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입니다.

상곰이는 영상 리뷰도 만들어요
ʕ·ᴥ·ʔ

저소음으로 유명한 프렉탈디자인에서
지금까지 행보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Torrent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Torrent하면 파일 공유 프로그램이 먼저
떠오르지만 본래의 의미는 급류 즉
공기가 잘 흐르도록 만들었다는 것인데요.

무려 180mm 쿨링팬 2개를 전면에
장착했고 하단 140mm 쿨링팬 3개로
어마어마한 풍량을 자랑합니다.

먼저 구성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전면 쿨링팬을 다른 사이즈로 바꿀 때
필요한 브라켓, 그래픽카드 지지대,
극세사 천과 케이블 타이, 각종 볼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프렉탈디자인 Torrent 컴퓨터케이스
사이즈는 544x242x530mm로
내부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었는데요.

전면과 하단 중 한 곳에 최대 42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고 그래픽카드
공간은 보통 423mm까지 장착합니다.

그리고 CPU쿨러는 높이 188mm가
최대인 점 참고하세요.

오른쪽 패널에는 SSD 4개와 HDD 2개를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 케이스의 특징은 파워서플라이를
상단에 장착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공간이 좁을 것 같았는데
ATX 규격의 파워서플라이도 잘
들어갔습니다.

I/O 구성에는 USB3.0 2개와 USB3.1
Type-C포트를 제공합니다.

정면 디자인만 보면 케이스보다는 타워형
선풍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공기 유입이 잘 되도록 시원시원
하게 뚫려있고 분해가 간단하기 때문에
유지보수도 좋습니다.

180mm 쿨링팬이 불어주는 바람은
책상에도 잔잔히 퍼질만큼 위력이
대단하지만 그만큼 소음도 있기 때문에
약 52dB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52dB은 조용한 사무실 정도의 소음인데
책상에 서큘레이터를 가장 약하게
켜둔 느낌입니다.

라이젠 5900X에 RTX3070을 장착한
상태에서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는
CPU가 57℃, GPU 54℃까지
올라갔지만 프렉탈디자인 Torrent
케이스로 바꾸면서 CPU 31℃, GPU 30℃로
차이가 분명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파워서플라이 부분에 RGB바를 기본
장착하고 있으면서 밑면 양쪽에도
RGB바를 설치할 수 있게 약 300mm
공간이 있습니다.

후면은 타공으로 도배가 되어있고
파워서플라이가 상단에 있는게 좀
어색하지만 전원 케이블을 깔끔하게
정리하도록 배려했습니다.

뭔가 허전해서 봤더니 후면에는 기본
제공하는 쿨링팬이 없습니다.

다행히 140mm까지 장착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신다면 쿨링팬 추가 구입
또는 하단에 있는 한 개를 옮겨와도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SSD 장착 공간이 4개나
되기 때문에 이 중 하나라도 3.5"와
호환이 되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
내부 공간이 넓기 때문에 조립이 편했지만
파워서플라이를 상단에 두고 선 정리를
하는 게 좀 어색하긴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쿨링팬을 9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4핀 허브를 제공하고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포함하는 등 프렉탈디자인의
네임벨류처럼 완성도 있는 모습들은
만족감을 높여줬는데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프렉탈디자인
Torrent 케이스를 최대한 오른손에
가깝게 배치할 때 쿨링팬의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시원했습니다.

제 리뷰가 제품 선택에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지금까지 상곰전자였습니다.

'이 리뷰는 서린씨앤아이로부터 지원받아 제작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