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에 국내시장에 진출하기 전 피스커뮤가 국내에 가장 먼저 소개한 키보드 브랜드가 있죠. 바로, DURGOD입니다. 중국 키보드업체지만, 신생업체로 처음부터 상당한 품질을 추구하고 유지하면서, 추후 국내시장에도 진출하면서 그 품질을 인정받았죠. 물론, DURGOD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해는 Kick Starter를 통해 펀딩으로 시작해 출시된 새로운 디자인의 미니키보드를 선보였는데, 바로 Durgod Fusion입니다. 기존의 Durgod 키보드처럼 전형적인 키보드 디자인이 아닌 80년대 PC 키보드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레트로 컨셉으로 나왔죠. 오늘은 바로 이 Durgod Fusion 키보드를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그럼, 

START~!!

제품박스부터 살펴보면, Durgod Fusion 키보드 같은경우 뒷에서 확인하겠지만, 디자인은 동일하지만, 색상에 따라서 이름을 다르게 가지고 있습니다. 내비게이터, 오리지널, 스팀 입니다. 일단, 피스커뮤 같은경우에는 2가지 색상을 받았는데, 내비게이터와 오리지널로 각각 박스 자체에 이름을 표기해놔서 쉽게 구분은 됩니다. 그리고, 무선과 기계식 키보드라는 문구도 새겨져 있죠.

박스 후면에는 제품의 주요 특징을 각 나라별 언어로 표기해놨는데, 한국어도 기본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아직 국내에는 정식출시되지 않아서, 출시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그리고, 국내에선 Durgod 브랜드를 다양하게 불렀는데, 이제는 정식적으로 듀가드라고 한글표기를 해놔서, 듀가드라고 부르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외에는 박스 측면에는 제품 구성품 목록과 스위치 표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품 포장은 속박스가 한 번 더 포장된 방식으로 속박스를 열면, 기존의 Durgod(듀가드) 키보드 제품들처럼 기본적으로 투명 루프가 제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제품구성은 Durgod Fusion 키보드, 제품설명서, 분리형 USB 전원케이블 2종(USB Type C to A, USB Type C to C), 키-풀러, 벨크로타이, 무선 수신기 확장어댑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박스에 표기된 구성목록을 보면 무선 수신기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죠. 무선 수신기는 바로 키보드의 맨 왼쪽 상단 Durgod 로고부분으로 마그네틱 방식으로 장착된 로고부분을 분리하면 내부에 무선 수신기가 수납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Durgod Fusion 키보드 디자인을 살펴보면, 한눈에 봐도 레트로 컨셉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예전 PC초창기 느낌의 색상으로 키보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는데, 앞에서 언급했듯이 색상에 따라서 이름을 다르게 가지고 있습니다. 블루&화이트&옐로우 조합의 모델은 내비게이터, 오렌지&화이트&그레이 조합의 모델은 오리지널, 그레이&블랙&레드 조합의 모델은 스팀으로 부르죠. 또한, 내비게이터와 오리지널 모델 같은경우 화이트색상부분이 일반적인 화이트색상이 아닌 약간 빛이 바랜 아이보리느낌의 화이트계열입니다. 이 역시 레트로 느낌을 살리기 위함이라 할 수 있죠. 색상 느낌을 레트로 느낌으로 잘 나타내고 있어서, 디자인에서는 충분히 만족스럽다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총 68키의 미니 키보드 형태죠.

내비게이터와 오리지널 모델 같은경우 화이트색상을 기본베이스로 두고, 각각 블루&옐로우, 그레이&오렌지로 포인트 키-캡을 적용하고 있으며, 맨 오른쪽 상단에는 LED인디케이터와 유/무선 스위치가 적용되어 있는데, 기본 LED인디케이터 표시는 Capslock, 프로파일, 배터리 표시지만, 오른쪽에 유/무선 스위치를 무선으로 사용하면 각각 블루투스 1,2와 2.4GHz 무선 상태 표시 의미로 작동합니다.

