU는 옥타코어로 표시되어있는데, 정확히는 미디어텍사의 헬리오 G88 APU가 탑재되었습니다. 이전 홍미9가 헬리오 G80 APU를 탑재했었는데, 사실 둘의 성능차이는 거의 없는 편이죠. 다만, 헬리오 G88 APU는 최대 카메라화소가 6400만까지 확장되었고, 앞서 언급했듯이 홍미10의 가장 큰 특징인 화면주사율 90Hz이 바로 이 헬리오 G88 APU에 추가된거죠. 실제로 디스플레이 설정으로 들어가면, 다크모드 지원 등의 설정 메뉴 중 재생률에서 60Hz과 90Hz 2가지 화면주사율이 지원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기본설정은 60Hz으로 되어있기때문에 사용자가 90Hz으로 변경을 해줘야합니다. 체감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은 체감합니다.

그리고, 홍미10 배터리 같은경우에는 5,000mAh 용량을 가졌는데, 스마트폰기준에선 대용량에 속하죠. 100% 충전된 상태일 때는 화면밝기 100% 상태에서 약 43시간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물론, 이건 대기상태의 시간인거죠. 게임이나 실행 어플에 따라서 잔량 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도, 하루종일 게임이나 동영상 시청하는게 아니라면 일상적인 생활용도로는 분명 하루정도는 사용하고도 남는 배터리용량을 가졌다고 봐야하겠죠. 앞서 언급했듯이 충전은 고속충전 18W까지 지원합니다.

카메라 기능은 기존의 샤오미 제품들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물론, 플래그쉽을 제외하고 말이죠. 촬영모드는 사진, 인물을 기본으로 더보기에서 야간모드, 후면 메인카메라 화소촬영, 타임랩스 등의 추가 모드 지원을 하고 있으며, 프로모드는 조리개 등의 좀 더 디테일한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촬영은 앞서 카메라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전후면 카메라 모두 최대 풀-HD(1920x1080) 30프레임까지 지원합니다. 물론, 인코더 설정부분도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죠.

그럼, 홍미10 스마트폰의 성능은 어떨까? 필자가 세컨드로 가지고 있는 모델이 홍미노트8 프로인데, 동일한 버전의 Antutu 벤치마크를 실행해본 결과, 홍미10은 약 19만점, 홍미노트8 프로는 26만점이 나왔습니다. 홍미노트8 프로에는 헬리오 G90T가 탑재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성능 차이를 보여줍니다. 물론, Geek 벤치에서도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홍미10에 탑재된 헬리오 G88은 이전 홍미9에 탑재되었던 헬리오 G80과는 성능차이가 거의 없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당연히 상위라인업인 홍미노트와는 여전히 성능부분에선 차이가 납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게임을 못할정도의 성능은 아니죠. 오딘 같은 고사양게임을 좀 힘들지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같은 게임들은 충분히 소화를 합니다.

홍미10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인 90Hz 화면주사율도 마음에 들었지만, 개인적으로 또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부분으로 이부분 역시 이전 홍미9 시리즈뿐만 아니라 상위모델인 홍미노트9 시리즈에서도 지원되지 않았던 부분입니다. 확실히 듀얼 스피커를 가지고 있으면 영상이나 게임때 양쪽으로 균형있게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다라는 부분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참고로, 유튜브 재생화질은 최대 4K(2160p)까지 재생 지원합니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사용감에 대해서 언급해보자면,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홍미10의 후면 메인카메라는 5000만화소로 이전 홍미9보다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일단, 더보기 설정에서 5000만화소 촬영하는 모드를 제외하면 나머지 사진촬영의 이미지픽셀저장은 4080x3072 픽셀이며, 5000만화소 모드로 촬영하면 8160x6144 픽셀로 저장됩니다. AI와 HDR 모드를 제외한 기본 모드나 2배줌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결과물은 홍미10 스마트폰의 가격을 생각했을 때 나쁘지 않습니다. 색감도 자연스러운 편이고, 촬영물을 스마트폰으로 봤을 때 화질은 충분히 만족스럽다 할 수 있습니다. AI와 HDR모드로 촬영하면 당연히 전반적으로 밝게 촬영이 됩니다. 그리고, 동영상경우에도 앞서 언급했듯이 풀-HD(1920x1080) 30프레임까지 촬영할 수 있는데, 촬영물을 외부 모니터 같은 장치에서 보면 당연히 디지털카메라나 캠코더수준의 고화질은 되지 않지만, 제품의 가격대가 있는만큼 가격대를 생각하면 봐줄만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이전 홍미9 시리즈보다는 확실히 카메라부분이 향상되었으니깐요. 물론, 결과물을 스마트폰으로 볼 때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화질입니다.

지금까지 샤오미의 글로벌버전으로 먼저 출시된 홍미10 스마트폰을 살펴봤는데, 홍미노트10에 이어서 홍미10도 확실히 이전 세대보다 성능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홍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90Hz 화면주사율을 지원하기 시작했고, 듀얼 스테레오 스피커도 처음으로 탑재했으며, 메인카메라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만져본 소감을 짧게 정리하자면, 마치 준홍미노트수준으로 향상된 모델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에 홍미 시리즈이기때문에 가격대 역시 올해 출시한 샤오미 스마트폰 중에서는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어서, 예전처럼 그냥 저렴한 가격 하나만보고 선택했던 홍미시리즈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여전히 홍미노트와의 성능차이는 두고 있지만, 홍미10 스마트폰부터는 저렴하면서도 확실히 가성비라는 느낌을 방금 말한 3가지 특징이 충분히 보여줍니다. 저렴한 세컨드 폰을 원하는거나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해주고 싶을 때 충분히 선택해볼만한 제품이라 생각도 듭니다. 끝으로, 현재 출시가는 4GB+64GB 모델이 179달러(한화로 약 21만원)로 책정되었지만, 판매가 시작되는 23일부터 이틀 간 샤오미 알리익스레스(카카오페이가능) 공식스토어에서 할인코드를 제공해줄계획이라 이때는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고하기 바라며,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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