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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OS SENNHEISER GSP 302

안녕하세요, IT TEST입니다.

오늘 들고 온 제품은 게이밍 헤드셋인데요.

게이밍에서 음성 채팅이 당연해진 것도 꽤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또한 게임의 사운드가 단지 재미를 보조해 주는 것을 넘어

게임에서의 승리를 위한 요소가 된 요즘,

게이밍 헤드셋 시장이 커진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이에 따라 기존 음향 기기를 만들던 전통의 회사들은

그들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사용해 게이밍 헤드셋에 진입했고,

1945년에 설립된 독일의 젠하이저 또한 그중 하나였죠.

사실 오디오 쪽에 큰 취미가 없는 저도

워낙 음향 쪽에서는 인지도 높고 고급 제품을 만드는 회사다 보니

젠하이저는 알고 있고, 이는 대부분의 소비자들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래서 젠하이저의 게이밍 기어 브랜드인 EPOS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

흥미가 동했음에도 선뜻 투자하기엔 부담스럽기도 했는데요.

젠하이저는 전설의 MX 400 이어폰을 만들었던 만큼,

보급형 제품도 신경 써서 만드는 회사죠.

EPOS 브랜드는 이제 독립 법인이 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젠하이저의 튜닝을 거치는만큼 젠하이저의 제품으로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오늘 들고 온 제품은 그렇게 나온 젠하이저 EPOS의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

GSP 3XX 시리즈 중,

EPOS SENNHEISER GSP 302 제품입니다.

어떤 제품인지, 리뷰를 통해 함께 보시죠.

1. EPOS SENNHEISER GSP 302, Specification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 스펙

EPOS SENNHEISER GSP 302, Specification(자료 출처: https://www.eposaudio.com/)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의 스펙 시트입니다.

헤드셋 양쪽 스피커의

주파수 범위는 15Hz부터 25KHz까지이며,

임피던스 값, 저항은 19 옴,

음압은 133dB입니다.

마이크는 10Hz에서 15KHz까지의 주파수 범위와

-41 dBV/PA의 감도를 가진

단일 지향성 노이즈 캔슬링 마이크가 적용되었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는

탈착이 불가능한 2m 케이블을 가진 유선 헤드셋이며,

케이블 끝에는 3.5mm의 3극 마이크, 3극 사운드 커넥터가 존재합니다.

또한 이를 4극 단일 3.5mm 커넥터로 변환하는 y자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어

넓은 기기 호환성을 확보했습니다.

또한 적혀 있지 않은 정보 중 헤드셋 무게가

사실 사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패키지 외부에는 290g으로 적혀 있으며

실측한 결과 266g으로 나왔습니다.

이는 케이블 포함 최대 290g까지 측정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하고,

실제로 케이블 무게는 사용 중 모두 함께 느껴지지는 않으니

300g을 꽤 밑도는 가벼운 무게의 헤드셋이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증기한은 국제 기준 2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필스전자가 유통과 AS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EPOS SENNHEISER GSP 302, Unpack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 개봉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front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의 패키징은

전면에 크게 본품 이미지를 배치하고,

상단에는 제품명과 브랜드, 하단에는 간단한 특징 아이콘을 넣은

깔끔한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포인트 컬러인 저 푸른색 색상은

젠하이저의 아이덴티티 컬러와도 닮아 있단 느낌이 들어

검색을 해보니 현재 젠하이저의 많은 제품들이

하얀색 배경 패키지에 아이덴티티 컬러인 푸른색을 포인트로 쓰고 있네요.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rear

제품 후면에는 조그마한 본품 이미지와 함께

7개 국어로 제품의 특장점이 간략하게 적혀 있는데,

한국어 설명은 따로 보이지 않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detail

EPOS SENNHEISER GSP 302 패키지의 측면에는 간단한 스펙이 적혀 있고,

개봉부는 하단에 있으며 따로 봉인 씰이 적용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또한 패키지 외부적으로 제품 보증서가 함께 있는데,

이는 이후 2년의 보증을 위해 꼭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하단의 QR 코드는 젠하이저 모조품 예방 페이지로 접속되는데,

정품 확인을 위한 씰로 보입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open

내부에는 EPOS SENNHEISER GSP 302 모양에

딱 맞춰진 플라스틱 패키지가 존재하는데요.

이로 인해 본품이 움직이거나 충격을 받지 않도록 합니다.

추가 완충제를 많이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보급형 제품임에도 패키징에 신경을 쓴 모습입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components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의 구성품은 그리 많은 편은 아닙니다.

