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포코 F1으로 그 시작을 알렸던 포코 브랜드!

고급스런 외부 소재나 불필요한 기능 대신에 성능과 가격에만 집중하겠다는 모토를 가지고 출범한 샤오미의 서브 브랜드입니다.

화제의 중심이었던 포코 F1 이후로도 여러 포코폰들이 출시가 되었지만

대부분 레드미로 선발매 후 리브랜딩하는 수준의 제품들이 주류였었는데요.

오랜만에 이런 리브랜딩도 아닌, 포코 브랜드의 모토에 걸맞는 가성비로 출시한 모델이 포코 X3 프로일 겁니다.

"통신 3사 VoLTE는 가능하지만, 얘도 와이파이 버그"

포코 X3 프로는 우리나라 정식 출시 기기는 아니지만

2년 전 출시되었던 미9과 동일한 모뎀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OMD 등록만으로 통신 3사 VoLTE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 중 하나입니다.

샤오미 말고도 훌륭한 해외 스마트폰들이 많지만

VoLTE 때문에라도 여전히 샤오미 스마트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게 조금 아쉬운 대목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한 달 전쯤 우리나라에도 판매가 시작된 홍미노트 10 시리즈들!

판매 시작과 함께 우리나라 한정으로 발생하는 와이파이 버그 때문에 구매하신 분들이 혼란에 빠지기도 했었는데요.

이 와이파이 버그는 포코 X3 프로에서도 발생을 합니다.

증상은 유플러스 유심을 넣으면 와이파이가 죽어버렸던 홍미노트 10과 동일!

그나마 증상에 대한 여러 대처법들이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정말 어이없는 버그이기는 하죠! 기본 중의 기본인 와이파이 불가능 버그라니요!!

물론 통화 녹음 문제로 최근 배포되고 있는 인도네시아/타이완 펌웨어를 올려보니

해당 증상은 수정이 된 것 같습니다.

"스냅드래곤 860 & UFS 3.1, 성능은 넘친다"

포코 X3 프로의 가장 놀라운 점은 20만원대 스마트폰이면서

퀄컴의 플래그쉽 라인인 스냅드래곤 855+의 리패키지 버전인 

스냅드래곤 860을 탑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퀄컴의 리뉴얼 버전 AP들이 원 모델 대비 

탁월한 성능 개선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저 역시도 거의 보질 못했었는데요.

요즘 중급기들도 괜찮은 성능들을 보이고 있지만 

그보다는 한템포 빠른 동작과 네트워크 속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UFS 3.1과 결합해서 조금 빠른 반응을 가진 

세컨드 스마트폰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성능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을 듯 합니다.

우리나라 스마트폰들과 굳이 비교를 하자면 

갤럭시 A90 5G와 최근 출시된 퀀텀 2 정도의 성능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가장 정확하겠죠!

"해외에서는 쓰로틀링이 이슈라는데...."

몇몇 스냅드래곤 855 스마트폰들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스냅 855 자체가 발열이 없는 AP는 아니었죠!

그리고 855의 오버클럭 버전인 855+는 발열이 무척 심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벤치 앱들로 부하 테스트를 해보기도 했고, 

모바일 배틀그라운드를 약 50분 정도 플레이(HDR/극한(60fps), FHD & 16Mbps 백그라운드 화면 녹화)를 해보면서 느낀 건

 855+와 855의 중간 정도의 발열인 듯 했구요.

발열을 느끼면서도 성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없었고, 배그에서 프레임 드랍 같은 것도 없었구요.

최신 플래그쉽들에 비해 프레임이 살짝 부족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훌륭한 성능이고 쓰로틀링에 대한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LCD"

이제는 홍미노트 시리즈까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LCD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찾기가 힘든데요.

그나마 포코 X3 프로가 아직까지 LCD를 탑재해줘서 그저 반가울 따름입니다.

그렇다고 예전 저가형 스마트폰에 탑재되던 구닥다리 LCD는 아니구요.

120Hz의 고주사율과 240Hz 터치 샘플링 레이트는 챙겨가고 있고, 

샤오미 종특이라고 봐도 될 LCD에서의 터치 불량은 당연히 잊으셔도 될 LCD 입니다.

실외에서의 밝기도 홍미노트 10 프로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폰 12 정도와 비슷한 정도의 밝기라 크게 불편함을 느끼진 않았구요!

"배터리 용량만큼 넉넉한 사용시간"

LCD를 탑재하면 아몰레드 대비 사용 시간에서는 조금 부족할 수 밖에 없는데요.

그렇지만 영상 시청이 많지 않은 분들은 그 차이가 그리 또 크진 않습니다.

5160mAh의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포코 X3 프로는 

화면 밝기 수동 최대에서 10시간 정도 연속 영상 재생이 가능했구요.

번들 충전기를 사용한다면 방전된 상태에서 약 1시간 정도에 완충이 가능해서 

게임용으로 사용하더라도 배터리에 대한 압박은 없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그리고 충전 테스트를 하다보니 알림 LED가 탑재된 걸 볼 수가 있었는데요.

샤오미의 AOD는 배터리 빨아먹는 귀신이라 

그런 AOD보다는 이런 알림 LED가 오히려 더 유리할 수 밖에는 없겠죠!

"그냥 성능에 몰빵한 20만원대 찐 가성비 스마트폰"

개봉기에서도 언급을 했었지만 말 그대로 다른 건 다 필요없고 

20만원대 저렴한 가격에 2년전 플래그쉽 성능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이 포코 X3 프로입니다.

여기에 LCD를 탑재하고 있으니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겨냥하고 출시한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할 테구요.

LTE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으니 LTE 플래그쉽이라는 타이틀이 어울리는 제품이기도 할 겁니다.

그렇지만 성능에 몰빵하면서 카메라 등은 기대를 할 수 없는 제품이기도 한데요. 

아래 영상 링크는 해드리지만 4K 30FPS에서도 EIS가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외에는

특별히 기대를 할만한 카메라는 아닙니다.

❉ 이 글은 클리앙 / 뽐뿌에 게시하기 위해 원문( https://ruinses.tistory.com/2445 )을 요약한 글입니다.

이 외 사이트에는 어떠한 이유로는 게시를 거부하며, 만약 다른 공간에서 이 글을 보신다면 해당 플랫폼의 신고나 댓글로 욕이나 한바가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