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와이프가 사용하는 PC의 케이스를 잘만 제품으로 교체했었습니다. 케이스 내부의 열기를 산뜻하게(?)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게되어, 어느정도는 발열해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케이스 자체의 쿨링은 내부의 열기만을 밖으로 배출시켜줄 뿐 정작 CPU에서 발생하는 열기는 식혀주지를 못합니다. #CPU쿨러 의 중요성이기도 한데요, 그 동안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기에 기본 #쿨러 로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쿨러를 사용하더라도 직접 CPU온도를 측정하지 않는 한,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와이프의 PC에서 발생하는 열기에는 무감각했던 것 같기에, 이번에 #컴퓨터쿨러 를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다시 시작한 배틀그라운드의 영향이 작용한 것 같긴 합니다 ㅎㅎ

역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쿨링하면 잘만이라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지는 #가성비쿨러 였던 것 같습니다.

 

 

잘만 CNPS10X PERFORMA BLACK

 

 

 

 

CNPS10X PERFORMA BLACK 쿨러가 에어캡에 잘 싸여져 도착했습니다. 잘만 쿨러는 CNPS9X에 이어 두 번째로 사용해 보는 것 같습니다.

 

 

 

 

 

 

잘만의 CPU쿨러 라인업을 자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CNPS9X 보다는 상위라인업인 것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품명에 맞게 검정패키지로 구성돼 있었고, 역시 패키지에서부터 느껴지는 고급스러움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포장디자인 역시 제품의 일부라고 생각하기에,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본쿨러를 떼내면.. 여기에 보관해야겠습니다 ㅎㅎ

 

 

 

 

 

생각한 것 이상의 큼직한 팬과 방열판이 결합된 채로 투명한 플라스틱에 고정돼 있습니다. 부속품은 내부에 별도의 상자안에 들어있는 것 같습니다.

 

 

 

 

 

 

#CPU쿨러 를 꺼내 본 첫 인상은, 전체적인 블랙의 유려한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쿨러 의 균일한 도장면은 전기영동기법을 통해 가공되어 블랙의 시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교체할 PC의 케이스 패널이 강화유리인데, 케이스의 화려한 LED 가운데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알루미늄 방열판은 산화되기 쉬운 반면, 깔끔한 블랙으로 도장된 #CNPS10X PERFORMA BLACK은 열전도에서의 이점을 볼 뿐 만 아니라, 산화현상에 대한 방지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 손이 작은 편이긴 해도.. 굉장히 묵직하고 듬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140mm에 육박하는 큰 팬과 95mm의 너비를 안정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이유는 히트싱크의 비대칭 설계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와이프가 사용하는 PC는 램 소켓을 모두 사용하는 만큼 간섭이 적어야 하는데요. 냉각핀의 면적은 최대화 하면서도, 메모리 부분에는 간섭이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가 되었습니다.

 

 

 

 

인텔 CPU의 다양한 소켓(2066, 2011-V3, 1200, 115X)과 AMD의 AM4 까지 커버가 되는 내부 구성품입니다. 아직 AMD CPU는 사용해보지 않은 관계로 설명서를 꼼꼼히 보며 부속품을 챙겨야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쿨러 교체

 

 

 

 

 

 

i5 4690의 기본 쿨러가 장착된 PC입니다. 잘만 N4 i40케이스의 큼지막한 팬에 비해 한없이 초라하기만 합니다. 소음은 만족스러운 편이긴 하지만, 쿨링성능에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써멀그리스를 사용했는 지 기억이 나지도 않습니다.

 

 

 

 

 

 

3년 정도 열어보지 않은 상태입니다. 써멀그리스의 성능자체도 신용할 수 없지만, 점점 굳어가고 있어 보입니다.

 

 

 

 

 

 

쿨러장착을 위해 메인보드 뒷 부분에 고정판을 장착해 줬습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케이스는 뒷 부분이 막혀있어 보드를 들어냈던 기억이 있는데, 잘만의 케이스와 쿨러 조합이다 보니 설치가 편리합니다.

 

 

 

 

 

고정판에 맞춰 와셔를 장착해 준 뒤, 방열판을 지탱해 줄 부속까지 끼워줬습니다. 설명서의 그림대로 따라하니 어려울 게 없었습니다.

 

 

 

 

방열판을 보호하는 비닐을 벗겨내 줍니다. 제가 시행착오를 겪은 부분은, 팬을 떼 내고 방열판을 먼저 부착시켜야 했다는 점입니다.

 

 

 

 

동봉된 잘만의 써멀그리스도 도포해줍니다. 도포하는 방식은 기분에 따라 달라집니다 ㅎㅎ 1회 사용할 용량의 그리스가 동봉된 점은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검색 해 보니, ZM-STC8 이라는 모델명으로 판매도 하고 있네요. 다음 번을 위해 구비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후 방열판을 결합하고(팬을 떼어낸 뒤), 위치를 잡아 팬을 부착해 줬습니다. 특히 CNPS10X PERFORMA BLACK 쿨러의 날개는 끝 단에서의 와류와 역류를 방지하고 진동억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가이드링 팬이라고도 하는데, 잘만에서는 이를 터빈 블레이드 팬이라고 하네요.

일반 슬리브 베어링이 아닌, EBR베어링으로 보다 긴 수명을 기대할 수 있고 PWM기능 역시 적용되어 조용하고 뛰어난 쿨링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55mm 높이의 #CPU쿨러 이며, 팬을 장착할 때 그래픽카드를 잠시 떼어내고 장착하면 조금 더 편할 것 같습니다. 사진은 쿨러가 살짝 튀어나왔는데..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해보고, 떼어낸 뒤 위치를 다시 맞췄습니다 ㅎㅎ (지문이 좀 묻었네요..)

 

 

 

 

 

대부분의 ATX케이스는 155mm 이상의 쿨러 설치가 가능하기에, 무리없이 패널이 잘 닫혔습니다. 이 케이스(잘만 N4 i40)는 163mm 까지 지원된다고 합니다.

 

 

 

 

쿨러를 교체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시행착오 과정이 여러 번 있었지만 편집의 힘으로 고쳤습니다 ㅎㅎㅎㅎ

 

 

마치며

 

 

 

 

 

 

 

기본쿨러를 사용해 부팅 이후 CPU온도를 보니, 쿨러뿐 만 아니라 써멀그리스도 한 몫 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동일한 환경에서 CNPS10X PERFORMA BLACK을 사용한 온도는 약 20도 가량 떨어진 모습입니다.

 

 

 

 

 

 

#쿨러추천 으로 이 CNPS10X를 선택한 것은, 게임을 실행했을 때의 온도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IDLE에 비해 10도 정도만 증가했으며, 전반적인 온도를 봤을 때 50도 미만으로 아주 쾌적했습니다. 기본쿨러를 사용했을 때와 단순히 비교해 본다면, 30도 가량이나 차이나는 모습입니다.

 

 

 

 

 

 

소음의 경우 케이스 팬과 함께 돌아가기에 큰 의미는 없지만, 비슷하거나 더 조용한 수준이었습니다. 묵직한 크기의 팬이 조용하면서 강력하게 쿨링해 주는 느낌이니, 4만원 대의 쿨러가 #가성비쿨러 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ㅎㅎ

쿨링에 관련된 부품들은 한 번 설치를 하면, 교체하는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어 제품 자체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양한 쿨러를 써 본 것은 아니지만, 쿨링에 관계된 제품들에 매번 만족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풀 로드를 해도 50도 안팎의 CPU온도에 안심하며 더 열심히(?) 치킨을 먹어봐야 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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