안전 가이드와 제품 보증서, y자 케이블과 제품 본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y자 케이블은 3극 스피커/마이크로 나누어진 커넥터를

4극 단일 커넥터로 만들어주는 제품으로써

다기기 호환에 큰 역할을 합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package components

외부 패키지에는 한글이 보이지 않아

가이드에 한글이 존재할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안전 가이드에는 한글 설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품 보증서도 한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플러그 앤 플레이에 가깝기 때문에

따로 사용설명서가 있지는 않습니다.

3.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 외형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이제 EPOS SENNHEISER GSP 302의 외형을 좀 살펴보도록 하죠.

파란색 포인트 컬러를 사용한 GSP 300이나,

화이트톤의 외장재를 섞은 GSP 301과는 달리

GSP 302는 올 블랙의 색상을 가지고 있는데요.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하우징을 담당하는 외부 플라스틱은 무광 블랙으로 마감되었으며,

가죽과 메모리폼 메쉬도 모두 검은색입니다.

은회색의 로고와 제품명 프린팅을 제외하고는 모두 블랙이라

블랙 원톤 컬러감의 미니멀함이 잘 살아납니다.

물론 LED가 화려한 게이밍 기어도 꽤 존재하지만

보급형 라인업을 담당하는 EPOS SENNHEISER GSP 302이기도 하고

USB 전원이 들어가지 않다 보니 LED를 밝히는 게 불가능하기도 하죠.

사실 헤드셋은 사용 중에는 외형을 볼 수가 없는 기어기 때문에

헤드셋 외형을 그리 중시하지 않는 사용자도 많고,

저는 화려한 LED를 그리 좋아하지 않기도 해서

깔끔한 외형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detail

오른쪽 스피커 바깥에는 볼륨 조절 휠이 존재하며,

따로 소프트웨어적인 조정 없이도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 볼륨 조절 휠은 매우 부드럽게 돌아가는 편이며,

최대/최소 볼륨에서는 멈추게 됩니다.

왼쪽 스피커 바깥에는 마이크 연결부와 케이블 연결부가 존재하는데,

케이블은 탈착이 불가능한 형태로 고정되어 있고,

마이크 연결부의 경우 마이크를 아래 위로 내리며 회전하게 됩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detail

마이크는 외부와 내부에 수음부가 모두 존재하는데,

단일 지향성으로 외부 소음을 억제하고 사람의 목소리만을 전달하기 위한

노이즈 캔슬링이 기본 적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노이즈 캔슬링은 기능적으로 껐다 켰다 할 수는 없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detail

헤드 밴드 부분에서 머리와 맞닿는 부분은 푹신한 메모리폼 재질로 되어 있고,

그 위를 메쉬망이 감싸고 있는 구조입니다.

또한 바깥쪽은 연한 플라스틱 재질이 두 부분으로 나눠져 있는데,

특유의 부드러움 때문에 유연성이 상당한 수준이라,

충격을 받았을 때 파손될 가능성이 매우 적어 보입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실측 266g(케이블 제외)의 무게와

머리와 닿는 면적을 줄인 두 갈래 헤드밴드는

두피에 가해지는 압박감을 상당히 많이 줄여준 편이었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Appearance detail

이어 패드는 아래 사용 문단에서도 한 번 더 살펴볼 테지만,

외부는 푹신한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귀가 작은 편이라 귀가 눌리는 느낌 없이 쏙 들어갔지만,

귀가 크신 분들에게는 살짝 작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 캡이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사람마다 다른 얼굴의 형태에 딱 맞게 조정되는 느낌은 좋았습니다.

또한 이어 패드 위쪽으로는 L/R 표시가 있어

좌우 구분이 쉽도록 표기되어 있습니다.

4.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 사용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이제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의 사용적 측면을 좀 살펴보죠.

사실 3.5mm 케이블로 연결되는 만큼,

소리 정보를 제외하고 많은 데이터 전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헤드셋 자체의 사용 측면을 살펴보게 될 듯합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마이크는 상하로 올리고 내릴 수 있으며,

휠과 마이크 헤드 사이는 부드러운 재질의 밴드가 있어

입에 가깝게 꺾어 각도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이 마이크 연결부가 회전하는 동안 중간에 살짝 딸깍하는 부분이 있는데,

들어 올려서 마이크를 음소거할 수 있는 리프트 뮤트 기능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p.s. 마이크 헤드 아래쪽에 스크래치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있었습니다.

제가 부주의해서 생긴 게 절대 아닙니다ㅠㅠ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EPOS SENNHEISER GSP 302는 기본적으로 헤드셋과 마이크로 나뉘어진

3극 2갈래 3.5mm 커넥터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요즘은 3.5mm 4극 단일 케이블을 사용하는 노트북이나 모바일 기기, 콘솔이 많기 때문에

멀티 플랫폼 호환성을 위해 Y자 케이블을 기본적으로 제공합니다.

