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만든 캐릭터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투표를 한다면 상위권에는 분명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라인언과 어피치는 가장 성공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캐릭터 인형뿐만 아니라 요즘은 IT 관련 기기뿐만 아니라 생활용품에도 카카오 캐릭터의 디자인이 들어간 제품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 소개하는 제품은 바로 이 카카오프렌즈와 콜라보레이션을 한 제품인 "제닉스 카카오프렌즈 컴퓨터 의자"입니다. 제닉스는 게이밍 체어로도 유명하지만 여러가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다양한 사용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특히나 남자들이 좋아하는 유럽 축구 구단 제품들은 오랫동안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스포츠 구단과 콜라보를 한 제품들의 구매층은 남성으로 다소 제한적이었다면 카카오프렌즈와 같은 캐릭터 제품들은 기존의 구매층보다 대상이 훨씬 더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게이밍 체어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분들이라도 라이언 캐릭터라면 불호가 많이 줄어들거라 생각합니다. 

박스 크기가 상당히 크고 무게도 25kg정도로 제법 무거운 편입니다. 성인 남성들이라면 괜찮겠지만 여성이나 아이들이 들기에는 좀 부담이 될 거 같습니다.

조립 설명서는 단계별로 쉽게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주의사항에도 있지만 설치하는 동안에는 박스를 이용해서 바닥을 보호하는 게 좋습니다. 그런데 진짜 저 그림처럼 저렇게 앉는 사람이 있을까요?

구성품은 안전하게 개별 포장이 되어있으며 조립에 필요한 도구(육각, 드라이버)도 기본 구성품에 포함이 되어있기 때문에 별다른 공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혼자 사는 분들이라면 육각 렌치 같은 공구가 없을 확률이 많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칭찬해주고 싶네요.

설명서의 순서대로 팔걸이를 고정하고 라이언이 있는 등받이 부분을 조립하면 됩니다.

저 부분을 돌리면 의자의 틸팅 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앉았을 때 기준으로 왼쪽으로 돌리면 강해지고 반대 방향인 오른쪽으로 돌리면 약해집니다.

이 부분을 조립할때는 앞뒤 방향에 주의해서 연결해야 합니다.

Front 방향이 앉았을때 앞쪽을 향하도록 조립을 해야 합니다. 

오발은 튼튼한 메탈로 되어있습니다.

제닉스 라이언 의자의 바퀴 지름은 65mm로 다른 의자들에 비해 조금 더 큰 편입니다.

중심봉을 사진과 같은 방향으로 끼운 뒤 잊지 말고 커버도 씌어주세요.

의자 방석 부분에 중심봉을 연결하면 90% 완성입니다. 의자의 경우 중심봉을 연결하게 되면 분리하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그러니 중심봉을 연결하기 전에 빠진 게 없는지 꼭 한번 더 확인하세요.

등받이의 결합 부분을 가려주는 커버만 장착하면 모든 조립은 끝~~ 입니다. 이 커버는 좌우 방향이 따로 있으니 설명서를 잘 보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레버를 당기면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허리 쿠션은 라이언 그림이 있는 등받이 뒤쪽으로 밴드를 넣어서 고정할 수 있습니다. 

머리 쿠선은 그냥 아래로 끼어 넣으면 되는데 이 부분의 고정이 좀 아쉽더군요. 허리 쿠션처럼 확실하게 고정이 되지 않다 보니 잘 빠지는 편입니다.

조립 설명서만 잘 확인하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습니다. 시간은 대충 15분 정도면 충분할 거 같습니다. 저는 촬영을 하느라 40분 정도 걸린 거 같습니다. 조립이 완료가 되면 나사 한 개가 남더군요. (놀라지 마세요. ^^)

모두 조립해놓고 이렇게 보고 있으니 라이언 캐릭터 하나만으로 뭔가 뿌듯~~ 해집니다.

라이언의 숨막히는 뒤태입니다.

360도 회전 샷

등받이의 조절 각도입니다. 완전히 누울 수 있는 수준이며 사진처럼 완전히 뒤로 젖히면서 눕게 되면 무게중심 때문에 뒤로 넘어갈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앞뒤에 있는 라이언 캐릭터는 부드러운 스웨이드 재질로 되어있습니다.

팔걸이는 높이 조절뿐 아니라 앞뒤와 회전이 가능해서 원하는 위치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앉았을 때 기준으로 오른쪽에는 높이 조절을 위한 레버가 있습니다. 

우레탄 재질로 되어있어서 바퀴 소음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바느질도 준수한 편으로 전체적인 마감 역시 좋은 편이었습니다.

제닉스의 다른 게이밍 의자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카카오프렌즈 라이언 의자 역시 허리가 안 좋은 분들이나 자세를 바로잡기 위한 기능성(?) 의자는 아닙니다. 특별한 기능보다는 라이언 캐릭터가 주는 디자인이 가장 큰 매력을 지닌 제품으로 좌판의 크기가 넉넉해서 성인 남성들이 한쪽 다리나 양쪽 다리를 모두 올린 상태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체격이 작은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사용하기에도 편안한 크기입니다.

거실 인테리어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게 소파라면 아이들이 있는 방에서 가장 큰 인테리어는 침대와 의자라고 생각합니다. 제닉스의 라이언 의자는 이런 인테리어적인 요소에서는 정말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만큼 만족도가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핑크색의 어피치보다는 파란색의 라이언에 한 표를 던지고 싶습니다. ^^

머리를 지지하는 방석의 고정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아쉽긴 하지만 이 부분을 제외한다면 딱히 단점으로 지적할만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의자의 가격은 20만원이 조금 넘어서 저렴하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카카오프렌즈의 정식 라이센스를 취득한 만큼 이해가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라이언 캐릭터를 싫어하는 분만 아니라면 남녀노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디자인이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특히나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