키-캡은 늘 Durgod(듀가드) 키보드에 사용해왔듯이 PBT재질의 이중사출 방식 키-캡이며, 스위치 역시 체리스위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스테빌라이저도 체리식입니다. 스위치는 청축, 갈축, 적축, 흑축, 저소음적축, 은축 총 5가지 스위치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Fn(펑션)키 역시 갖추고 있지만, Durgod Fusion 키보드는 LED백라이트가 적용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Fn(펑션)키 조합으로 지원되는 기능은 블루투스 1(Q), 2(W), 2.4GHz 무선(E) 페이렁 모드, 유선모드 그리고 백-스페이스의 프로파일 불러오기 기능만 지원합니다.

키보드 측면에서 보면 타이핑에 최적화라 불리우는 스텝-스컬처2 단계배열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고, 전면 오른쪽에는 유선 사용시 제공되는 분리형 USB전원케이블과 연결되는 USB타입 C포트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키보드 밑바닥부분에는 테두리 주변으로 일정간격 미끄럼방지 고무패드가 부착되어 있는데, 높이가 있는 패드를 사용했으며, 앞부분에는 높낮이 받침대도 적용되어 있습니다.

직접, Durgod Fusion 키보드를 사용해보면, 일단 기본 유선 연결방식은 제공되는 분리형 USB전원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하면 되는데, 유/무선 스위치를 왼쪽(유선)으로 선택한 상태에서 Fn+R키를 누르면 유선모드로 작동이 되며, LED 인디케이터를 보면 내부에 내장된 배터리가 충전되는 상태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선 연결 같은경우는 총 3가지 방식으로 블루투스 1, 2과 일명 동글이로 연결하는 2.4GHz 방식인데, 먼저 블루투스 1, 2 연결 같은경우 유/무선 스위치를 오른쪽(무선)으로 선택한 상태에서 Fn+Q 혹은 Fn+W를 선택해서 3초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 모드가 시작되고, 연결할 기기에서 Fusion 키보드 신호를 감지하면, 페어링 숫자코드를 입력해서 연결하면 됩니다. 역시 LED 인디케이터를 통해 페어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연결 후에는 Off). 2.4GHz 무선 연결은 제공되는 일명 동글이 무선 수신기를 연결한 기기에 꽂거나 제공되는 수신기 확장 어댑터와 분리형 USB전원케이블과 함께 사용해서 수신기 길이를 확장해서 기기에 꽂고, 유/무선 스위치를 무선으로 선택한 상태에서 Fn+E키 조합으로 누르면 역시 연결이 됩니다.

Durgod Fusion 역시 Durgod 공용 S/W(소프트웨어)인 DZE(Durgod Zeus Engine)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DZE 프로그램이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되면서 한글지원이 추가되어서 좀 더 사용하기가 편해졌는데, Fusion 키보드 같은경우 연결된 키보드색상에 따라서 프로그램에서도 그대로 이미지 모양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미 언급한대로 백라이트 기능이 없기때문에,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키 기능 변경과 매크로 설정만 할 수 있는데, 키 기능 변경 같은경우 일반 키로 할지 Fn키 조합으로 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무한동시입력도 기존의 Durgod 키보드 제품들처럼 유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Durgod 키보드와는 완전히 다른 레트로 컨셉으로 출시된 이번 Durgod Fusion 키보드는 시작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정식출시 전 이미 Kick Starter 크라우드 펀딩으로 인기를 증명했습니다. 물론, 그 뒷받침에는 그동안 Durgod이 보여준 키보드 품질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했겠죠. 그래서, 이번 Durgod Fusion 키보드 역시 레트로 컨셉으로 색상조합을 잘 적용했으며, 미니키보드인 동시에 유무선 키보드 역할도 잘 소화를 해줍니다. 그리고, 배터리도 최대 40일의 긴 사용시간을 보장해주고 있죠. 물론, 백라이트 기능이 없기때문에, 백라이트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요즘은 워낙 백라이트 키보드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백라이트가 없는 키보드를 다시 선호하는 분들도 꽤 있어서, 이렇게 Durgod Fusion처럼 제대로 레트로 감성을 갖춘다면, 백라이트가 없어도 충분히 매력을 느낄 수 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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