케이블은 보급형 라인업이니만큼 패브릭 마감이 아닌

고무 케이블을 채택해 빡빡하고 구겨진 상태에서 잘 펴지지 않아

조금 아쉬운 지점이기도 했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헤드 밴드는 사용자에 맞춰 길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양쪽 모두 약 4cm씩 길이를 늘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총 8cm 가량까지 늘려 사용할 수 있는 셈입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Utilize

인조가죽으로 되어 있는 이어 패드는 쉽게 탈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이어 패드 분해 시 안쪽에 L/R 좌우 표기도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이는 이어 패드 교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둔 것 같았습니다.

이포스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더니 소모품으로 이어 패드를 판매 중이었고,

국내에서는 유통사인 필스전자를 통해 해당 이어 패드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어 패드를 분해한 내부 이어 컵 부분은 사람의 귀 모양으로 파여 있었습니다.

딱 맞는 형태의 이어 컵과 인조가죽 마감이 된 이어 패드는

음향기기 회사의 손길을 거친 제품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넉넉한 크기의 천 메쉬 이어 패드를 선호하는 게이머들이 많지만,

음향기기 회사가 딱 맞는 인조 가죽 이어 패드를 사용하는 이유는

패시브 노이즈 캔슬링과, 모든 음역이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고

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함이죠.

보급형 제품에서도 음향 전달을 신경 쓰는 모습은

전통의 음향기기 회사다운 고집입니다.

젠하이저의 기술로 만든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 EPOS GSP 302

젠하이저의 보급형은 그냥 보급형이 아냐

EPOS SENNHEISER GSP 302

EPOS SENNHEISER GSP 302는 소리를 들어봤을 때 더더욱 신기했는데요.

물론 저는 막귀라서 소리에 예민한 편이 아니지만,

확실히 다른 여타의 게이밍 헤드셋과는 다른 방식으로 튜닝된 점을 알아차렸는데요.

게이밍 헤드셋들이 주로 중저음이 많이 강조되어 있는 편이라면,

이포스 젠하이저 GSP 302의 소리는 저음, 중음, 고음이 균형 잡혀 있는 편이었습니다.

물론 전문적인 청음 헤드셋에 비할 바는 아니겠지만,

게이밍 헤드셋 중에서는 매우 플랫한 느낌을 줬습니다.

특히 보급형 제품이란 점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밸런스는 놀라울 정도였죠.

마이크는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된 채 단일 지향성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마이크 내부 수음부가 방향이 맞지 않으면 목소리가 작게 녹음되었습니다.

입 쪽으로 마이크 각도를 꺾어 두고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성 자체는 매우 깔끔하게 잡아주는 편이라,

오히려 조금 건조하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지만

그만큼 전달력은 좋았습니다.

또한 사용 중 주변부 소음, 키보드나 마우스 소리가 조금씩 들어가기는 했습니다만

목소리를 방해할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는 없어 보였고

소프트웨어적으로 노이즈 캔슬링을 추가 작동시키면 완벽히 없어질 것 같은 정도였습니다.

EPOS SENNHEISER GSP 302

저는 머리는 작은 편이고 귀도 크지 않은 편이라

EPOS SENNHEISER GSP 302의 착용감이 괜찮았는데요.

앞서 말했듯이 헤드셋 자체의 무게가 가볍고 부드러운 헤드 밴드 덕에

머리 부분에 가해지는 압박감은 매우 적은 수준이었고,

8cm 가량 길어지는 밴드 길이로 인해 머리가 많이 크신 분들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다만 귀쪽 이어 컵의 크기가 작고 인조가죽 이어 패드를 사용한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가 귀가 크지 않은 편인데도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으니,

귀가 많이 크신 분들은 착용 시 귀 가장자리에 압박감이 느껴질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인조가죽 패드 특성상 더워하거나 답답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요.

하지만 그만큼 좋은 소리를 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한

이유 있는 선택이기도 하니, 이를 선호하시는 분들 또한 존재할 것입니다.

3.5mm를 채택하고 4극 용 y자 케이블을 제공한 점은

여러 기기와의 호환성을 좋게 할 수 있는 장점이기도 했고요.

전체적으로 EPOS SENNHEISER GSP 302는

EPOS 내에서는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위치를 가지고 있지만

시장 전체적으로는 보급형이라고 부르기에는 상위의 제품이었습니다.

특히 음향 관련 튜닝은 젠하이저의 기술력이 들어간 만큼

게이밍치고는 상당히 좋은 편이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 시장의 중저음 강조 불균형 사운드가 싫고,

게이밍은 당연하고 이를 넘어 전방위로 사용할만한 헤드셋을 찾고 있고,

완전 고가의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성비의 입문형 제품을 찾는다면

EPOS SENNHEISER GSP 302는 꽤 좋은 선택지가 될 듯합니다.

이 사용기는 (주)필스전자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2021.08.20 written and photo by IT T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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